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 키웁니다(애견인의 변명)’를 올렸던 사람입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strange&No=5786073
조언과 응원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개들의 ‘소변 처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구차하게 변명을 이어가 보겠습니다. 대변 처리도 안 하는 것은 사람 새끼 아니니까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1. 본인 집에서의 소변 처리
이것은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보통 소변 패드에 해결할 것이고, 실수했더라도 바로 치우겠죠. 집 밖으로 소변 지린내가 새 나가지 않게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집에선 탈취제 등을 이용해서 철저히 제거하고 있습니다.
2. 공동주택 복도나 계단
제 경험상으로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발생하면 가장 큰 문제입니다. 9년간 2번 정도 발생했었는데 그때 저는 다음의 프로세스로 해결했습니다. 일단 멍멍이 소변 패드로 오줌을 닦아냅니다. 그리고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그리고 집에서 소취제를 가지고 와서 냄새를 제거합니다.
냄새까지 100% 제거는 어렵겠지만, 100% 제거할 생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는 산책이 문제가 아닙니다.
3. 사람 다니는 길
산책하는 멍멍이들은 실외 배변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원 오가는 길이나 공원길에서 소변을 많이 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100% 해결할 방법은 없습니다. 멍멍이 산책 가방에 들어있는 생수병을 꺼내 물을 흘려 소변의 흔적과 냄새를 희석시킵니다.
4. 반려견 놀이터
애견인들 사이에서 암묵적으로 자유롭게 배변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것은 3번이라는 생각입니다. 보통 많이 방치하고 지나갑니다. 애견인들은 최소한 제가 하는 것처럼은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완전히 처리되는 게 아니기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애견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려는 몸부림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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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는 극장 버스에서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비행기에서 흡연이 가능하던 때도 있었죠. 그러다가 이런 장소에서 금연이 시행되었습니다. 물론 흡연자들의 반발이 있었죠.
시간이 흐르고 전철 플랫폼, 버스정류장, 식당에서 금연이 시행되었습니다. 발발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환영하는 분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시방 금연이 실시되었을 때는 반발하는 분들이 더 많았죠. 이런 식으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지금은 길거리에서 흡연도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애견 문화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단계를 밟아가는 중입니다. 비록 지금의 애견 문화는 걸음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점점 나아져 건강한 생태계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금 흡족하지 않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물론 개보다 못한 견주에 대해서는 신랄하게 욕하셔도 됩니다. 길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미끄러질뻔 했네요.
개만도 못한 것이 개를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그럴수도 있지 하며 이해 하겠죠
노키즈존이 필요한게 아니라 노맘충존이 필요하듯
애견인을 뭐라 하는게 아니라
개가 개를 키우는걸 욕하는 것이겠죠
너그러운 마음으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피해자가 속출하는데도 애견인으로써 별 심각성을 못 느끼는채 개를 데리고 다니는것
최소한 맹견이 아니라도 마개나 방법을 미리 준비하여 다녀야 하고
본인 개가 남을 피해 줬을때는 최선을 다해서 피해보상 및 구제를 하려는 마음이 근본적으로 있어야 함
그리고 심각한 피해는 가차없이 사랑하는 개라도 솔선수범해서 안락사 시킬 마음이 있어야 함
사람 죽여놓고도 개걱정하는 것들 보면 같이 죽여버리고 싶음
그런데 법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견주는 자신의 개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규정된 맹견 5종에 속하지 않더라고 스스로 입마개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입마개를 한 개의 입마개가 풀리면서 사고난 것과 애초부터 안했던 개의 사고에 대해서는 처벌을 달리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아파트가 문제인지 뭐가 문제인지..ㅠㅠ
당연히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을
와이프가 다 하겠다고 해서 데리고 온게 벌써 3마리 입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하신대로 병원비가 장난 아니더군요;; 대략 8년동안 2000 정도 나간것 같습니다.
현재 임시로 출근하는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가끔 소변이 있는것을 발견하긴 하지만..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데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조만간 서로 얼굴 붉히지 않을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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