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국회의장]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부결 발표의 순간 여권 내에서는 박수 소리가 텨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반면 숨죽이며 초조하게 투표 결과를 기다렸던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
부결이 발표되자 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한 듯 일어나 주먹을 치켜들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동훈은 지금 당장 채상병 특검을 발의하라."
"한동훈은 지금 당장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이행하라."
"에라이! 역시… 이게 국민의힘이…"
국회 직원들이 뛰쳐나와 구호를 외치는 회원들을 제지하자 퇴장했지만 분노를 쉽게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너희들이 자식이 있냐."
채해병 특검법이 재의결을 거쳐 부결된 건 21대 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5월 28일 이후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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