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형님들 안녕하세요~ 이번 부처님 오신날 좀 황당하믄서도 미안한 그런일이 있어서 글한번 올려보아요~
허구헌날 눈팅만 하는지라 ㅠㅠ 재미나게 말투를 뭐뭐됨..뭐뭐함 이렇게 쓸께요~ 양해부탁드려용
우리집은 주택임. 마당 한쪽에 자리잡은 높디높은 침엽수한그루가 1년내동 위용을 뽐냄!
그리고 그 나무아래 담벼락을시작으로 2m정도의 직사각형으로다가 개장이 쭉~ 둘러싸고 있음
이일은 부처님 오시는날 2일전부터 위용이 있는 그 침엽수에서 시작이 됨
도둑고양이 한마리가 우리집 최첨단 세콤장치인 진돗개2마리를 피해 나무위로 도망감
문제는 이 고양이가 일단 올라는 갔는데 멍멍이땜시 내려오질 못함
멍멍이는 5초대기빵타고 나무옆에 누워서 놀고,,,고양이는 물도못먹고 밥도못먹고 나무위에서 대기빵탐
개장문은 항상 열어놓고 마당에 풀어놓고 생활하는데 멍멍이들이 개장에서 나가질 않음...독함
이런 대치상황이 1~2시간이 아닌 2일째를 맞이하게 되었음...고양이가 저러다가 탈진해 죽겠다 싶을정도로
불쌍해 보였음..울집 개들은 어차피 개밥그릇이 개장안에 있으니 먹을거 먹음서 누워서 고양이 내려오기만 기다림서
쳐자고있고,,,암튼 대치상황이 엄청길어져갔음
그러다가 부처님이 오신날이라길래 최악의 살생이 일어나는 일을 막아보고자 우리 가족이 총출동함!!
말이 총출동이지 막둥이 동생만 x뺑이갔음.. 옆집 지붕위로 올라가서 긴 장대로 고양이를 밀어트리라 시킴
막둥이동생이 무섭다고 안올라간다길래 후리깟더리 역시 잘올라감! 매가약임
동생이 장대로 고양이밀려고 하자 고양이 피하려다 추락하심!! 낙법쩔게 함 쳐주시더니 담벼락타고 도망가는게
아니라 다시 나무위로 기어올라감.. 쓰벌놈이 더럽게 멍청하다 생각함.. 동생이 다시 살포시 장대를 가져다대니 지혼자
쩔어서 또 떨어지심..그리고 다시 죽어라 나무위로 올라가심.. 아!! 물론 개들은 마당쪽으로 내보내고 개장문은 닫아놓아
안전을 확보해주고 시행한일임! 아무튼!! 이렇게 한 3번하니까 동생놈이 슬슬 열이받기 시작했음.. 이놈이 장대를 갑자기
지몸쪽으로 쭉 당기면서 필살기를 준비하심..그리고 장대발사!!! 고양이정통으로 맞으심..근데 동생님이 너무 세게 쳐밀어서
개장밖으로 고양이 낙법치게되셨음.. 낙법도 안쳤는데 영리하신 진돗개세콤2마리님이 조낸 쳐달려가시기 시작하심..
고양이님께서 낙법치고 5초도 안지나서 진돗개세콤2마리님께 어택당하셔 목 꺽이고 등쪽가죽 찢어지심 ㅠㅠ
우리가족 순간 맨붕상태에 빠짐.. 부처님 오신다길래 생명하나 구해보고자 치밀한 작전을 세워 실행한 프로젝트인데
부처님 오시는날 고양이 한마리 선물로 드리게되었음..도둑고양이 이지만 한 2일 보니까 귀여웠는데 ㅠㅠ
동생놈도 내심 고양이를 구해주고 싶었었는지 상심한 마음에 내려와 진돗개세콤님께 발길질함서 지랄하심..
평소 개를 때리는걸 무지 실어하는 나는 개때리지말라고 동생님을 향해 드롭킥을 날림..평소 때리지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거늘 말을 안들음..동생을 몇대 패니 아버지 날 때리심 ㅠㅠ
암튼 고양이는 마당에 동생시켜 구덩이파고 고이 묻어드림..평소 도둑고양이가 많아서 울집 진돗개세콤이 많이 잡는데
이래 정성스럽게 묻어주기까지한것은처음임... 아무튼 좀 죄짓는 기분이 들었던 부처님오시는날 이었음
ps. 다음날 일어나 마당을보니 개들이 묻어놓은거 파서 가지고 놀고있음 ㄷㄷㄷ
이번 부처님오시는날 이런 일이 있었는데 황당하고 좀 엽기적인 사건이라 한번 글 올려봅니다.
진돗개들 진짜 성질 더러운듯해요 ㄷㄷㄷㄷ
형님들 맛점하시구요~ 그럼 전 이만 뿅~
뭔불만만 가득하네
뭐..지 운명인게지 하세요.
좋은일 하려다가 그런거니 고양이도 이해할 거예요..;;;;부디 성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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