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저와 몇몇분과 함께 회사분의 집에 초대받아서
김치찌개와 저녁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에가져가서 먹으라며 바나나를 송이채로
사모님이 주셔서 차안에서 하나 까먹었습니다.
동네 들어가는 교차로에서 음주단속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전 원래 술을 못마셔서
음주단속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입니다..
의경분께서 음주측정 솰라솰라~ 해서
생각없이 후~~~불고 출발하려던 찰나에,
감지되었습니다.감지되었습니다 그러며 제 창문을 못닫게
팔로막으며 다급하게 차를 잡더군요.
뒤에 차도 많았는데 저는 급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내리라고 하더니 의경분이 제차를 저기 갓길에 멀리
대놓으시더라구요.
그 뒤 상황이 웃깁니다..
음주수치가 나온다며 제대로 측정기를 불어달랍니다.
예. 또 불었습니다. 저 폐활량 좋습니다.
빨리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서 겁나세게 길게 불었습니다.
수치가 나온다는군요.삐삐~소리가 기계에서 납니다.
저는 그때부터 지나가는 차량의 운전자분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고있었고.내가 왜이런 곳에서
무슨이유로 시간을 뺏기고있나도싶고 당연히
억울한 마음도 있었구요.
어필을 했습니다.
김치찌개에 바나나먹었습니다. 무슨 음주를 했다고
이러십니까.
그랬더니 트렁크에서 음주측정기기를 교체하더니
다시 불으랍니다.
수치가 안나옵니다. 그때 확 짜증이 올라왔습니다.
제대로 된 기기를 사용하시던지 해야지
그런 기기로 진짜 음주운전자는 잡을수 있겠습니까?
했더니,
그때까지 경찰차 운전석에 가만히 앉아있던 배나온
경찰분이 거들먹 거들먹~ 내려서는 모자쓰더니
왜 짜증을 내십니까? 측정이되니까 이러는거지.
생수로 입 헹구고 다시 해보세요. 이럽니다.
몇번을 불었는지, 내가 왜이러고있어야하며 등등등의
이유가 인내라는 줄을 끊으려합니다.
헹구고 다시불었는데 수치가 안나오니까
아무도 말안하고 그냥있습니다.
그 짧지않은 시간동안 범죄자 취급받고
다른 운전자의 구경거리가 되고
보잘것 없지만 엄한 내 시간 다 뺏기고
기분좋게 식사얻어먹구왔는데 열뻗쳐서 얹칠것 같고
아,진짜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면상빡에 바나나껍데기 집어던지고 오고 싶더라구요..ㅋㅋ
다른분들은 저와 같은 경험 없으시길 바랍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