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쳐다보지도 않고 손을 잡는건 대단한 실례임을 알텐데. 더구나 악수라는게 동양권 인사법이 아니라 서양에서 유래된만큼 바이든이 모를리 없을테고.
우리 굥각하께서 아무도 아는척 해주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어 억지로 이보이며 뻘쭘하게 웃고 있을 때, 어라? 저기 낯익은 얼굴이 다가오고 있네? 게다가 손까지 내밀어 주시니 이거 반가울 수 밖에.
고마운 마음에 덥석 잡고 웃는데 날 안봐. 아 이거 참 쑥스럽네 하며 멋쩍은 미소 날렸는데, 아차싶은거지. 씨부럴 날 보고 내민 손이 아니었던거야.
애초에 나한테는 관심이 없었어. 그냥 지나가는 손을 내가 나꿔챈거지.
노룩? 아니야, '인.터.셉.트'야.
(도중에서 붙잡다. 방해하다) 의 뜻이구요
스포츠에선 (가로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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