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accident/639349/2/1
지난번에 올린 글 링크입니다.
6월 22일 새벽 1시 40분경 평택파주고속도로 2차로에서 정속주행하던 부모님의 차량을 시속 190km의 음주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계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운전자인 아버지는 현재 하반신을 못 쓰게 되셨습니다
이후 밝혀진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화가 너무납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으며 제가 직접 사고위치를 찾아 cctv확인 조사를 요구하고난 다음에야 뺑소니 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나 cctv를 확보한지 보름이나 지났음에도 아직 가해자 추가조사를 하지 않았고 가해자는 여전히 불구속 상태입니다.
처음 사건당일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제가 도착하자마자 가해자의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준 후 당시 어머니의 지병이 있었는지 평소 어떤생활을 하셨는지 기본적인 사항만 묻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먼저 졸음운전인 거냐 물으니 그제서야 "음주에요 음주"
그게 설명의 전부였습니다. 가해자의 처벌에 대해 물으니 그런것은 지금 당장 신경쓰지 마시고 어차피 가해자의 100퍼센트 과실이고 긴 싸움이 될테니 마음의 준비를 잘 하시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 이후 제가 저희차량 블랙박스 확보와 사고당시 두분의 벨트착용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경찰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저희차량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당시 저희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경찰에서 가해차량 edr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문자 연락을 받았고 제가 전화를 걸어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물었습니다. 경찰의 답변은 전부 가해자의 진술에 의한 것이었으며 블랙박스로만 확인된 충돌 이후 차량이 어디서 어떻게 멈춘것인지 정확한 사고 위치가 어디인지 조차 파악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저희차량 사진입니다)
결국 제가 직접 폐허가된 저희 차량을 찾아가 한시간동안 비집고 뒤져서 겨우겨우 블랙박스를 찾아냈습니다. (블랙박스는 사고당시 충격으로 설치대에서 벗어나 트렁크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나중에 경찰에 물어보니 레카업체에 전화상으로 블랙박스 유무를 확인했고 제가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은 따로 확인안했다고 합니다.
(!!소리 주의!!저희차량 사고영상입니다 후방영상이 없습니다..)
경찰에 고속도로 cctv를 확보했는지 물었으나 사고당시 위치에 cctv가 있었으면 전달을 받았을텐데 자신은 받은것이 없다 했습니다.
다행히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아 저희 블랙박스 영상으로 대략적인 사고 위치를 파악할수 있었고, 사고위치에 cctv가 있는것으로 확인되어 제가직접 로드뷰로 위치를 찍어보내며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전에 신청한 구속영장은 판사단계까지 가지도 못하고 검사단계에서 기각되었다고 합니다.
몇일 후 cctv를 확인했고 확인 결과 뺑소니혐의가 적용될것 같다며 이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재신청 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7월 14일 경찰서를 방문해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2차로로 주행하던 아버지차량을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은 소나타는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고 그대로 주행하여 카메라 앵글을 벗어났습니다. 아버지 차량은 충돌후 몇바퀴나 회전을 하다가 우측 벽에 박은후 멈췄습니다. 사고지점이 진입로 부근이라 이후 진입하던 차들이 아버지 차량을 보고 신고한듯 합니다.
가해자는 10분정도 지나 걸어서 사고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사건처리가 정확히 어떻게 된건지는 모릅니다.
(뉴스에 나온 가해차량 사진입니다)
처음 뉴스에서 사건을 접했을 때 왜 가해차량 사진만 덩그러니 있는지, 저희차량이 분명 같이 있었다면 사진이 뉴스에 나왔을텐데 왜 가해차량 사진만 나온건지 그제야 알았습니다.
다만 피해자 가족인 저희로써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가해차량이 사고현장에서 족히 1km는 떨어져 있었는데, 왜 최초 조사시 뺑소니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어머니는 병원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가해자는 그자리에서 음주 측정도 한걸로 알고있는데 경찰은 가해자를 왜 멀쩡히 집으로 돌려보냈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
사고 이후 현장에는 신고자도, 목격자도 많았습니다. 그들의 참고인 진술은 왜 듣지 않았는지, 모든것을 왜 가해자의 진술에 의해서 사건을 처리하려 했는지도 이해가 안갑니다.
아버지는 사고 당사자이시고 사고당일 수술한 이후에는 의식이 멀쩡하셨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아버지께는 그어떤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점 또한 이해가 안갑니다.
사고직후 확보한 가해차량의 블랙박스 만으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기 힘들었습니다. 그렇다면 cctv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요? 제가 cctv조사를 요청하지 않았다면, 정확한 사건 경위 및 가해자의 뺑소니 여부또한 평생 모르고 지나가지 않았겠습니까?
막말로 혹시나 동승자가 있었을지도 모르고 운전자 바꿔치기가 있었을지도 모르는일 아닌가요?
게다가 그상태에서 가해자가 어떻게 집으로 간건지도 모릅니다.경찰에 물어보니 자신도 모른다며 확인해보겠답니다.
설마 음주 뺑소니 사상 피의자를 경찰차로 집으로 데려다준걸까요
더욱 화가나는 점은 cctv를 확인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가해자는 아직도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나라의 법은 누구를 위한겁니까? 가해자는 사건 당일부터 변호사를 선임하고 어떻게 빠져나갈지 계속 궁리하고 변호사와 입을 맞추고 있을텐데 왜 계속 시간을 주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왜 피해자들이 이렇게 하루하루 피를 말리며 보내야 하는걸까요
저는 아직도 어머니가 살아서 돌아오시는 꿈을 꿉니다
경찰의 명명백백한 확실한 조사와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모든 언론사에 제보하고 국민청원도 진행하려 했으나
저희가 가진 자료가 너무 부족합니다.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영상자료같은것이 필요하나
현재 수사중이라 저희에게 제공할수 없다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더이상 무엇이 있을까요..
혹시 사건을 목격 하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그 어떤 도움이라도 주실 수 있다면 염치불구하고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1231ljs@naver.com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늘어나는 음주운전 사고..
그러더라고요 한국에선 음주운전사고? 돈있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님이 이깁니다 백날 언론으로 해봤자에요
민형사 동시에 가세요
예비 살인마들 길거리에 풀어 놓는 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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