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전 민주당을 싫어합니다.
폐미청산만 보고 윤석열 찍을 정도로요.
그래서 능력주의 찬성하긴 합니다.
단 실무진들에 한해서요.
정무직들.. 즉 대통령이 인사를 행하는 최고위 대가리들은 여성할당제나 지역안배 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건 PC적인 고려를 하지 않고 합리적 판단을 통해 나오는 결론입니다.
사회과학의 주요 화두중 하나는 바로 주인-대리인 문제입니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와 전문경영인이 다른 사람이기에 그들의 이익이 일치하지 않아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이 주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문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주인과 대리인의 이해를 일치시키는것 뿐입니다.
이익이 지상 최고의 가치인 기업들이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제시하는 이유..
그리고 종업원지주제를 하는 이유..
자신의 지분율을 희생하면서까지 그러는 이유는 그들이 마음이 따뜻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실무진은 능력주의가 좋습니다.
위에서 시키는거 행하는 따까리들이니까요.
일 잘하는놈 뽑아야죠.
하지만 윗대가리들은 다릅니다.
방향을 잡을 사람들이기 때문에요.
그렇기에 그들은 국민의 구성과 최대한 일치하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을 대표할 수 있도록.
어떤 인사가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윤석열 당선인이 최근 세계적 행정의 트렌드가 대표성을 강화하는 이유가 정치적 올바름이 아니라 주인-대리인 문제 해결인 것을 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정치적 올바름은 행정에 있어 대표성을 강화하는 이유를 대중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포장한 것에 불과해요.
정무직에서 할당제와 지역안배를 고려하는 진짜 이유는 국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이 합리적인 인사를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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