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의외일지는 모르지만 행정학을 공부하면 민주주의는 본질적 가치가 아닌 수단적 가치라고 배웁니다.
지켜야 할 성스러운 민주주의가 왜 본질이 아니라 수단인가..
그 이유는 민주주의적 제도는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 발견하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만약 제가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고 합시다.
그럼 뭘 해야 할까요?
당연히 아이스크림을 사먹어야겠죠.
저의 주인은 저니까요.
이걸 민주공화국에 대입해 봅시다.
민주공화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흔히들 국민주권이라 하죠.
그렇다면 국가는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가?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합니다.
그 국민의 뜻은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직관적으로 알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찾아야죠.
민주주의는 바로 그것을 위한 수단입니다.
국민의 의사를 발견하기 위한..
그걸 생각해 본다면 민주주의란 단순히 다수결을 넘어선 무언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막 한 가운데에 발냄새나는 한남 6인과 애딸린 미혼모 한명이 같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물 1리터가 있는데 한남 6인은 그걸로 발가락을 씻고 싶어하는 반면 미혼모는 지금 탈수로 숨이 넘어가려는 아이를 물을 주어 살리려 합니다.
그 경우 단순다수결에 붙인다면 물은 한남의 발가락세정제로 사용되겠죠.
하지만 토론을 거치게 된다면 한남들이 일반적인 수준의 도덕성을 지녔다는 가정 하에 물은 아이의 생명수로 전용될 것입니다.
그것이 합리적인 결말이며 그 8인의 합치된 뜻이겠죠.
즉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그런 합의 과정인 -정치-를 통해 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알아내어 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회의원은 국민의 직접적 의사에 기속되는 것이 아니라 추정적 의사에 기속된다 하죠.
단순히 말하면 멋대로 굴지 말고 최대한 합의하라는 겁니다.
그걸 하는게 정치인이죠.
국민의 세금으로 생계를 잇는 그들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치를 하다 보면 나온 결론에 양쪽 진영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럴때마다 모두가 비토하고 집권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떡락하죠.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그걸 알면서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습니다.
그것이 국민의 대표인 대통령의 의무였기에.
하지만 문재인은 달랐습니다.
양쪽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간파한 문재인은 한쪽만 열심히 챙겨주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정치는 실종되고 국민의 절반에 달하는 신도들을 가질 수 있게 된 반면 나머지 절반에 달하는 극단적인 증오자들 또한 갖게 되었죠.
단적인 예를 들자면 그토록 같잖게들 생각하시는 이명박근혜 9년동안 국회 임명동의안 합의 없이 임명된 정무직보다 문재인 정권에서 동의안 없이 임명된 정무직이 더 많을 정도니까요.
엄연히 국민의 일부를 대변하는 상대당을 적폐로만 몰아세우며 무시 일변도로 나아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는 화끈했던 사이다 대통령.
그러나 야당 성향 사람들에게는 유례없는 무력감과 함께 마음 속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고농도의 증오를 주입한 대통령.
임기말 치고는 유례없는 콘크리트 지지율을 지닌 대통령..
그런 지지율을 바탕으로 자당 후보에게 1600만표를 안긴 대통령..
그런데도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대통령..
이는 그가 정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050분들..
문재인이 너무나도 좋으시죠?
더 이상 좋을 수는 없죠?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그에 상응할 정도의 강도로 이를 갈아왔답니다.
그게 이번 대선에 드러난거에요.
과연 새 대통이 될 윤가는 어떠할 것인가?
솔직히 잘은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은 일단 문재인의 후계자가 낙선한 것에 만족합니다.
문재인의 극렬 안티로서요.
그리고 페미관련 발언에 대해서 현 야당인 토왜의 힘 역시 자유롭지 못할텐데 말입니다. 설마하니 페미관련 발언을 이전 여당에서만 했다고 아셨나요?
"우리 세대가 보편적으로 받는 무언가는 없어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적어도 님네 세대는 무상급식을 받고 무상교육을 받고, 군인복무기간이 짧고, 월급을 우리의 몇십배를 받으시고 청년층 관련 복지 혜택이 있지 않습니까? ^^;;;
제가 말했잖아요.
버린 세대일 뿐만 아니라 버린 성별이라고..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전까지 누가 2030 남자의 말을 주목했나요?
누가 우리의 말을 정치권에 날라줬나요?
2030남자가 이준석에게 열광하는게 그 이유 때문이에요.
정치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유일한 창구라는거..
정치학을 배우면 정치인들은 갈등을 다루고 해결한다고 하면서 어떤 갈등을 다룰지 선택한다고도 합니다.
갈등을 선택하고 의제로 올려서 해결하죠.
그런데 우리의 갈등은 아무도 선택을 안해줬어요.
일베충들은 정치인들이 조명하기로 선택해 폭격맞고 인식 개차반이 되어 사회적으로 매장되었잖아요.
근데 워마드는?
아무 잘못 안한 우리는?
정치에서 소외된 우리는?
우리가 무시당하는데 우리보다 사정이 나은 그쪽 상황에 왜 목소리를 높여야 하나요?
우리코가 석잔데
동의합니다.
그러니 여가부 페지에 중의를 모으셔야죠...
솔직히 리인카님도 충분히 인식하고 계시겠지만 윤짜장은 이전 문통에 비해서 그 어떠한 장점이 없습니다. 부정부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고, 외교적인 부분이요?? 솔직히 나라 말아먹지만 않아도 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 어느 정권보다 빠른 레임덕이 올겁니다.
이미 그 무능을 충분히 입증했으니까요. 이는 경제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2030세대에게는 직격탄이 될겁니다.
그 모든 불합리함과 불공정함, 그리고 부정부패를 감안하고서라도 짜장을 찍었던건 오로지 여가부 폐지와 페미반대입니다.
그렇다면 관철하셔야죠.
그 모든걸 포기하고 선택한 사안인데 왜 거기에 힘을 실어줄 생각을 안하시나요?
분노는 살아있는데 기대치는 낮아요..
그뿐이에요.
죽기전에 꽥소리나 한번 내고 죽는거죠.
정치가 뭔가 해줄거라는 생각은 오래전에 버렸습니다.
그저 남은건 증오 뿐이에요.
그래서 우리 말을 무시하고.. 둘다 무시해오긴 했지만 그래도 더 심하게 무시한 놈들에게 한방 먹여준것 뿐입니다.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솔직히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진짜로요.
국힘한테 기대요?
에이 ㅋㅋㅋㅋㅋ
지금 우리를 이용했지만 기초가 틀딱당인데 근본은 못속이죠.
그냥 메시지나 던진거에요.
우리 무시하지 말라고.
이런데도 무시하면 뭐..
그냥 다른나라 가야죠 ㅎ
동감합니다.
본인들의 분노를 풀기 위해서 투표를 하셨고 그로인해서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그 결과는 우리 모두가 짊어져야 해서 억울한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다른걸 기대하지 마세요
윤자장은 이미 그 행동과 발언으로 그리고 부정축제를 통해서 그 무능함과 무식함을 보여줬습니다.
그로인해서 발생하는 피해는 우리 모두가 짊어져야죠..
이미 부동산 3법 해지 애기가 나와서
전월세 사는 2030세대에게는 직격탄이 되었죠...
그렇게 모든걸 포기하고 투표한 이유가 여가부 폐지이고 페미돼지년들에게 철퇴를 내리는것이니 그것만은 관철하셔야죠...
솔직히 전 무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솔직히 벌써부터 윤짜장은 여가부 폐지와 페미니즘에 야합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 강하게 나가셔야죠
여가부 페지, 이준석이란 썩은 말을 이용해서라도 관철하셔야죠.
페미와 관련된 분노요??
4050세대가 그 분노가 부족할거라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사회에서 겪은 그 부조리를 2배 3배 겪어온 세대입니다. ^^
거기다 이재명, 윤석렬 모두 이번에 기초연금 10만원 상승 공약을 걸었고요.. 이건 순전히 모든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겁니다.
국민연금에 대해서 불안해 하시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세금내서 제도 유지할 사람이 없잖아요
세금을 국민 개개인이 내는걸로만 생각하시면 안돼죠.. 현 상황 그대로 우리가 노력한다면 우리의 경제는 계속 발전할테고 그로인한 세수입은 늘어날겁니다.
현재 우리는 OECD 안에서 복지로 지출하는 비용이 극악일정도로 빈약합니다.
그럼 나머지 돈은 도대체 어디에 소모되고 있는걸까요?
결국 본인들이 선택하신 결과로 본인이 염려하시는 내용이 가속화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군요.....
그리고 일단 고복지 국가들의 특성이.. 사회의 계층이 고착화된다는거에요.
북유럽 복지국가를 보면 소득은 평등한데 자산은 불평등하죠. 심하게요.
그걸 뒤집을 수도 없어요. 돈을 못 모으니까.
조국의 가재 게 붕어 발언은 아마 그 나라들을 염두에 뒀을 거에요.
굳이 사다리를 안 올라도 살만한 나라..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사다리가 치워지길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조국이 욕 거하게 먹었죠
제가 좋아하는 모델은 미국입니다.
능력만 된다면 사다리를 올라서 누구보다도 위에 설 수 있는 나라.
날때부터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에 저항하는 인간찬가를 구현하는 시스템 같지 않나요?
뭐.. 이건 취향 차이니 제가 옳다고는 안하겠습니다.
전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미국의 실상을 보면 미국적 시스템의 헛점이 너무 많은걸 알고 있거든요..
의료비 가지고 애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실제 미국의 양극화는 우리나라와 비교할바가 아니니까요..
현재 극악의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보편적 복지마저 없다면 미래에 대한 희망조차 없으니까요.
이건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우리가 왜 물대포 맞아가면서 보편적 복지와 민영화를 반대하고 검역주권을 위해서 싸워왔는지 말입니다.
당장은 피부에 와닿지 않으시겠지만, 우리가 원했던건 2030세대가 좀더 나은 환경에서 살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 하찮게 보일 무상급식 조차, 급식으로 인한 빈부격차와 그로인한 차별과 분노를 알기 때문에 다섯쌀짜리 오세훈과 싸워서 이겨낸 성과입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다시 오세훈을 서울시장으로 뽑으셨다고요.. .하하하ㅏ
저는 돈 많이 벌고 싶거든요.
거지가 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하늘이 열려있길 바랍니다.
물론 리인카님의 건승을 바라죠..
하지만 모든 2030세대들이 성공할 수는 없죠...
성공하다가도 실패하는게 인생이고 그럴경우 정말 벼랑끝으로 몰리거든요.. 그 절망감과 고통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이뤄내려 하는건가 봅니다.
그러니 우리가 느끼는 배신감이 어떠할련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군요 ㅎㅎㅎ
하지만 여가부 페지, 페미관련 정책 철회는 힘을 모아서 꼭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리인카님이 말씀하신 분노도 충분히 알고 안쓰럽거든요...
그러니 이제 여가부 폐지와 폐미 관련해서 꼭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그 많큼 값어치 있다고 여겨서 이 결과를 만들어내셨으니..
그것만큼은 일궈내셔야죠.
그러니 힘내보죠
윤가놈은 제가 본문글에 적은 정치를 해서 개개미님이 원하는 이익도 고려해 줬으면 하네요.
윤가가 뭘 할지는 솔직히 저도 몰라요.
무책임하다 욕하셔도.. 저는 문재인과 민주당이 지금으로서는 너무 싫기에..
사실 검찰 출신이 정치경력 없이 대통령이 되는건 좋지 않다 생각해요
정치란 현실에 분노해서 바꿔보고자 하는 사람..
혹은 안좋게 바뀌려는 현실에 절박히 제동을 걸고자 하는 사람이 힘을 탐하면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불확실한 정치인의 길을 맨손부터 시작해서 걸을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이요.
그러니까 군부독재에 저항했던 과거의 정치인 같은 사람들..
하지만 제게는 선택권이 없었어요. ㅠ
이해합니다.
이번 정권내에서 여가부와 페미문제에 대해서 결착을 내고 다음 정권에서는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다른 여러가지로 짜장 정권은 욕을 먹을겁니다.
하지만 리인카님이 원하시는 2030 2번남들이 원했던 페미 문제많큼은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짜장시키가 말을 안들으면 말을 듣게 닥달 하세요.. .
주권자로서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는걸 깨닫게 해주세요.
본인들이 느끼셨을 그 절망감과 고통을 알기에....
안쓰러울 뿐입니다..
다만 민영화 문제에 대해서는 들고 일어나세요. 이는 본인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기득권의 최후의 카드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좋은 말씀 잘들었습니다.
건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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