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24세때 기억입니다.
공부에 뜻이 없어서 놀고 먹다가 군대 갔다오니 철이 살~짝 들더라고요.
대학을 가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공부 안하던 놈이 뭔 공부가 되겄습니까?
재수학원에서 병든 닭마냥 미췬듯이 졸고 있는데...
그래도 나이 좀 있다고 뭐 살짝 대접을 해주던 영어 선생님이
선생님: XX야 compound 가 무슨 뜻이지? (컴파운드는 합성물, 복합의.. 뭐 이런뜻)
저 : (졸았지만 졸지 않았다는 뉘앙스로) ....음.. 갈아내다???
다른학생들 : (수근수근 웅성웅성)
선생님: 음.... 그래....
한 10년간 그 생각만한 하면 폐경기 마냥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사실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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