첨 올린 글인데 베스트를 보내주시네요~ 캬 횽님들
감사드리고요
다들 남은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한 10년 눈팅만 하다 감사함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기사님도 보배하실지 모르겠는데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
추석을 맞아 9일 5시 42분 ktx 광명역에서 울산으로 가족석 예약을 하고 주차가 불편하니 보통 택시를 타고 기차를 타러 가는 편입니다
T맵으로 대강 시간보고 카카오택시타면 무리없을 것 같은 시간에 나왔는데 첫콜이 에러가 난건지 기사님이 취소하신 건지 몰라도 좀 대기하다 날아가버렸네요
(이때부터 등에 약간 땀나기 시작함)
일단 다시 콜이 잡혔고 네비상으로 가까운 길보다 고속화도로 쪽먼 길로 돌아가는게 도착시간이 빨랐습니다
해서 기사님께 전화드려서 원래 콜 위치보다 걸어 갈테니 삼거리 빠지는 길에서 뵈요하고 전화를 끊고 와이프랑 애들이 뒤따라 오는 것을 확인 후 급한 걸음하고 있을 때 기사님이 좌회전을 하시며 제앞에 급정거를 하시며 나 여기있다고 알리시더라구요
택시의 좌회전하는 자태에 잠깐 빠져들다
애들이 아직 안 왔음을 감지, 불러 제꼈습니다
애들 뛰어오고 전 트렁크에 캐리어를 넣으려던 순간 기사님 추석 선물이 놓여 있더라구요 ㅠㅠ
LPG 차트렁크 배치상 내 백팩 정도만 들어가겠다 싶어 걍 캐리어 안고 앞자리 앉았습니다 ㅎㅎ 제가 덩치가 좀 있어서 좁더군요
근데 시간이 촉박하니 무겁고 좁은 걸 느낄시간은 전혀 없었고
기사님 네비시간에만 눈길이 갔습니다
네비는 가까운 길로 안내하고 있었고 도착시간은 5시 52분
아 진짜 X됐다 잠시 멘붕이 왔습니다
이내 마음 추스르고
그래 먼길로 가면 시간이 줄어들거야 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을 때 기사님께서 혹시 몇시 기차냐고 여쭤보시는 겁니다
제가 42분입니다라고 겨들어가는 목소리로 답을 드렸고
기사님은 순간 만감이 교차하신 것 같았고 악셀을 밟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도 평상시 과속은 잘 안하는 편이나
오늘만큼은 F1 운전을 조수석에서 응원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내길과 외곽길의 갈림길에서 외곽도로에 접어드는 순간 네비가 경로를 재탐색하더니 5시 42분 도착으로 변경되는 겁니다
일단 이 속도면 40분 정도 도착해서 애들 데리고 미친듯 뛰면 탈 수 있겠다란 긍정적인 생각이 51%정도 들더군요
그 후 기사님의 현란한 운전실력 덕분에 고속도로에서 광명역으로 접어들 때쯤 기사님께서 천천히 "이 정도면 커피 한 잔?" 이라고 다소 서툴게 말씀하시더군요
이때 알았습니다
대쉬보드쪽에 말씀하시는게 조금 불편하시다는 메모가 붙어 있었고 "이 정도 시간에 도착하면 커피 한잔 드실 시간 되겠다."라는 얘길 건네신 거였습니다
저는 연신 감사표현 하였고 정확히 5시 32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도 자주 오는 길이라 네비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도착하는 길인걸 알고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마음 정말 많이 졸였네요
4XX8 그랜져 기사님
고향가는 기차 무사히 타서 글 남깁니다
글 재주도 없고 평소 문자도 잘 안하는 성격인데 기차에서 이렇게 글을 쓰게 해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팁 좀 드릴걸~^^
그 떨림 ....
그 떨림 ....
팁 좀 드릴걸~^^
경험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단강 건너는쥴 ㅋㅋㅋㅋㅋ
ㅋㅋ
결혼식 이틀전에 다리 부러져서.. 붓기땜에 수술도 못하고 친구차 타고 결혼식 하러 강원도 내려와서 친구들 잠깐 만나고.. 택시타고 집에 들어가는데...
눈 펄펄오는.. 강원도 국도를 그냥 내려 달리는데........
손님: *시 입니다.
기사님:벨트!
개택이고 내가 탄 택시가 과속하고 신호 어기면
베스트 드라이버 이네요
그래도 훈훈하잔아요 불법도 안보이는데ㅎ
양해 좀 해주세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
명절잘보내세요~
기사분은 진짜베스트드라이버!!!
타자마자 기사님한테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랬슴 ㅋ 택시비4500원 나왔지만 만원드리고 후딱 내림
내려가는데 올때 택시기사님한테 기차시간 말씀드리면 일단 속도가 다르며 현란한 운전실력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풍성로운 한가위
힘없는 국민들끼리 훈훈한 인심으로
잘 버텼으면 좋겠네요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좀 알아보고 댓글을 적었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과속에. 그리고 기사님 수고비좀 드리는게 예의 아닐까요?
누군가의 목숨을 담보하셨네요.
보배인 블박에 찍혀서
개택소리 들으시겠네요
개인택시 기사님들은 몇시 기차인지
물어보시고 알아서 잘 빠져줌..
회사택시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예정보다 일찍 출발해도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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