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사브 가장 튼튼한 모델, 가장 가성비 모델, 가장 추천하는 모델[14]
형님들 사브 가장 튼튼한 모델, 가장 가성비 모델, 가장 추천하는 모델 3가지만 적어주세요.
중고사브차를 사고 싶습니다. 사브가 차중에 제일 튼튼하다고 들었습니다. 폭넓은 지식을 공유 해주신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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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들 사브 가장 튼튼한 모델, 가장 가성비 모델, 가장 추천하는 모델[14]조회 1,638 | 추천 0 | 2021.09.12 (일)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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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쉬운 회사쥬
2006년식 Saab 9-3 Aero를 아직도 현역으로 잘 타고 있습니다. 얼마전 다이노 다시해보니 정격출력의 98% 수준으로 엔진 및 미션(아이신 5단)은 그냥 끝입니다. 세컨카로 12만 주행했습니다. 2012년 쯤인가 Saab가 망한다는 소리가 있을 때부터 매월 조금씩 정품 순정부품 및 중고품을 사모은 것이 콘테이너 절반 정도되네요. 거주지가 수도권과 멀어서 2015년인가 아예 당시 중고차값정도의 전용진단기를 구입해서 지금은 진단-수리-외형은 DIY 반전문가가 되었네요.
지금 등록대수가 Saab 전체가 약 200대 정도로 알고 있는데 중고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대부분의 현재 오너분들은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고, 현역 정비사 양싸다귀 갈길 정도로 자동차 메카닉에 조예가 깊습니다. e모카나 보모 중고차란에 올려진 차들은 신차나 중고차를 덜컥 사신 후 그냥 정비소에 맏기는 스타일의 한국정비를 생각하시는 분들의 경우, 보유에 실패할 확율이 높습니다.
사실 트림은 Linear, Arc, Vector, Aero로 나뉘고 모델 9-3(클래식 93과 구별)의 Aero의 경우 2.0(4기통)과 2.8(6기통)이 있습니다. 9-3의 경우 세단과 왜곤, 오픈카가 있습니다. 모델의 경우 9-2(VW 골프스타일), 9-3, 9-5, 9-7(SUV스타일)로 나누어 지나 한국에는 9-3과 9-5 모델만 판매되었고, 9-2와 9-7은 공도에서 본적이 없네요.
사실 2003~2007년 모델은 GM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모델(그 이전은 물론이구요)로 Saab의 주체성을 대변해서 매니아들도 잘 정비된 차량은 중고시장에 잘 내어놓지 않습니다.
당시 컨셉으로는 내부통신, 부품 등이 획기적이었고요. 외관은 일반인이 지금보면 그냥 100만원 주기가 아까운 차로 보입니다. 모든 커넥터 예술적으로 살아 있고, 고질병인 ECU 발열의 문제가 있습니다. 전 해결했구요.
전세계적으로 팔린 차라서 부품은 직구를 좀 하시면 엔진을 포함해서 순정, 애프터, 중고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다만 정비나 차량의 통신에 대해서 조금은 사전 지식이 있으셔서, 적당한 것은 DIY가 가능하시거나, 차량을 주변에서 꾸준하게 봐 주실 수 있는 공업사를 알고 계시면 추천드리고 그 외에는 감당하시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컨카로 엔모카 등에서 가장 저렴하게 차를 구입하시고, 저처럼 취미생활하듯이 가꾸시면 독일3사 차량이나 국산차에서 느낄 수없는 기막힌 감동이 있습니다.
따라서, 9-3의 경우 제 기억이 맞다면 2005 ~ 2010년 동급차량 등급에서 가장 안전한 차(북미)로 연속 선정된 전례가 있습니다.
뭐 오래되서 안전성이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안전성의 의미를 잘 모르고 하는 주장이고요.
관리하는 차들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생명과 직결되는데 최우선 수리를 하게 되죠.
에어백 관련 모듈, 브레이크, 쇼바 등등 교체하다보면 하네스, 가공면..단차 등의 정밀도가 기가 막힙니다.
순정 9-3 2.8 6기통은 최근의 아반테N정도의 출력이고요. 9-3 2.0 4기통은 2.8에 비해서 10~20% 정도 출력이 적습니다. 더불어 엔진 소음도 그 정도 적겠죠......... 참고로 아반테N이 15~20년이 지나서도 그런 안전성과 출력이 보장될까요?
"검증된 차량"의 의미가 그런데서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튠닝의 경우 BSR, Maptun, Hirsch 등등 많은 검증된 회사가 있고요. 최소 1단계 ECU 맵핑에서 10~15% 정도 출력이 향상됩니다. 외국의 경우 9-3 베이스로 300~500마력의 차들도 많습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선 터보, 인젝터, 흡기, 배기, 촉매 등등을 건드려야 하겠죠. 그런 출력을 견디는 차체의 견고성은 이미 증명이 되었고요.
튜닝이 아닌 순정호스 등의 실리콘호스 교체, 즉 리노베이션을 위한 회사, 대표적으로는 DO88(스웨덴) 등도 많습니다.
참 2003 ~ 2008 (페이스리프트) ~ 2012년 9-3 모델은 외관을 제외한 내부/하체 부품이 90% 이상 호환됩니다. 일부 오너들은 외관 크로스핏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승차감은 순정의 경우 유럽차들이 대부분 그렇듯 하드합니다. 하드와 소프트, 둘을 동시에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모노튜브 쇼바와 코일스프링에 대한 심층적인 논란이 지금도 외국 Saab 사이트에 많습니다.
스웨덴은 직구가 어려우니, 영국의 경우 등록 대수가 지금도 만대가 넘기 때문에 중고부품은 영국이 많습니다.
저의 경우, 부품 조달시간이 있으니, 대부분 선제적 정비를 합니다.
적절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시면 동호회에서 충분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브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십니다.
어느분이신지 말씀 나누다 보면 알 수있을 만큼 이 바닥이 좁지요.
그만큼 남아있는 사브의 수도 줄어들었다는 말이되겠죠.
심심치 않게 들리는 사고에 폐자소식 접하면서 아쉬움이 점점 커져갑니다.
저는 2005년 9-3 aero 2.0을 운영하고 있습습니다.
데일리 카로 운영중이구요.
BSR 1단계에 흡기,배기만 BSR로 튜닝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차라서 폐차까지 운영하려고 생각했던 초심을 잘 유지하고있습니다.
먼 훗날을 생각하면 언젠가는 끝이라는게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9-3을 대신할 만한 차를 찾지 못했습니다.
긴 글 잘 읽은 덕에 긴 댓글을 달게되네요. 백곰판다여우님도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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