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와 지바겐. 같은 프레임바디 형식에, 같은 기관에서 시험을 했는데도 결과는 이렇게 다르게 나온 이유가 무엇일 지를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있어서 한번 글을 써봅니다.
물론 지바겐은 안전성 논란도 제기되왔던거 같고 벤츠에서 제일 비싼 SUV이고 하니 당연히 안전에 많이 투자하는 것이 제일 크겠지만, 아무래도 상부 바디의 구조 역시 결과를 가르는 요소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프셋 추돌을 한 부분을 빨간 색으로 표시 하였습니다.
보시다시피 랭글러가 앞 휀더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가니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에 지바겐은 얼굴이 좀 널찍하니 휀더 껍데기와 휀더 지지 구조물이 충격을 제대로 흡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충돌시에는 전면의 구조물들 뿐만 아니라 필러와 루프의 강성 또한 중요한데, 지바겐의 지붕의 구조물이 완전 고정식인 것 과는 달리 랭글러는 앞유리를 접는다거나 지붕을 분리할 수도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탈부착식으로 만들면 고정식으로 만드는것 만큼 튼튼하고 정밀하게 만들기가 어려워서 오프셋 추돌시 차체 변형이 심해진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일개 차덕의 뇌피셜에 의한 의견일 뿐이고,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개선될 지를 지켜봐야겠지요ㅎㅎ
그 가격이면 더 넓고 안락한 차들 많은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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