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사건에 대해서 진보당, 녹색당, 전국여성연대, 불꽃페미액션 등이 여가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였다.
진보당, 녹색당, 전국여성연대, 불꽃페미액션은 번지수를 제대로 찾아서 기자회견을 하라. 여성혐오 범죄 아니라는 것과 남자가 좋아하는 데 안 받아줘서 살해당했다는 더불한당 이상훈 시의원 중에 누가 더 잘못했는데 여가부 장관 사퇴하라는 것인가?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 16일 고인을 추모하고자 신당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로 보느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며 “남성과 여성의 이중 프레임으로 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고 답했다. 그러자 범죄의 근본적인 원인인 구조적 성차별을 애써 부인하면서 여가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이런 비판은 완전 번지수가 틀렸다. 남자가 좋아하는 데 여성이 받아주지 않아서 폭행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는 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실 앞에 가서 시위를 하고 이런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해야 맞지 않는가? 여성혐오 사건이 아니란 것이 사퇴를 할 만큼 큰 잘못이고 여성이 남성이 좋아하는 데 안 받아주어서 살해를 당했다는 말은 작은 잘못이란 것인지 참 여성시민단체 들과 진보당, 녹색당, 불꽃페미액션 등의 행동은 이해할 수가 없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 많은 여성시민단체들은 이번 민주당 이상훈 시의원의 망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입을 꼭 다물고 꼼짝을 하지 않으면서 진보당, 녹색당, 전국여성연대 , 불꽃페미액션은 여가부 장관에게 사퇴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인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
만약에 신당역 살인사건에 민주당 이상훈 서울 시의원이 한 망언을 국민의힘 서울 시의원이 이런 말을 했다면 아마 지금쯤 전국여성연대나 좌파여성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나서 별짓을 다 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민주당 소속 서울 시의원이 망언을 하니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민주당 광역단체장이나 의원들 그리고 지자체 의원들의 성비위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이유가 이들에게 무슨 책잡힐 일이라도 좌파여성단체 간부들에게 있는 것인가? 아니 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호랑이 노릇을 하면서 민주당 소속에겐 입도 뻥끗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것이 진짜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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