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리의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동산은 끝났다.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둘째, 아이들을 공부시키지 말라. 돈을 벌 수 있는 모험을 하게끔 가르쳐라.
존리는 대한항공 타고 제주도 가면서 잠만 잤나 봅니다.
미국을 제트기로 날면서 아래를 보면 이 넓은 땅을 한국식으로 개발하려면 5천년은 걸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한국을 제트기로 날면서 아래를 보면,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과 산봉우리 사이사이로 나 있는 좁은 계곡 따라서 건물들이 다닥다닥 모여있습니다. 100%의 땅이 이미 개발됐기 때문에 산맥과 산봉우리를 전부 깎아 버리지 않는 한 사람이 살아갈 땅 자체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은 어떨까요?
일본도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일본도 앞으로 개발할 수 있는, 놀고 있는 땅이 굉장히 많아요.
결국 한국은 홍콩이나 싱가폴 같은 도시국가에 가깝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은 영원히 '땅'이 최고의 투자처가 될 겁니다.
실례를 들까요?
2010년 경부터 '정말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 주식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아는 A씨가 그런 사람이었죠. 아파트를 팔아서 주식, 채권, 미국주식, 선물 등을 하기 시작했죠.
제가 아는 B씨는 자녀를 제주도 국제학교에 보내겠다고 마누라와 함께 아이들을 전부 제주로 내려 보냈습니다.
10년 뒤 어떻게 됐을까요?
A씨는 쪽박 찼어요. B씨는 2010년에 비해 재산을 거의 20배로 늘렸습니다.
제주도로 간 마누라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면 심심해서 여기저기 카페 탐방하다가
심심해서 제주도의 논과 밭을 사 모았답니다. 당시에는 평당 20만~30만원이었대요.
3년전 전부 처분하고 캐나다로 이민 떠났어요.
평당 20~30만원 하던 땅이 평당 800만원~1,200만원까지 갔답니다.
7년만에 40배~60배 폭등했습니다. 초기 투자금이 전부 필지당 5천만원~2억 정도였으므로 짐작이 가실 겁니다. 2백 억원 이상을 제주도에서만 벌었던 겁니다.
아이 학비는 물론 캐나다에서 평생 놀고 먹고도 살 수 있는 돈을 .....
'마누라'가 카페에서 놀면서 번 거죠. 근데 그 마누라가 캐나다에 가자마자
이혼소송을 제기해서 이혼했다는 군요. 흠... 절반을 뜯기면서도 이혼을 강행한 걸 보면
B씨가 바람을 폈던 것 같습니다.
A씨와 B씨는 친합니다.
누가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 '부동산은 끝났다'라던 A씨는 알거지가 됐고, (역시 이혼당함)
'한국은 부동산이 최고다'라는 B씨는 수백 억대 자산가가 됐습니다.
존리의 조언은 그가 한국을 미국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한테 사교육시킬 돈으로 주식투자를 해라~ 라는 것도 그런 오판의 일례.
한국은 자원도 땅도 국력도 없어요. (상대적 국력을 말합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 등에 둘러 싸여 있는 척박한 땅이죠)
무역으로 먹고 사는데요.
열심히 공부시켜서 지적 역량으로 생존해 나가야 하는 나라입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돈놀이' 하는 법이나 가르치다가는,
돈놀이도 실패하고, 커서는 인간쓰레기 됩니다. 폐인이 되죠.
어떻게 최근 분위기를 보면 후대 교육 철학까지 국망 테크입니까?
장기투자 하라고요?
실제 사례를 말씀드리죠.
C씨는 1988년 올림픽 붐을 계기로 앞으로 장기 가치투자하면 부동산보다 훨씬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서 1987년 경 5개의 우량기업에 엄청난 돈을 투자했습니다.
그 기업중 1997년 IMF때 생존한 기업은 딱 1개에 불과했고
나머지 주식은 전부 휴지가 됐죠.
역시 쪽박 찼습니다. 고교 및 대학 동창들의 푼돈을 구걸해 가면서 연명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존리는 이렇게 예를 들더군요.
아파트 투자한 분하고 삼성전자 투자한 분을 비교해 보세요. 삼성전자가 훨씬 낫다니까요!
글쎄요. 삼성전자도 망할 수 있었죠. 아파트는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전혀 없었구요.
기업중 최강이 된 삼성전자와 그냥 일반 아파트를 비교하는 우를 범하고 있고요.
2010년대의 삼성전자와 제주도 땅을 비교해 보시지....
제주도 땅에 투자한 사람이 최고 대박쳤어요. 그것도 아주 안전하고 편하게.
부동산 시세창을 들여다볼 필요도 없이 여기저기 관광하고 놀고 골프치고 ...그러면서
재벌이 된 겁니다.
삼성전자에 투자한 분이요? 피를 말렸을 겁니다.
가치투자, 장기투자도 미국에나 통하는 얘기입니다.
지정학적으로 한국 전체가 언제든 붕괴할 수 있는 나라에서의 주식투자는
항상 높은 위험성을 품고 있어요.
반면에 미국은, 거기가 망하면 지구가 망하는 거니까요. (외계인 침공?)
존리의 투자조언은 미국이라면 아주 훌륭한 조언이자 통찰입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전혀 맞지 않아요.
95%의 주식 투자자는 돈을 잃고,
나머지 4.97%도 부동산에 투자한 것에 비하면 그저 조금 나을 정도로 법니다.
오로지 0.03% 정도만이 부동산 정도로, 혹은 더 많이 법니다.
그게 현실이고 진리입니다. 한국에서는 영원히 그럴 겁니다. (대한항공 타고 땅을 보시라니까요! 아니면 헬기 탑승해서 살펴 보시길)
그 어떠한 권위자나 성공자의 조언도 '비판적으로 분석적으로 종합적으로' 접하시길 바랍니다.
함부로 휘둘리지 마시길.
대부분이 실패하는 건 광우병에 휘둘리거나 문재인에게 휘둘리는 대깨문처럼,
부화뇌동하는 좀비들이기 때문입니다.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시되 편벽되지 않게 골고루 접하고 골고루 생각하시길.
바둑 판세 분석처럼, 오목 수비하는 것처럼 판세를 보시면 됩니다.
저는 지정ㆍ경제학적 리스크가 훨씬 더 크다고 봐요.
우리나라 좌파는 극좌입니다. 반시장적 불합리한 정책을
폭력 휘두르듯 남발하는 근본 원리주의자들이죠.
자기 노력과 창발로 입신하지 않고 운동권 때 연줄로
거의 화이트컬러 사기술로 품앗이 폭리 배분 시스템을 구축했거든요.
반 시장화를 원하는 정치는 없습니다. 이론만 어설픈 교수들에게 행정을 물었기에 이런사태가 생긴거라고 생각되고요..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무엇이 옳고 정의로운가에 대해 끝없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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