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쓰네요. 대학생때 한총련 끝물겪으면서 크고, 당연히 민주당만 찍으면서 살았습니다. 뭔가 빚진 기분, 나누면서 살아야 한다는 책임감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세월은 흘러서 40대 후반이 되었고, 이젠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켜야 할 게 많은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젠 자연히 내 가족, 내 생활, 내 재산이 정치적 이념과 가치관보다 앞서게 되더군요. 지난번 문통이랑 국회의원 선거까지 민주당 밀어주고 손털었습니다. 내가 진 빚은 결국 노통까지였고, 이후에 그 이름팔아먹는 사람들에게는 더이상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약하고 가난한 자들의 대변인은 결국 약하고 가난한 자들이 계속 그 위치에 있어야 지위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5년짜리 계약직 선출공무원일 뿐입니다. 왕도 아니고 메시아도 아니에요. 독재자 딸이 당선됐을 때도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밥도 먹고 돈도 벌고 잘 살았습니다. 2번이 좋아서 뽑은 사람은 많지 않을겝니다. 그런데 왜 그랬냐 따진다면 그토록 결함많은 1번을 뽑은 사람들의 논리도 빈약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번 선거는 결국 똥과 설사의 싸움이었고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진흙탕을 기대하면서 표를 던진 것 뿐입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오고 같은 사회현상을 바라보면서 점점 다른 방향으로 가는 40대 동년배들을 보면서 누가 잘못 가고 있는건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제 나만 편하면 상관없다고 귀닫고 눈감고 살아야 하나 걱정스럽기도 해서 몇자 끄적입니다.
이짓거리를 안하게 할라고 그짓을 했는데 100년마다 한번올까마한 기회를 날린
에휴
그리고 윤통 공약좀보고
180석? 정의당 빼고 하자 글구 180석에서 언론 검찰 케비넷 때문에 쫄보 많아 그상화에서 이리 올려놓은건 인정안해?
40 50 유권자분들 우리는 그러게 하지 마요
저도 이 시간에 맘 상해하며 잠 못 자고 있기만
저주는 퍼 붓지 마요...가슴 아픕니다...우리는 그러지 마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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