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이런일이있을수도있네요...
2010년1월6일오전동네근처 싸우나에서 도착하여
반지를벗어
상의 점퍼주머니에넣고
(참고로 반지는 아이들 돌기념때 들어온반지를 녹여서만들었음싯가200만원상당)
싸우나를 끝내고 나와서 옷을입던중
바로옆에 다른분이 들어와서 불편을주지않으려고 성급히
옷을주섬주섬 전부들어서 목욕탕
중앙부분넓은탁자에 옮겨놓은후 옷을입고나왔지요
옷장옆과옆사이가 비좁은관계로..
집으로 돌아온후 30분정도 지나서야
불현듯....
반지생각이 나더군요..
잠깐사이에 ...불안한 마음이 스쳐지나갔지요
혹시나..점퍼주머니에..반지가있을까라는..불길한생각에
아니나다를까...
주머니에 반지가 없더군요...
아풀사...
점퍼주머니가 오래되어서인지 주머니속이
그리깊지않았던게
불안한요인이였기도했지요..
별의별생각이 앞서더군요..
나의불찰...
옆사람배려한다는생각에
급히 옷을 성급히꺼내는바람에..
아...
깊은탄식이절로나오더군요.
아이들 돌잔치에 들어왔던 반지며 현금보태서 만들었던
애지중지한 반지였는데..
이대로있을수는 없어서 곧바로
목욕탕으로 직행하였습니다
카운터에 도착하여 먼저 양해를 얻었지요
33번이용했던 손님이였다고 말씀드리고나서
그사이에 다른손님이 들어 오진않았다는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목욕탕에 급히 들어가서 키를여는순간에도
사물함에 있길 기도하면서 열었는데
아풀싸...
반지가없는 빈옷장만 덩그러니...
별의별생각이..
다들더군요..
이대로포기해야하는지..
공교롭게
목욕을끝내고 나와서 입는순간에
목욕을하러들어왔던 사람과의
바로옆에서 둘만있었던생각이 뚜렸이 각인이되어지더군요
눈으로보지않고..
의심하는것역시..
죄받는행동이지만...
옷을꺼낼때 반지를 흘렸다는생각이
100프로심증으로 자리잡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새신하는분께
양해를얻고 32번손님지금현재있는지 부탁을하였지요
다행히 32번손님이 현재목욕중이다는
말을듣고 그분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양해를얻었지요
혹시...제반지를
보시지않았냐고 여쭤보니
보지않았다는말씀을하시는데...
아....
방법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그분 주머니를 확인할수도없고
속앓이만 앓고
웃으면서 나왔습니다(심증만갈뿐물증이없기때문에)
그후로..
속상해서 몇일을 마음고생했습니다..
그런데...
몇일흐른오늘....
집앞공터 비포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서
걸어서 오는데
오늘따라 생각할것도많고
고민되는것들도많고...
땅을 무심코 보면서
걸어나오는데
세상에...
넓은비포장주차장에(자갈이면 폭설로 현재는눈이녹았음)
뭔가 파묻혀있는 보석같은 황금색이 흙밭에 묻혀서
5분의1정도가 반짝거리는겁니다..
순간..
제눈을의심하지않을수가없었지요..
제반지였습니다...
세상에...
너무기쁘고.. 너무반갑고..
잠시나마의심했던
32번손님에게 너무미안하고.. 죄송하고
복잡한마음과기쁜마음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더군요..
정말 비포장 주차장에 온갖 돌맹이며 흙밭이며 넓은곳에서
그것도 5분의1정도
가려져서 자세히보지않았으면 절대볼수없었던 상황의
반지를 찾았습니다
아마도 조수석에 점퍼를벗어놓고
차에서내리면서
조수석문을열고 점퍼를꺼낼때
반지가 흘러빠졌던것입니다..
정말
기분좋네요....
이글을통해
32번에 들어오셨던 그분에게 정말 잠깐이나마 의심을해서
정말정말 죄송하다는말 전해드리고싶구요
보배회원여러분
새해 하고져하는모든일들이
복되고 좋은소식으로 가득한날들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반지 팔구...목걸이나 팔지를 추천합니다.ㅎㅎ
야 나 새벽에 택시탔다가 니반지랑 똑같은거 주웠어 ㅋㅋㅋ
바로 찾음ㅎㅎ
2000년도에 사서 제대하고 한동안 끼고다닐동안 예닐곱번 잃어버릴뻔 했는데 술집서 보관해주고 (원래 테이블서 주으면 에지간함 자기가 먹음 ) 여차저차해서 다시 돌아오고,,,
이넘은 나랑 뭔가 있나부다~해서 안끼는 요즘까지도 안팔고 걍 놔두고있어요 ㅎㅎ
정신번쩍하셨겠네요
200만원 보다 더 큰 걸 연초부터 배우셨네요.
한해 좋은일만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님..불우이웃돕기좀 하세요..
지금도 반지보면서 마음적으로 행복해지네요..아마도.
평생지니고가야할반지네요..
감사합니다
운명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