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40대 중반 자영업자 입니다.. 언제 나이를 일케-_-;;
2021.12월 우연히 인스타에서 이 사진을 본 후 눈에 확 꽂혀서 유투브등을 찾아보다가
다음날 가게 근처에있던 포드 매장이 생각나서
자전거타고 출근하던길에 들려 귀신들린듯 사전예약을 했습니다;;
머 출시도 안한차이고 대기도 많아서 언제나올지 모르는데 아님 취소하자는 마음이였죠..
그래서 당연히 마눌에겐 말도 안했고;;
아무리 대기자지만 계약금 백만원이나 냈는데.. 6개월 지나도 연락한번 없길래
석달에 한번씩 딜러에게 얼마나 걸리냐 묻곤했습니다만..
대기는 줄어들 기미도 없고.. 이거 머 2년 걸리겠네.. 맘 비우고 있던차에
작년 연말쯤 23년식은 천만원 인상한다길래 미쳤네란 생각에 취소해야겠다라고 맘먹었죠.
그런데 갑자기 12월중순쯤 먼저 연락한번 없던 딜러가 전화와서는 지금 당장 차값 입금하시면
차량 출고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머 이런-_-
잠시 고민해보고 바로 연락주겠다라하고.. 아.. 어쩌지 살까? 아냐 미쳤어 정신차려!!
한시간동안 고민하다 마눌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여보.. 나 소원이 있는데.. 원래 차 한대 사려고 했잖아.. 사도 될까?
뭔데?
어.. 포드에서 나온 브롱코라는 차야..
머? 브롱코? 그게 머야? 처음 듣는데? 얼만데?
6900인데 지금 안사면 내년에 천만원 오른데..
이차 머야? 불편하게 생겼는데? 이걸 왜사?
여보 나 원래 특이한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당신을..)
앞으로 전기차시대에 마지막으로 이런차 한번 꼭 타보고 싶어..
그래? 당신 마음대로해
응? 마음대로? 진짜?
응 나 바빠 끊어
아.. 사라는걸까 말라는걸까.. 차라리 사지 말라고하지..-_-;;;;
한참을 고민하다가..
지난 시간들 빵꾸난 팬티입고 아둥바둥 살며 나에게 돈을 쓴적이 있던가..
내나이 40중반인데.. 이제 언제 이런차 한번타보겠냐.. 합리화를 하더니..
은행가서 적금깨고 부족한돈은 빌려서 바로 샀습니다..ㄷㄷㄷ
제 메인카 레이..
세컨 브롱코..
아.. 뒷좌석에 처음 마눌님 태우곤 많이 혼났습니다..
캠핑장갈때 3시간 집에올때3시간 갈굼을...
이게 레이랑 다를게 머 있냐.. 칠천주고 이걸사냐.. 흑흑..
그뒤로 마눌님은 이차를 개코라 부릅니다..
서울->대구->홍천->대구->서울 1100키로 정도 운전하며 찍은 연비입니다.
운전스타일이 할배운전 정속운전입니다.
보통 고속도로에서는 100~120 정도로 달립니다.
좀더 각잡고하면 연비 11.5?까진 나올듯한데 우선은 평소 스타일대로 달리니 연비10 나오네요..-_-;;
서울시내 가게 출퇴근 왕복15키로 한달 다녀보니 연비 7나옵니다;;
말 방향이 바뀌었으면..
아.. 핸들 돌리면 돌아가긴 합니다...
스피커는 들을만한데 평소 재즈나 발라드를 즐겨 듣는데..
중저음이 좀 웅웅 울립니다. 등쪽 시트에 진동이 느껴질 정도랄까;;
이건 좀 브롱코카페 내에서도 말이 많습니다.
음.. 일단 패밀리카로는 좀 아쉽습니다.
뒷좌석 각도가 높아서 따로 각도 눕히는 작업을 하셔야합니다.
밖에서 볼땐 차가 높고 커보이는데 실내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울9살짤 아들도 처음 타던날 아빠 레이랑 별차이없네 라며 제 가슴에 비수를 꼽았..
내려 임마 할뻔..-_-
연비 안좋습니다..
고속도로10~11 시내6~7 정도 보시면 될듯합니다.
풍절음 심합니다.
저야 기존차가 레이라서 참을만한데..
좋은차 타시던분들은 타기 힘드실겁니다;;
한 100키로까진 괜찮은데 그이상 속도 올라가면 바람소리 많이 들립니다.
이런 차종의 특성이라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사이드미러 수동입니다..
차타러갈때 마눌몰래 먼저 뛰어가서 자연스럽게 사이드미러 펴둡니다..
하지만 마눌이 탈때마다 잔소리 합니다..ㅠㅠ
근데 왜 샀냐라고 물으시면..
제 로망이였다고 할까..
디자인도 너무 제 취향이였고..
아직 머리털이 남아있을때 뚜껑열리는차 한번 타보는게 소원이였고..
인생 머 있나 죽기전에 한번은 타보고 싶었습니다ㅋㅋ
맨날 보배에서 눈팅만하고 정보만 얻어가다가
첫글로 짧은 시승기 올려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행복한 기분으로 늘 안전 운전하세요.
항상 안운하시구쇼. 홧팅입니다
잘하셨습니다.
안운해셔요!
안전한 펀드라이빙 하시기 바랍니다. :)
힘내십시요~
안사도 후회 사도 후회.
남자로써 일생 한 번 사는 사람으로써 잘 선택 하셨습니다.
저 오디오 익스도 같은거 들어가는데 말만 뱅앤올룹슨 입니다. 첨에 딸내미가 지 폰에 연결해서 음악 듣다가
슬그머니 끄더라구요. 음질 안좋습니다.
연비는 저는 8~9정도 나옵니다. 아무리 발컨해도 10이 안넘네요.
미국차가 단차가 심하고 마감이 안좋긴 한데 그래도 잔고장이 없어요.
기본기가 충실하다고 해야 할까? 튼튼한거에 만족하고 타고 다닙니다.
요새 마눌이 브롱코 사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참고가 됐습니다. ㅋ
사고 싶은 차를 지르실 수 있음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인생 뭐 있습니까? 잘하셨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사세요~~!!
이 차 나오기만 하면 무조건 다 산다고 해놓고.. 막상 출시 하면 잘 안삼...
거기에다가 조립식..........그러니 풍절음 미치지.........우리나라에는 안 맞는차임
저는 콜로라도 픽업인데 트렉스에 루프박스 올리고 타다가 바꿨는데..은근 적재량 기대 했었는데,
생각보다 안들어 가서 다시 짐정리 했습니다.우리 오피스텔에도 같은 브롱코가 있어서 주차할때 내부 구경좀 했습니다만,차주분께서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보면 큰데 안쪽은 생각보다 안 크다고 하시더군요.
요즘 아 g80 사기 전애 브롱코가 나왔었더라면. 아쉬움이 크네요
브롱코 참 멋집니다!!
에르젠카페서 본듯합니다.~
좋은차 좋은 추억 가득한 한해 되십시요~
어찌 이리도 글을 찰지게 잘 쓰시는지요?
글을 읽다가 배꼽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쎄컨카와 함께 가족의 행복이 눈에 보입니다
응원합니다~^^
멋찐차 오래 오래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여름에 날 잡고 뚜껑이랑 문짝 뜯고 달려보세요 ^^
열씨미 일했으니 맘에 드는걸 질러야죠.
지나가다 눈에 띄면 서서 보게 되더군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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