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용산에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전자상가쪽에 아파트는 하나밖에 없으니 어디 아파트라 유추하는건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곳에 사시는 분들의 주민회의는 어떻게 하나 궁금해서 어제 참관차 참석했구요. 안건으로 입구 경비 초소에 에에컨  고장으로 인한  교체 설치 안건이 올라왔습니다. 초기 설치에도 평수보다 작아 초소안이 더웠는데 지금은 썬팅도 떼고 그나마 용량 작은 에어컨도 고장나서 교체하냐 수리하냐 라는 안건이었습니다.

 모 감사라는 분이 (나이는 60대로 보임, 동대표겸 감사를 겸하시더군요) 경비원들이 슬리퍼 직직 끌고 다니고 초소라는데가 잠깐잠깐 쉬는덴데 에어컨 설치되면 초소에 퍼져서 경비들이 일을 하겠냐며 에어컨은 없는게 낫겠다고 하고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해당 안건을 부결하더군요.

 참관하던 아파트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항의하였으나 억울하면 입주자 회의 들어오라는 둥, 나이도 어린사람이 말 함부러 한다는 둥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 감사분 왈 (감사가 그렇게 벼슬인 줄 몰랐습니다.).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마음에 안드는 사람(발언이겠죠.) 발언 하지 말라고 발언권 안줬다고 하면서 말하면 업무방해고 고소하겠다고 하더군요.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주민들 동의없이 입주자 회의를 거쳐 자기네 아파트 옆에 올라올 기숙사 반대하는 현수막을 동의없이 붙이고 동의서 서명 받으려다 인원수가 적어 실패한 전력도 있습니다. 지방 학생들 어렵게 올라와 공부하는데 사는 기숙사는 집값 떨어지는 혐오시설로 보더라구요.  (링크 참고하세요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739862 )

 어제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참관하시던 주민분중 한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런 내용이 보배드림 같은곳에 올라오면 이 아파트를 어떻게 보겠냐고 하시길래  보배드림에 계신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 올렸습니다. 이런 입주자 대표회의자 분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인지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