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글을 남겼었는데 그 이후로 공적인 대화외에는 와이프와 얘기를 안하고있습니다.
저는 인간관계에서 불편한거, 이런저런생각해야되는게 짜증나서 내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싶으면 먼저 사과하고 반반인거같으면 서서히 조금씩 대화를 해서 평화롭게 지내려하는 타입인데
이번에는 진짜 생각도 많아지고, 이걸 내가 참고 다 받아내다간 내가 공황이 오든 정신병이오든 심장,뇌질환이 올거같아서 어떻게해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댓글 중에서 "공황이라는 이유로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는걸 저는 오래전부터 느끼고 옳지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돈을 많이벌든 적게 벌든
부지런하든 게으르든
각자 살아온 환경,성격,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서 쉽게 고칠수 없는 부분은 터치하지않고 강요하지 않아야하지만 '인성' 문제는 평생 살아가면서 지켜야되는 도덕,윤리 아닌가요?
첫째 유아기부터 "야" 라고 부르는거에 대해서 하지말라고 지금까지 수백번은 말했지만 바뀌지않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모님께 한번도 "야" 라고 불려본적이없지만
장인어른은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장모님께도 "야 야"라고 하셨습니다.(제가 정말 궁금해서 장모님께 여쭤봤었습니다. 혹시 어릴때 아버님이 자식들한테 야 야 라고 하셨냐고요)
아무튼 맨날 같은걸로 싸우니 저도 지치고 시간아까우니 '인성적인 부분(가족한테 함부로 대하고 말하지말고, 고맙다, 미안하다 이 2가지는 꼭 표현하자)' 이것만 지켜주면 너 하자는대로 다하겠다
라고 했지만 순간순간 욱하거나, 자신이 하고자 하는일에 반박이 들어가면 인상쓰고 짜증내면서 말합니다.
그리고 30,40대가 넘어가면 살아온 경험치가 있는데
사소한거까지 터치가 들어오면 싫지않습니까?
근데 그걸 제가 잘못하고 있는거처럼 그렇게하지말아라,
-각자 스타일대로 하자, 정답이 있는 일은 아니지않냐
라고 하면 또 저에게 강요하고 저는 반박하고 그러다 싸우고 도돌이표입니다.
그냥, 극단적으로 정신병자 데리고 산다 라고 생각하고 제가 다 감내하고 참고 살아야 할까요?
저는 정말 이혼은 하고싶지않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실 기본중에 기본만 지켜주면 싸울일도 아니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수있는데, 왜 스스로 불행을 키우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건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인성적인 문제에 대해서 '자기는 그렇게 커왔으니 난 바뀌지않는다' 라고 하는말을 어떻게 납득할 수가 있을까요.
본인도 남한테 피해주는거 엄청 싫어하면서 가족들한테는 함부로 대하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납득이,용납이 안돼서 울화가 치밉니다.
혹시나 주위에라도 저같은 사람이 있다면..
같이 살고계신분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살고계신지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예약만 빨리 된다면 정신과가서 의사에게 어떻게 대처 해야되는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하는건 좀 아닐까요..? 어르신들도 와이프 공황있는건 다 알고 계십니다만 어느정도인지는 정확히 모르시는거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10년차인데 아직도 사소한거하나(청소,정리방법, 육아방식 등등 딱 정해진 정답이 없는 일들)까지 본인맘에안들면 바꾸라는식으로 강요, 싸우다가 스스로 제어하지못하고 애들보는 앞에서
빨리 병원가셔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만이 방법이고 '인간적'으로 판단하려 하지 마세요.
의미도 없고 님이나 환자에게나 아무 도움도 안됩니다.
이유가 보이네요.
부인은 타고난 기질에 더해 사람 상대 직업
스트레스로 더더 가족들에게 함부로 하는듯..
저는 이런 안맞는 사람과 살 자신 없네요.
공황장애 있던데 감정 기복 심해서 막 싸우다가 제풀에 지쳐 잠들고 그러길래 인생 막장테크 탈거 같아 헤어짐요 ㅎ
집에 돈 많은 그 집 어머님이 왜 그렇게 저를 잡으려고 했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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