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이곳엔 전문가도 많으신것 같고, 또 냉정히 답글 달아주시는 것 같아서, 

저의 지난주 발생한 접촉사고 관련해서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비가많이 오던 저녁이었는데, 사거리 신호대기중이던 상황인데, 

제 차 앞에 서 있던 (영업)택시가 뒤로 미끄러져 오며 제 차 앞부분을 충격했습니다. 

1~2미터 정도 거리였던것 같은데, 무방비로 부딪혀서 놀라긴 했지만 충격이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제 옆엔 와이프가 타고 있었고, 택시 뒷자리엔 젊은 남자 한분이 타고 있었구요.

사거리 지나서 나란히 차를 세웠는데, 택시에서 약 2분가량 아무도 내리지 않다가 제가 먼저 우산을 쓰고 나가서 접촉부위를 보고있으니

택시기사가 내리더군요.  갑자기 뒤로 오면 어떻하냐고 물으니, 기사분이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제가 뒤에서 박았다고 주장하더군요.

택시 승객도 역시 기사를 거들며, 분명히 뒤에서 충격한걸 느꼈다고 가세하길래, 제가 양쪽다 블랙박스가 있으니 과실여부는 보험사직원이 오면 확인해보자 했구요. 그 사이 택시기사가 경찰을 불러서, 순경 두분이 왔다 가기도 했습니다(경미한 사고이고, 보험사를 불렀다고 하니, 그냥 갔습니다)

제가 부른 보험사 직원이 온 뒤, 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고, 택시가 뒤로 온게 맞다고 확인했으나, 이때부터 택시기사는 절대 아니라며

기어코 인근 경찰서까지 가서 사건을 접수하게 됩니다. 목이 아프네, 허리가 아프네 등등도 시전하기 시작하더군요. (택시승객도 마찬가지)

접촉순간부터 경찰서에 가서 조서를 쓰기까지 약 두시간정도가 소요된 것 같습니다.

경찰서에서 양쪽차 블랙박스 영상을 조사관과 함께 확인하고, 당연히 택시 100% 과실로 결정되었지만, 인정을 하지 않더라구요. 

결국 조사관/형사 분들에게 야단(?)을 맞고서야 택시기사는 잠잠해졌습니다. 그때까지 일절 사과도 없었구요.(택시승객도 역시 마찬가지)

전 제가 피해가가 맞다는 걸 확인 후, 택시기사 연락처만 받고, 먼저 경찰서를 나왔고,

다음날 택시기사에게 수차례 전화했으나 안받다가, 문자를 남기니 한시간쯤 후 전화가 왔는데,

옆에 회사내의 팀장(?), 부장(?) 이라던 분을 바꿔주고 그 분과 통화했습니다.

(통화하면서 그 분이 자기는 누구누구인데, 통화후 연락처를 보내주겠다고 말했으나 보내주지 않음)

전 허리가 조금 뻐근한 것 같으니 병원에 가서 검사라도 받아보고 싶으니 대인접수를 요구했고, 그분은 절대 인정못한다며 대인접수 거부했습니다.

구지 내가 병원에 가겠다면 자기들은 마디모 검사를 의뢰할거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거다라고 친철히(?) 설명도 해주셨구요..

그 이후, 며칠이 지났고 다시 택시기사에게 연락했으나 받지 않네요. 이전에 저와 통화한 팀장(?) 연락처를 부탁했으나(문자로), 그 역시도 답이 없습니다. 

전 허리나 목이 현재 뚜렷하게 아프거나 하진 않습니다. 단지 자고 일어났으때 조금 뻐근할때도 있고,

눕거나 엎드려있다 일어났을때 살짝 뻐근한 기분도 들긴 하지만, 사고와 관계없이 원래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헷갈리네요..

다만,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검사를 받아보고 싶은 거구요..

마디모 검사도 필요하면 받을 의향이 있어요(와라가라 등의 귀찮은 일만 없다면요...). 

원하는 건 단지, 대인접수해서 병원검사를 받아보고 싶은 것 뿐인데, 무리한 요구일까요?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그냥 잊어버리는게 맞나요?

냉정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