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태원에 단지 놀러갔을뿐인데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정부의 국가애도기간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죽음은 관련된 누군가에게 큰 슬픔입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같은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화재현장에서 화재진압중 돌아가신 소방대원
광주에서 독재와 싸우다 돌아가신 민주지사
안중근의사에게 총맞아 죽은 이토
한국인에게 이중 하나는 다른 느낌일겁니다. 죽음의 의미는 다릅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돌아가신 분, 안타깝습니다. 충분히 국민들이 모두 같이 애도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 지정하는 국가애도라... 할로윈때 이태원에 놀러간건 개인용무입니다. 국가를 위해, 공공의 이익이나 인류의 지고한 가치를 지키다 돌아가신게 아닌데 왜 국가가 애도를 해야한다고 하는건지 이번 정부는 대체 업무 판단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사고예방도 0점이고 사후 수습도 낙제입니다. 어쩌다 반년만에 나라꼴이 이렇게 된건지 개탄스럽습니다. 저는 시민의 한사람으로 애도하는건데 이상한 국가애도기간에 협조하는거 같아 기분이 찝찝하네요. 국가애도기간 지정보다 안전대책 미흡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책임있는 반성이 먼저 아닐까요. 이 정부는 3일째 책임지는 자가 없습니다. 이런걸 보면 그들 생각에 정부는 상관 없는 일인가본데 국가애도기간을 가진다는 것도 모순이구요. 그래서 그저 자기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막기위한 방패막으로 국가애도기긴을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이해되지 않습니다.
애도는 자발적으로 시민들이 이미 하고 있으니 정부는 책임자 문책과 대국민 사과부터 하기 바랍니다.
보수는 행정하먄 안된다는걸 새삼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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