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가끔 이슈가 있을 때 눈팅만 하다가 이번에 가입하고 글을 남깁니다. 

지인에게 상수역에 막걸리아저씨가 계시는데 상태가 좋지 않으신 거 같단 연락이 와서 바로 상수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평소 아저씨라면 동해번쩍 서해번쩍하시기에 어딨단 얘길 듣고 가봐도 안 계실 때가 많은데 이번엔 30분쯤 걸렸는데도 근처에 계시더군요. 지인을 만나고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는데 많이 다리가 불편해 보였습니다. 

아저씨께 인사를 드리고 막걸리를 사면서 불편하신 다리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2주쯤 전 차에 치이셨다고 하고 CCTV가 없었다, 등의 얘기로 추정해 보건대 뺑소니를 당하신 거 같습니다. 워낙 얘기가 횡설수설하셔서 사건 얘기보단 일단 집에 가셔야되는건 아닌지 도와드릴 테니 같이 가시죠 등의 얘기에 노모의 약값을 데셔야 한다며 한사코 거절하셔서 막걸리만 잔뜩 사서 집에 오는 길 지구대에 들러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마포구청 복지과에도 연락을 취해볼 생각입니다. 

동네 커뮤니티에도 자초지종을 올려둔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어떤 방법이 있을까 해서 보배에 가입 후 글을 남겨봅니다.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봅니다. 

추가1.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한 결과 평일 동사무소를 통해 긴급복지를 신청하란 얘기를 들었습니다. 평일까지는 너무 기네요…

추가2. '무보험차량교통사고 및 뺑소니 피해자 구조제도' 이런 제도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 마포경찰서에 전화를 했지만 토요일이라 민원을 받지 않네요. 경찰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글을 남겼는데 주말동안은 어느곳 하나 도와줄 곳이 없어 참으로 답답합니다.

추가3. 궁금한 이야기Y에 제보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시고 정보도 주셔서 뺑소니 피해자 구조제도와 궁금한이야기 Y에 제보할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좋은 방법있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알아보고 신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쪽에서 도움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혹 근처 세브란스나 신촌연세병원에 그런 프로그램이 없는지 궁금하네요. 주말이라 전화 응대가 없어 참 답답합니다. 오늘은 비가와서 안 나오셨으면 하는데 아무튼 소식이 더 들어오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