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황당하고 억울한데 어디다 하소연 해야 할지 몰라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저는 프차 카페를 4년째 운영하는 소상공인 입니다
23년 6월 26일 오전 10시경, 매일 오시는 단골손님이 오셔서 평소처럼 아이스 카페라떼를 주문하셨고, 정상적으로 제공해 드렸습니다.
한참 후 반 정도 드셨을 때, 초파리가 들어갔다며 음료를 가지고 오셨고, 우리 알바생이 확인했는데, 직전에 빠진 듯 전혀 젖어 있지 않은 초파리 한마리가 정말 들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다시 제조해 드릴까요? 라고 여쭤봤고. 다시 만들어달라 해서 만들어서 자리로 직접 가져다 드리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렸습니다.
한 20여분 후에 다시 오시더니, 자기가 "초파리가 살아있을 때 음료를 마셨으면 몰라도, 죽어있는 음료를 마셨을수도 있잖아요. 피해를 입었으니 보상을 해달라" 했습니다.
"처음부터 초파리가 빠져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음료를 다시 만들어드렸는데... 이런일이 저희도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하니, " 음료를 받았을때 이상없었던 건 나도 안다. 그런데 초파리가 빠진 음료를 자기가 마셨다면 피해를 입었으니 보상을 해야 하지 않냐. 그럼 자기가 어디다 연락을 해야 하냐"기에 저는 본사 수퍼바이저 밖에 생각이 안나서 연락을 해보겠다하고, 연락처 받아놓고 보냈습니다.
참고로 저희 매장은 오픈 때부터 방충업체에 의뢰해서 매달 소독 받고 있고, 포충기도 설치되어 있으며. 끈적이 판도 수시로 교체 받으면서 관리 받고 있습니다.
그 날은 비도 오고, 테이크아웃 매장이라 외부와의 차단은 어려운 환경이라 평소보다 초파리가 많긴 했습니다.
저희도 초파리가 신경쓰여 보이는 대로 잡고.얼음통 뚜껑도 덮어놓고 신경을 바짝 쓰고 있었습니다
바이저가 금액권으로 보상하고 끝내는 게 낫다는 의견줘서 손님과 통화해서 금액권으로 보상을 해드리는 건 어떠냐 하니까 본인이 직접 바이저와 통화를 하겠다고 해서 바이저와 연결을 시켜줬습니다. 그랬더니 30만원을 요구했다고 합니다ㅠ 본사에서는 초파리는 본사에서 관리 할 수 없으므로 본사에서는 보상금을 지급해 드릴 수 없다는 답변을 손님한테 했고, 저한테 지급 할 건지 물어보길래 너무 과해서 못해 주겠다 답변은 했습니다.
이런 일이 첨이라 다른 점주님들께 조언을 구해봤는데. 골치아프기 싫으니까 보험처리 해주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어서 보험처리 하려고 보험사에 넘겼는데...
손님이 보험처리 하시네요? 그럼 1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먹던 도중에 들어간 초파리 때문에 100만원의 정신적 피해 보상이 상식적입니까?
그 손님과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매장에 초파리가 날아다니면 뚜껑을 덮어서 주든지. 어떻게든 초파리가 들어가지 않게 관리를 해야 하는데. 관리가 미흡했다고 하길래, 매장소독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밤마다 약도 뿌리고,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있고. 뚜껑은 매장에서 일회용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고, 그렇다고 랩을 씌워 나갈 수도 없지 않냐. 또, 손님이 드시는 동안 옆에 서서 초파리를 쫒으며 서 있을 수는 없지 않냐며 인력으로 통제 불가능한 일이므로 100만원의 보상금은 너무 과한 요구라 들어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손님이 "보험처리 한다고 사장님 돈 나가는거 아니지 않냐" 하더라구요 참 나..
왜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냐 물으니, 답변이 가관이었습니다. 보험 합의를 하고나면 추후에 요구를 더 못 하니까 감안해서 100만원을 불렀다네요...
나중에 영상에서 확인한 바로는 초파리가 빠지고 나서는 한 모금도 먹지 않았습니다. 영상에는 초파리가 날아다녀 손으로 쫒는 행동을 하고 있고, 초파리를 발견하기 6분전과 30초전 두차례에 걸쳐 음료를 확인하고 이상 없어하는 모습이 찍혀 있고, 발견하자마자 바로 들로 주방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추후에 어떤 문제가 생길 거 길래 미리 요구를 한다는 걸까요?
저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 사람은 돈 10원도 받아가게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섰고, 보험접수한 거 철회 할거고,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과태료를 내든지 그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 억울하신 부분이 있으면 신고하시든 하시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한테 보상을 안해 준다고 저보고 책임을 안지겠다는 거냐고 계속 얘기하더라구요...
일주일 뒤 보건소 위생과에서 신고가 들어갔다면서 직원이 나왔습니다.
먹던 중간에 들어간 거고, 관리 하고 있는 매장임을 보여드렸고, 과다한 보상요구를 해서 못준다 했다 설명드리니, 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전부 기록해서 가셨습니다. (신고 내용이 경미한 사안이라 안내만 하고 가셨음)
신고를 하고 끝난 줄 알았는데. 본사에 계속해서 요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스타벅스는 다 해준다. 미국도 다 해준다..... 주방에서 전기파리채로 초파리 잡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초파리가 많은 환경에서 자기 음료가 제조 되었으니 첨부터 들어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제 아예 첨부터 초파리가 들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으로 계속 본사와 저에게 보상을 요구 했습니다. 소비자의 권리를 내세우며, 매장에도 보상요구를 하며, 본사에도 요구를 하는게 정말 소비자의 권리 인가요?
소비자의 권리는 정말 피해를 입었을 때, 그에 준하는 보상을 받을 권리이지, 소비자가 무조건 갑이고, 소상공인은 무조건 을의 관계를 만드는 권리는 아니잖아요ㅠㅠ
사건 당일의 상황에서 그 손님의 요구는 초파리 한마리도 없는 무균실을 만들지 못할 거면 아예 문을 닫아라라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 손님은 매일 오는 단골이지만. 한번도 인사를 받아준 적도 없습니다. 그거야 성격상 그럴 수 있지요..
어떤때는 반 이상을 먹고나서 우유에 비린 맛이 난다고 다시 해달라. 또 최근에는 알바가 주문지에 (먹고가기)를 못봐서 일회용 컵에 만들어서... 다시 다회용컵에 음료를 옮겨서 드렸더니... 지금 만든 거 맞냐.. 맛이 이상하다 다시 만들어달라 한적도 있었지만 우리는 항상 친절하게 응대 해 줬습니다.(이건 본인도 문자에 인증했음)
음료를 다시 만들어달라고 한 것은 그렇게 보상을 받겠다는 무언의 행동 아닌가요? 거기다 위생과에 과태료만 내면 그만인 식이다며 허위로 신고도 했고.
이럼에도 불구하고 보상은 보상대로 해달라 하니 정말 정말 원통하고, 장사 못 해 먹겠다는 생각이 밀려듭니다.
먹던 도중에 초파리 한마리 들어갔다고 100만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게 성립된다면 우리 알바생들은 왜 저렇게 힘들게 일을 할까요? 카페, 음식점 다니면서 보상금받으면 되지ㅠㅠㅠ
제가 너무 화가나서 나도 위자료청구소송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도, 또 본사에 보상을 요구했다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뭔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들의 고견 주시면 받아들이겠습니다ㅠ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일상 생활이 안될 정도 입니다.
두서없는 긴 글 죄송합니다...
스벅이랑 미쿸에서 해주면 미국스벅가서 진상피지.ㅎㅎㅎㅎㅎㅎ
신경끄시고 본인이 입은피해 의학적으로 진단받아서 법원가라하세요~
초파리 빠진거 인정하고 사과하고 다시 만들어주고..한가지라도 안했으면 이해가 가지만..
내 된장찌게로 퐁당
바둥바둥
ㅠㅠ
나도 100만원 달랄걸,,
지 집구석은 초파리 절대 유입 금지냐?
진상 진상 개진상들 많아요
휴,,,점주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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