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일에 여수 경도라는 곳에 처음 가봤습니다.
여수에서 정말 500미터 떨어진 섬입니다.
섬에는 원주민 마을과 함께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퍼블릭 골프장과 콘도가 있죠.
아무래도 500미터를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해서 육지보다는 덜 붐비는데, 내년에 다리를 세운다고 합니다.
뭐 오가기는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섬의 한적함은 이제 안녕이죠.
골프장이 있다보니, 콘도 손님의 1/3은 골프장 손님들로 추정됩니다.
삼복 더위에 새벽부터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요란한 골프 복장을 입은 아줌마 3명이 cls에 오르더군요.
운전자는 중년 아저씨...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아침 일찍 귀경을 하려고 새벽에 나오는 순간, cls가 장애인 주차구역에 딱 있더군요.
아무리봐도 중년 아저씨는 장애인은 아닌 듯 하고, 앞유리창에도 장애인 표지는 없었죠.
사진 하나 찍어서 여수 시청에 민원을 넣으니 역시나더군요.
"과태료 10만원" 부가 대상입니다.
cls 장기렌트분은 모 회사 대표이던데, 여수시를 위해 과태료는 꼭 납부하기 바랍니다.
10만원 해봤자, 캐디분들 18홀 수고비도 안되잖아요.^^
별로 복잡하지 않은 섬인데, 주차매너 꽝인 놈들 많았습니다.
콘도 현관에 주차한 놈, 보행자 통로 가운데에 주차한 벤츠...
그 50미터를 걷기 싫어 하는 진상놈들이 가득하더군요.
돈이 남아도는 늠들은 세금을 내야죠,
모 회사 대표에게 10만원은 아마 커피 한잔 값이겠죠.
귀경하려고 서두르는 와중에 찍은 사진인데 보람이 있었습니다.
인물에 대한 사진을 찍다가는 문제가 커지죠.
cls 사진만 있습니다.
돈 많은 애들이니 벌금도 두렵지 않나 보네요 ㅎㅎ
주말 사용료가 한 30만원 가까이 될 것이고, 캐디비는 12만원...
거기에 편하게 주차한 댓가로 10만원^^
여수 경도에 다리가 놓이기 전에 한번 다녀오세요.
다리 놓이면 아마 외지인들로 난리가 날 듯 합니다.
위반자는 알아서 과태료내니 좋고.
신고자는 힘들게 신고 안해서 좋고.
50미터 정도 걸으면 되는데 10만원...
미터당 2천원^^
장기 렌트카 앞에 회사 대표 명함(경기도 소재 공장)이 있긴 했어요.
일단 뒷자리에 앉은 사람 2명은 모두 40대 여자
앞자리 조수석이 남자라면 2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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