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이 지난달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에서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또 이스라엘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는 현대ㆍ기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스라엘자동차수입협회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1,213대가 판매돼 포드 포커스(1,138대)를 누르고 최다 판매차량에 등극했다.
이스라엘에서 자동차 판매대수가 집계된 이래 경차가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닝은 지난해 5,529대가 판매돼 스즈키 알토, 현대차 i10 등 경쟁 모델을 제치고 경차 부문 최다 판매차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올 7월까지 기아차의 이스라엘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늘어난 1만2,749대로 집계됐다. 판매량 기준 순위 역시 올라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판매 1위는 7월까지 모두 2만2,898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다.
현대차는 2011년 이스라엘 수입차 시장에서 15년간 부동의 1위였던 마쓰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 순위도 기아차 모닝과 포드 포커스에 이어 현대차 i30(1,079대)와 i35(1,035대)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대ㆍ기아차의 우위가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점유율 26.3%을 기록, 판매되는 자동차 4대 중 1대가 현대ㆍ기아차일 정도로 이스라엘 현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모닝의 인기는 엔저를 등에 업은 현지 일본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 공세를 뚫고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스라엘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도 차를 많이 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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