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알바가 출근 3분전에 잠수타서 야간근무 하고 있습니다. 이글은 편의점 창업을 희망하시거나
편의점만 창업해보신분, 평소에 편의점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께 제가 알고있는 사실을 적어보겠습니다.
편의점을 하기전 동네 슈퍼를 운영했었고, 유통쪽에서 15년정도 경력있습니다.
7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편의점 점주카페를 쭉 눈팅한결과 편의점 4사가 거의 비슷한 시스템이고
이마트만 월세방식이고 나머지 3사는 수익금에서 몇대몇 배분방식입니다.
1. 사업자 통장이 없는 자영업
편의점은 카드매출이 무조건 본사로 입금됩니다. 현금매출도 날마다 회사통장으로 입금해야됩니다.
(하루 늦을때마다 이자발생). 본부임차건 점주임차건 똑같습니다. 예를 들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을
10월 13일에 한번에 정산받습니다. 이렇게 때문에 기본적인 투자같은걸 할수가 없고, 은행해택또한 못받습니다.
일매출 100만원짜리 카드매출만 본인 사업자통장으로 받아도 은행에서는 vip통장을 줍니다.
근데 편의점 점주들은 직원들 월급 이체할때 수수료가 많이나온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모든매출을 직접 관리하기때문에 일 100만원만 평균잡아도 일140억, 월4200억 현금이 발생되고
이에따른 천문학적인 이자는 회사가 혼자 먹습니다.ㅎ
2. 부가세를 가장 많이 내는 자영업
일단 보통자영업은 개인사업자가 많고, 개인사업자는 6개월마다 매출-매입-비용처리 해서 부가세를 냅니다.
하지만 편의점은 날마다 부가세 10프로가 본사로 입금됩니다. 즉 날마다 매출의 10프로를 부가세 명목으로
차감시키고, 이걸 6개월마다 계산해서 환급해줍니다. 현금영수증도 국세청자동발급이여서 매출누락은
처음부터 불가능해서 부가세 폭탄을 받게 됩니다. 또한 시설 기기등이 전부 본사 명의로 되어있어서 비용처리
할 내역이 인건비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 200만원을 판매하는 점주들은 부가세를 1년에 6천만원 이상 납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편의점만 운영해봤던 사장들은 분기당 환급되는 일이백이라는 돈을 보너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ㅜㅜ
부가세는 날마다 납부해야할 의무는 절대 없으며, 본사는 이 명목으로 현금을 쌓아놓고 또 엄청난 이자를
발생시키게 되는 것이죠.
3. 반품이 안되는 유일한 자영업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유통구조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납품업체가 반품을 기본적으로 받아줍니다.
A라는 납품업체가 편의점 본사에 납품을 하게되고, 본사는 점주들에게 납품을 합니다.
본사는 A와 납품계약을 할때 일정비율의 반품금액을 책정하고 리베이트로 받게 됩니다.
하지만 점주들에게는 3개월마다 반품지원금 명목으로 얼마씩 주는거 말고 전부 점주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편의점 사장들이 맨날 유통기한 지난거만 쳐먹는 이유가 이겁니다...
4. 매출이 올라도 수익은 비슷한 이상한? 자영업
이거는 본부임차에 해당되는건데, 본부임차는 기본적인 배분율이 엄청 낮아서
사장이 정말 열심히해서 매출을 20~30프로 올려도 정산금은 별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본부임차는 딱 2,270만 있으면 시작 가능한 형태여서 사람들이 낚이기 쉽고, 경험자들은 절대 본부임차는
거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겁니다.
5. 들어갈때는 쉬워도 나올때는 지옥인 자영업
기본적으로 본부임차는 2,270만원만 있으면되고, 점주임차인경우에도 보증금 권리금 저렴한곳을 고르면
5천만원정도로 창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오픈을 하고 장사가 잘되면 상관없는데 보통은 장사가 잘 안됩니다.
또 어쩌다 한번씩 장사가 잘되면 50미터 옆에 다른 편의점이 생깁니다. 이렇게 일이년 버티면서 적자운영
하다가 폐업을 결정하게 되고, 폐업을 본사에 문의하면 돌아오는건 1억이 넘는 위약금입니다.
6. 대한민국 MZ의 매운맛과, 수많은 진상들을 만날 수 있는 자영업
결국은 편의점은 인건비 따먹기기 때문에 알바들을 많이 돌립니다.
진짜 별의별 알바들이 다 있습니다. 3분전 퇴사통보, 훔치는놈, 술먹는놈, 손님이랑 욕배틀 하는놈 등등...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편돌이, 배달 등을 쉽게 보는 경우가 많아서 상상도 하지 못하는 진상들이
자주 출연합니다. (지난달에 시식대에서 똥싼놈도 있었음)
7. 제가 편의점 추천하는 분
5년간 현대판 노예가 뭔지 체험해보실분.
48시간 이상 연속근무 해보고 싶으신분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2,270만원으로 해보실분
8. 편의점 수익구조 계산하는법
일매출 250(대한민국 5%매출, 100만원 아래가 허다함)
월세 250(보통 일매출=월세면 아주 훌륭함)
마진율 30%(3사 평균, 이마트는 25%)
배분율 75%(3사 평균)
250-25(부가세) *30.4일 = 6,840만
6,840만 * 30%(마진율) * 75%(배분율) = 1,539만
1,539만 - 250(월세) - 800(인건비, 4대보험포함) - 150(전기세) - 150(폐기) - 20(공과금) = 169만
169만에서 본인 인건비 더하면 최종수입임.
.
그런데도 편의점이 저리 많은거 보면 대단하네여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도 편의점이 저리 많은거 보면 대단하네여
이렇게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절이나 가족행사 사회생활불가능하다네요 그나마 매출은 좀 나온답니다
저는 마음착한 주인을 만난즛 합니다.
창고 정리(라면 과자를 테트리스 처럼 공간 꽉 채워서 정리하기)+매대(곤돌라)+냉장고안 쪽 닦고 출입문+음료수 매대 유리 닦기 등등 기타등등 할 게 많은데 그저 포스에서 계산만 할 줄 아는 애들만 뽑으면 점주 입장에서 화나지요 .
반품안되는 자영업 많습니다.
점주는 절대돈을 벌수 없는 구조입니다.
다 본사에서 가져가는 구조예요.
처음부터 그렇게 계산이 되어 가맹점을 늘려가는겁니다.
결국 양반집 머슴이 되는거죠~
딱이네요ㅠ
물류센터에서 물건 제대로 맞게 들어와도 조금씩조금씩 안들어왔다고 미송처리하는 점주들 많아요....쩝.....
즉, 알바를 최소화 하고 친인척끼리 합심해서 운영하며 각자 최저시급을 채굴한다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적은 돈 투자해서 시급채굴장을 얻는 것이기에 되려 그게 강점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담배나 음료수 팔꺼면서 1인기업으로 알바 잔뜩 쓰고 돈을 벌 수 있겠지?? 라고 오판해서 시작하는거 자체가 흔한 사장들의 실수이고 자폭인 겁니다.
시작전에 답사다니고 실점주들한테 조언듣고 카페 가입하는둥 신중하게 알아보고 분석해 봤으면 아 이바닥은 이렇구나 충분히 사전에 알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어쨎든 결국 인건비 따먹기이니 가족경영하기 최적의 시스템 이고 소박하게 인생 살아가기엔 또 이만한것도 없습니다. 물론 명절이고 연휴고 그런건 다 포기해야겠죠.
또 본인이 임대료 내는 점주임차로 목 잘 잡아서 경영잘해서 매출 잘나오고 가족경영하면 제법 큰월수입도 가능합니다. 바로옆에 다른 편의점 생겨도 한국인 특성상 가던집을 선호하고 단골집을 선호합니다.
게다가 매출 잘만들면 본사에 권리금 받고 목돈 만지고 넘길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본인이 선택 잘하고 경영 잘해서 어느정도 매출 올리면서 최소 확실한 2인 이상 가족경영하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투자금 대비해서 말이죠.
(결국 확실한 2-3명이 확보 안된다면 절대 시작 하지 말 것. 2명 2교대는 다소 빡쎔. 3명 3교대가 널럴하고 최적임. 서로 돌아가며 쉴 수도 있고. 상황봐서 그때그때 단기 알바들 써도 됨)
어느 업종이나 공부 안하고 연구 안하고 노력 안하면 어렵긴 매한가지잖아요. 시스템 안에서 해법을 찾으면 됩니다.
수익구조는 접해보지못해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점주가 몇시간 일하면 인건비가 800 나오는건가요?
어디가서 월 400 벌 수 있나요?
매출이 안나오면 머를 해도 망하는건 뻔한 사실이고.
글쓴이님 계산(매출: 250만원/일)에 따르면 본부임차기준으로 2,270만원 투자해서 169만원가져오면 7.5%정도 수익인데 괜찮지 않나?
본인이 알바로 주40시간(최저시급)정도 일한다치면 추가로 세전 180만원 이상 나오는데요.
2,270만원투자해서 350원/월 인데 이게 나쁜건가요?
100만 근처가 허다하다는데.
뭐 본인은 특별하다먄야
실제는 150도 못찍는 매장이 50%가 넘고
일매100도 못찍는 매장도 은근많으
반대로 일판 250이하
일판200이하 찍으면
169만원은 커녕 본인 인건비도 못가져간다는 말입니다
근데 이걸 몇군데를 돌려서 수익을 보죠.
그리고 이마트만 월세 방식이 아니라 4사 모두 비슷한 방식인데 지금이야 무슨 타입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할때는 G사의
경우 A타입 B타입 2가지였습니다.
A타입은 점주가 점포 얻어서 (개인 건물 제외) 보증금 때로는 권리금까지 월세 다 내고 2410만원 준비금으로 시작하고 배분율이 65대 35인가 였고( 점주 : 본사)
B타입은 2410만원에 보증금등 포함 (10%만 내고) 월세는 본사가 가지고 가고 35대 65(점주 : 본사) 였습니다.
즉 4대 메이져 점주도 월세 냅니다.
그리고 얼마를 벌든간데 수익률은 비슷하다는건 맞습니다.
본부임차,점주임대 구분해놓았고
이마트 대부분 고정로연라
월세형식이라 표현한것같음
5년 만기때 저는 9천만원 나옵니다
그리고 수익배분율 80대20 입니다
저는 먹고 살만합니다
고객 대부분이 MZ 애들이라
그게 좀 힘듭니다
싸가지 밥말아 먹은듯ㅡㅡ;;
술진상, 문신양아치도 함께 콜라보 쌩쑈
배분율 많으면 좋은것같은덕
재계약할때 그만큼 못받는거이니
또이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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