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병대 전역한 사람 입니다.
오늘 뉴스에서 나왔듯이 해병2명이 전사하는 말도 안돼는 일들이 벌어졌는데요
군대 후임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에 국민으로 나이어린 동생들이 사망했다는 충격이 너무나 큽니다.
그들은 오늘 아침에도 이렇게 될줄 전혀 모르고 생활을 했을텐데... 이병은 아무것도 모르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을것
이고 병장은 낼모래 전역한다고 사회의 새로운 삶에 대하여 기대했을텐데요...
정말 너무 마음이 아퍼서 글을 씁니다.
여려분들도 다들 전역해서 군생활에 대하여 알고 계시지만 군대서 죽으면 개죽음인데. 하루 아침에 죽음을 맞이한 후배
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포탄에 맞아서 아플때 가족도 보고싶고 친구도 보고싶고 애인도 보고싶고 한데 정작 볼수도 없고 외롭게 죽어갔을 후배들
생각하면 쉽사리 잠이 오지 않네요.
북에 있는 군인들도 밉고 정부의 미온적 태도도 밉고 죽을 개고생 시키는 군대도 밉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연평에 남아있는 우리 후배들은 추위와 두려움에 떨면서 밤을 지세고 있을텐데.... 얼마나 무섭고 외롭겠습니까?
솔직한 심정은 당장이라도 후배들 곁으로 가서 심적으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싶습니다.
지금의 개인의 시련들을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말도 안돼는 일들이 벌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 모두 마음만이라도 전사한 후배들과 지금 두려움에 떨고있을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