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게시판 잘 안 보는데 지금 가장 이슈되고 있는 40 50한탄에 대해서 한마디 합니다. 저는 제약쪽 대기업 계열사에서 부서장으로 근무하는 40대입니다. 저도 님들과 같이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 군대 갔다와서 졸업과 동시에 IMF 사태로 취업난을 겪고 우리 부모님 세대가 전후 어렵게 사시고 대부분 가족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그런 부분만 봐 왔기에 어떤 상황이든 어떻게든 취업을 해서 오로지 회사를 우선으로 달려왔지요. 그렇게 달리다보니 이제 좀 회사에서도 자리 잡고 살만 해 지고요. 저도 이번 선거에서 님들과 마찬가지로 그런 시대를 겪어왔고 그런 아픔들을 알기에 소위 기득권 이라는 1%를 위한 정책보다는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보고 싶은 열망으로 정말 열심히 밭을 갈았습니다. 이번 처럼 이렇게 정치에 관심을 가진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정치가 우리의 삶에 효용감을 느낄수 있었던 적이 있나? 선거때마다 내 놓는 공수표 공약들이 남발하고 그런것들을 수 없이 봐 왔기에 정치에 대한 정확하게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여 이번 대선은 기존과는 다른 정말 결이 다른 실용적이고 유능하면서 표현이 좀 그렇지만 점잔하기보다는 좀 깡이 있고 전투적이고 실용을 우선하는 사람에게 5년을 맡겨보면 어떤세상이 될까? 정말 이런 생각에서 출발 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 이런 유형은 없었던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이제 선거는 끝났고 정권교체의 열망 속에 인정하기는 싫지만 그렇게 되었습니다. 각설하고 저도 소위 요즘 mz 세대 혹은 30초반대의 신입사원들 면접도 보고 선발하고 교육 육성하고 그리고 그들이 실무에 정착시키기 위해 선배 사원들을 일대일 멘토링 시키고. 뭐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느끼는데 표현이나 행동이 좋게 말하면 참 당당하고 좀 거칠게 표현하면 우리 세대들 보다는 연대의식이나 공동체를 우선시하기 보다는 그 개인을 우선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그런 느낌. 그래서 요즘은 휴가원 결재 할때도 그 이유도 묻지 않고 하는데 회사 방침에 따라서요. 처음에는 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 또한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하고 소위 욜로를 위한? 아무튼 그런것들이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궁극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20 30 60 70 그들이 선택한 것도 국민의 뜻이고 결과이니 그 또한 그대로 존중해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도 지난 이틀간 좀 분노하고 해서 님들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좀 부끄럽고 옹졸하더군요. 어짜피 그들도 우리의 부모 자식들인데 말이죠. 이제 저도 새롭게 바뀐 정권에서 새로운 정치적 효용감을 느끼면서 지켜 볼랍니다. 우리가 지켜 보고 느끼는걸 그들도 느낄테니까 말이죠. 그리고 어짜피 지금 우리세대는 정말 아쉬울게 없잖아요. 그저 우리가 바라는 대동세상이 오기를 바라면서 응원하고 때로는 목소리를 내면서 말이죠. 그들을 비방할 필요는 없잖아요?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약쪽 대기업 계열사 부서장이면
가독성 무시하고 문서작성 해도 돼?
권력좀 있다고 너무한거 아냐ㅠㅈㅠ
약간 엄근진 하시네요
형처럼 시리어스해도 어른다운
사람이면 충분히 존중합니다ㅎ
의료보험민영화니 뭐니 손해보는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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