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에 쓴 게시물은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freeb/2714897
여기 링크해 놓겠습니다.
우편이 제 집으로 오게된 이유는 여자친구가 전에 살던 집을 나오고 함께 살면서 민증도 새로 발급받아야 하니, 동사무소에 가서 여자친구는 세대주의 동거인으로 주소지 이전을 했습니다.
이어서 , 여자친구가 퇴근하고 집에 왔을때, 저는 참다 참다 눈물을 흘리며 어떻게 된일이냐 물어봤습니다. 그러니 다끝난 소송이고 아무신경안써도 된다는 말만 계속 하더라구요.
저는 다 읽어봤다. 아무 신경 안쓸수가 없다고하니 진지하게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에 같이 일하던 상사인데, 그 상사가 부부사기단같다고. 그 부부에게 당한거고 그 쪽에서 주장하는 내용들은 다 조작이고 자기는 모르고 당한거라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믿어달라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는 그 유부남의 와이프를 만나서 다신 둘이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도 썼더라구요. 더 안만나겠다는 각서를 쓰며 유부남 와이프에게 100만원을 줬구요. 소장에 그때 쓴 각서도 함께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또 추궁하니까 여자친구는 그 유부남 상사가 사장몰래 자재값 같은것들을 빼돌려서 자기를 엄청 챙겨줬는데, 그걸 빌미로 바람난 여자인척 자기 와이프를 만나서 얘기좀 해달라 했다고 그래서 자기는 연기를 한것이고 억울하다. 그 100만원도 그 상사가 준거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멍청한 저는 일단 재판결과를 보면 알겠지하고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해서 일단 그 일은 뒤로 넘겼습니다. 저와 사귀기 전 일이였었고 너무 사랑했고 믿고싶은 마음 뿐이였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갑자기 촉이왔습니다.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보라는.. .가끔 그런 생각은 났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봐야겠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핸드폰패턴을 몰래 봐두고, 다음날 아침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보게되었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역시 있더라구요. 역시....
상대는 저에게도 가끔 말하던 사람이였습니다. 인천에서 사업하시는 분인데 자기에게 자전거도 선물주고 선글라스도 선물주는 고마운 분이라고....항상 서울에 가서 일박이일 지내다온게 다 그사람을 만나러 간거였어요. 박람회에 간다 친구만나러간다 한게 다 . 엄청나게 충격을 먹었습니다. 대구에서 만나고, 서울에서 만나고.. 인천에서도 만나고..전국을 돌아다닌것 같았어요. 저는 여자친구를 너무 믿고 있어서 의심이나 걱정을 한번도 하지않았었습니다....멍청했죠..
더 충격이였던건 나이가 많은 아저씨였고 자식만 둘에 자식들도 나이가 어리지 않은 사람이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카톡이 있었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같았습니다.
관계에 대한 더러운 말들도 엄청많았고요...
제가 사는 지역에도 함께와서 제 차를 타고 놀러다니고 모텔도 가며 그랬더라구요....와 정말 이제 생각해도 이건 너무 화가나네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카카오톡 내보내기 기능을 써서 그 불륜남과의 카카오톡을 제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리곤 깨웠습니다. 왜 깨우냐 엄청 짜증내더라구요. 그래서 폰을 봤고 그 유부남과 너의 관계를 다 알았다 말했습니다. 엄청나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분노보단..
잠이 덜깼는지 횡설수설하니, 빨리 짐싸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터지는 눈물에 엄청 울며 여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왜그랬냐 내가 싫었으면 헤어지자하면 되지 왜 이렇게 죽을것같은 아픔을 주냐고. 여자친구는 그 상황에도 거짓말을 하더라구요. 내가 어떻게 됬었다. 한번만났고 그때 한번 했다고. 너무 열받았지만 평온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제가 물어보는 질문들엔 자기한테 어떤말을 듣고싶냐며 오히려 짜증내며 미안하단말 한번 없이 한참 짐을싸다가 갑자기 지금 상황을 일단 모면하고 싶었는지 오빠없이 어떻게 사냐며 울더라구요.
너무 뜬금없었지만 저도 왜그랬냐며 울다가 밤까지 안올테니 짐싸고 나가라고하고 그래도 그동안 정이 있으니 악수나 하자했습니다. 그러니 안아달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안아주고 나왔습니다.
술을 펑펑마시며 펑펑 울다가 집에오니 썰렁하더라구요. 다 못치운건 내일 오겠다며 문자가 왔습니다. 또 뭐 이것저것 사며 자기도 돈썼으니 돈주라고도 하구요. 그냥 니돈으로 산건 니가 다 가져가라 했습니다.
술로만 살며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계속 나쁜 생각만 나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자살시도를 한번했다가 후회하고, 정신차려서 정신과, 심리치료를 전전하는 나날을보내다 결국 고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뭐라도 해야만 나아질것 같았거든요..
변호사 사무실을 이곳저곳 찾아보다 제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시는 변호사님과 함께 진행을 하게됐습니다.
다른 변호사 사무실에선 같이산 기간이 짧고 증거가 부족하다며 안됬지만, 제가 선임했던 변호사님께선 함께 증거를 찾아보자며 사실혼보단 약혼파기소송으로 진행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걱정반 아픔반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증거를 찾으려 통화녹음 수백개를 다 들어보고 하며 조금씩 모으고, 주변인들에게 사실확인서도 받으며 진행했습니다.
약혼녀 쪽에선 약혼한적이없다 상견례도 그냥 가족끼리 밥먹은거고 프로포즈받은 적도없다며 거짓말만 하더라구요. 여자친구의 언니 결혼식에서 친척들에게 저를 예비사위라 결혼할 사람이라 소개하고 그랬던 사람들이 ...
약 8개월만에 재판 결과가 나왔고 약혼녀에 대한 약혼파기소송은 승소했지만 유부남에 대한 소송은 증거가 없다며 패소했습니다.
약혼한 사인걸 알고서 불륜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또한 전에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한 상간녀소송도 알아보니 약혼녀가 졌더라구요. 비슷한 시기에 판결이 난것 같았습니다.
부적절한 불륜관계 였던게 명백한 사실이였는데 그런 거짓말을 했던겁니다..
유부남에 대한 소송이 패소한것에 대해 항소를 할까 싶었는데 더 이상의 증거를 찾을수가 없어서 마무리 지었고 이번에 유부남이 변호사비용을 주라고 우편이 왔네요. 그걸 내고, 약혼녀에게 변호사 비용의 2/3을 받으면 소송도 마무리 될것같습니다.
남들이 다알고 잘나가는 사업을 하는 돈도 많은 유부남이 뭐가 아쉬워서 불륜이나 저지르는지 모르겠네요. 아이들, 와이프 보기가 두렵지도 미안하지도 않은지...
제 얘기를 이렇게 들어주시고 좋은 말들을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길어서 줄이고 줄였는데도 이정도네요...
부족한 글재주라 읽기에 조금 불편하셨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로 남기겠습니다.
새로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랍니다
이런말이 위로가 되시진 않겠지만 그나마 혼전에 알게되신게 정말 다행이예요
힘내세유
사고능력도 없어서 선동하는대로 믿고 따르는 모습이 참 안스럽네요.
표현이 저질스러운 게 자랑이 아니고
성누리당을 지지하는 것도 자랑이 아닙니다.
공부도 더 하고 인격수양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고
심리상담도 받아보세요.
부모님이 당신글을 읽어보면 얼마나 힘드시겠나요...
그런대 약혼이라 상간소라고 할 수 없을 수 있겠네요. 올려주신 내용도 그렇고.
하루하루 이겨내시고 추스리시고
좋은날만있기를
글 읽은 네네,,,,,, 고구마 몇개를 먹은듯,,, 하네요,,,,,
어차피 저런것들은 유부남 곧휴맛 들여서 인생망칩니다.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힘내시고 세상에 생각보다 좋은 여자들 많습니다. 좋은 인연 다시 만나실겁니다. 화이팅~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요^^
저 상황에 이런걸 챙길 생각이 난다니...
참 대단한 ㄴ이로군요 ㄷㄷ
2번째 결혼해서 애낳고 산다더니.... 이제 바람 안피우냐?
서울 병원에서 일하면서 상간녀 짓거리 하다 지고향 영주에 내려가서 2번째 결혼하고 애가지 낳았으니 이제 정신 차리고 반성하면서 살아라~~
선물받고 한판하고
이게 결국 독이된거임..
이상황 가면.. 남편이나 남친이랑 관계 가지면.. 손해보는거 같은 그런 마음이 생기게 됨.
이게 마음속에 싺이 트면.. 남편이나 남친이랑 관계가 재미 없어짐.
즉.. 관계시 쾌락 강도가 달라지는거임..
결국 이런 여자는 결혼해도 정상적인 삶을 못산다고 봐야지..
파블로프의 개가 된거임.. 처음엔 밥을 먹고.. 드라이브를 가고..
그러다 선물 작은거 한두개 받으면서 관계가 시작되면.. 보상심리 작용하면서 맛탱이 가는거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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