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년간 같은 반이 된 적은 없었고
중학교때는 같은 방향의 학교였지만 같은 버스를 탄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당시 살고 있던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살아서 자주 마주친 아이였어요.
사춘기때 얼굴만 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그 애가 절 봤을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던 그런 시절의 아이였습니다.
그런 아이를 어제 우연히 만났습니다.
고향에서 장사를 하시는 어머니 식당에 갔는데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그 아이를....
한눈에 보자마자 알아봤고 그 사람도 알아보네요.
어머니께 물어보니 일하러 온지 2주 되었고
주위에서 이쁜 이모라고 부른다 합니다.
50대임에도 어디하나 살찐곳도 없고
항상 밝게 웃는 모습도 그대로입니다.
"어.어.어...... 혹시.......
어버버 그리는데
"오랜만이네. 날 알아보네"
하고 눈웃음 하는데
어린시절 잊고 지내고 사회에 찌들다 보니 없어졌던
모든 감정들이 다 살아나는걸 느낍니다.
세포하나하나 모공의 작은 솜털까지 깨어난거 같더라구요.
어머니부터 일하시는 분들이 처다보시고 아는 사이냐고 물어보시고....
가게는 바쁘고 저도 곧 일어나봐야 되서 어머니께 인사만 드리고 가계를 나서지만 영혼은 가계에 내버려두고 온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궁금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궁금하고 잘 지내는지도 궁금합니다.
절보고 놀라지 않은것도 궁금하고 어떻게 알아봤는지도 ....
저녁에 와이프에게 말을 하니 부럽다고 하네요.
아직도 이뻐? 라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오랜만에 젊었을때로 돌아가는 기분들어 좋겠다라고 ....
자기도 이런적 있냐고 물어보니
"알면 다쳐!!" 하고 웃네요.
??????
주말마다 시골 어머니를 찾아뵙는 효자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부부 간 믿음이 굳건하고 사랑으로 가득 차 보입니다
들어보시길 추천 합니다 ㅋㅋㅋ
와~~~~~~
임창정....
와~~~~~
퇴근때 앨범 사야겠습니다
와 ~~~~~~
겁나 노래 좋아요
호리호리한 체구 육상에 재능이 있던
나의 첫사랑 그녀는 얼굴이 부어 터질것
같은 뚱녀가 되어있었음
한번도 못보는게 신기함.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그리고 결혼을 잘하신듯...
또 보고싶다.
겉으론 아닌척하지만 횽수 분명 가게에 뜬금없이 간다에 내 꽈추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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