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몇년간 데이트하던 여친을 집에 데려다 주고 집에 오는 길.....
안산 목감동에서 선부동 쪽으로 오는 길....
현재 지도로는 금화로네요..
목동에 사는 여친을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가는 시간은 거의 12시 자정이 다 되어가고...
한겨울이라 안그래도 스산한 날씨인데....
그날따라 더 춥게 느껴졌었죠....
평상시에 다녀도 그닥 무섭다거나 하지 않았는데... 그날따라 왜 그런지 모르게.....
밤늦게 혼자 오는 길이 외로워 라디오를 듣고 오던중...
위에 길을 지나는데.. 갑자기..
라디오가.... 지지지직.... 머라 머라.. 들리다가 다시 지지지지지지지직...
헐...여기가 외지도 아니고, 안산인데... 생각하는데...
그와중에도 계속 지지지지지지지직..... 머라 머라 머라.. 지지지지지짖지ㅣㄱ...
헐.... 왜 그러지......
갑자기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뒤에서 누가 보는거 같은 느낌.....
옛날 초등학교 시절에 밤늦게까지 학급미화하다 마지막에 학교를 나갈때 느껴보곤 오랜만에 느껴보는
으스스한 느낌.....
뒤를 볼까??? 룸미러를 볼까?? 하다가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아. 보지도 못하고..
더욱 속도를 내어..... 어느정도 빠져나왔을까????????
다시 라디오는 정상적으로 작동........
휴......
그러고서야 룸미러를 쳐다볼 용기가...
역시 뒤엔 아무도 없었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집으로 후다닥 들어갔던 생각이.............. 나네요...
별 시답지 않은 이야기.. 한번 생각나 올려봅니다.....
그 길은 주변에 묘지가 많죠.. 그 후론 별루 밤엔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ㅋ
아니면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님이 옆에 오셨던가..
주위에 둥그런 철조망 뚥렸다면 100% 입니다.
음양의 조화가 잘된 자리라 귀신이 나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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