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입니다.
저는 전두환 때 대학에 들어갔고, 최루탄 가스 마셔가며 대학 생활했습니다.
그러다 YS 3당 통합 이후, 정치에 관심을 끊고 살며 선거도 대통령 선거 하나만 했습니다.
그런 2030을 보내다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모습을 보며
내 잘못 같아 다시 정치에 관심을 두었고 이명박근혜 보며 다시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문재인을 지지했고 이번에도 처음부터 쭉 이재명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내내 불안하고 찜찜했고, 선거 결과를 보고는 한숨만 나왔습니다.
아쉽지만 그들은 우리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고
어쩌면 우리는 겨우 47%밖에 못 받아서 진 것일 수 있습니다.
이해하지는 못할 수 있어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패배의 이유를 밖에서 찾지 말고 안에서 찾아야 할 때입니다.
누군가 그럽디다.
“부러워하는 건 지는 게 아니다. 질투하는 것이 지는 거다.”
“부러워하는 사람은 이기려 노력하게 되지만, 질투하면 남이 잘못되길 바라게 된다.”라고...
결과가 우리 생각과 달랐다고 상대를 욕하지 말고
차라리 부러워하며, 더 지켜보고 더 노력하며 자신을 단련합시다.
그리고.. 2대남, 2번남에 대한 저주 섞인 말도 그만했으면 해요.
단순하고 철없는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분명 그들만이 느끼는 아픔이 있고, 나름 그것에 대한 자기 선택이었습니다.
우리도 20대 때 4050에게 많이 들었던
“저런 놈들 싹 다 삼청교육대에 처넣어야 한다.” “배곯아봐야 정신 차리지.”
이런 말들 우리가 20대에게 그대로 돌려주면 되겠습니까?
2020년대에 사는 4050은 좀 다른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이겼다고 상대방 조롱하는 분들...
보배 어지럽히지 말고 그냥 님들이 놀던 놀이터로 돌아가 주세요. 제발...
저도그렇고 주변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나름의 생각으로 뽑은겁니다
분위기봐서 찍는건 어느세대나 다있는거지만 당신들의 생각들만 옳다생각마세요
제기준에서는 이명박때 살기 제일편했습니다
그러니 꼰대짓은 그만 멈춰주세요
"분명 그들만이 느끼는 아픔이 있고, 나름 그것에 대한 자기 선택이었습니다." 라고 했는데.. ㅎㅎ
말 뜻을 이해 못하신 건가요? 아님 제 글을 띄엄띄엄 읽으신 건가요?
저는 2030 설득, 설교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4050 설득하려고 쓴 글입니다.
님같은 젊은 꼰대들 때문에 동세대가 도매금으로 욕먹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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