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 오쿠보에 위치한 이탈리안 식당은 안내문에 “요즘 다양성과 관용을 많이
얘기하지만,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중국인·한국인은
거절합니다”라는 글이 일본어로 적혀 있었다.
오쿠보 지역에는 도쿄의 코리아타운도 있을 정도로 재일한국인들이 많이 살며,
여러 나라에서도 온 외국인들의 왕래도 잦은 곳이다
.
적지 않은 수의 일본인들은 “이것도 다양성이다. 가게에도 선택할 권리가 필요하다”,
“근처에 가면 꼭 먹으러 가겠다”, “전적으로 지지한다” 등 이탈리안 식당의
외국인 차별 행위를 옹호하는 트윗을 남겼다.
반면 “이런 마음의 요리사가 만든 음식은 좋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한국인 등 외국인이 많은) 오쿠보에서 한다고?(웃음)”, “지능과 도덕 수준이 놀랍다.
이런 가게에 가는 사람은 없을 거다”, “일본어로 쓰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등
비판하는 일본인도 많았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중국인 출입금지" "일본인 출입금지" 팻말있는
음식점이 대도시는 물론이고 전국 어디에 있다는 말 들은적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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