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어떤 사실이 의미를 지니려면 두뇌에 존재하는 시냅스와 맞아 떨어져야 한다.
두뇌는 '모든' 사실이 아니라 프레임에 맞는 사실만을 받아들인다.

지금의 참여당, 그리고 낡은 진보정당 세력들은 

낡은 이념적 프레임에 갇혀 세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논하고 있다.

소통과 민주적 리더쉽을 세상은 말하고 있지만

그들은 깃발론으로 이해하고 실천한다.

참여와 집단지성을 세상은 말하고 있지만

그들은 민주집중제로 이해하고 실천한다.

리더는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참여를 돕는 가이더가 아니라

여전히 고뇌하는 최종 결정권자로 이해 한다.

그렇게 자신들의 프레임에 갇혀 철저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한다.

 그들이 말하는 진보의 개념이 그렇다.

그들이 말하는 진보는 철학적인 개념과 해석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념적 개념에 의한 진보이다.

좀 더 쉽게 말해 노동해방, 민중해방을 외치면 모두 진보주의자다.

이들의 가장 큰  낡은 진보주의 세계관은 대의제 민주주의이다.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출된 위임된 권력은 민주적이라는 자신들만의 프레임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난 2007년 대선패배후 방황과 무기력증에 빠졌다.

가짜 진보, 짝퉁 진보의 실체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들 스스로 만들어 놓은 프레임에 갇힌 것이다.

민주적 절차와 투표로 선출된 이병박이가 무슨 짓을 하던 그들은 무기력증에 빠져 역사의 후퇴기를

논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짜 진보가 등장했다. 새로운 역사의 주체들은 주저없이 항쟁에 나섰고, 서슴없이 정권 타도를 외쳤다.

그 진짜 진보들은 나이 어린 학생들이었고, 평범한 아줌마, 회사원들이었다.

임기가 시작된지 불과 수개월도 안된 정권을 상대로 수백만명이 거리로 나섰고, 정권 퇴진을 외쳤다.

이런 사회적 현상에 대하여 짝퉁 진보들은 처음에는 당황했다. 며칠하다 그만 두겠지라고 생각했다.

짝퉁 진보들은 이같은 새로운 시대적 현상을 본질적으로 이해하지 못했다.

오로지 편승만 있었다.

그래서 시위 현장에서도 진짜 진보와 짝퉁 진보들은 사사건건 충돌했다.

짝퉁 진보들은 뒤늦게 참여해놓곤 자신들의 깃발과 지도를 받으라고 지시한다.

지난 2008년 촛불 항쟁의 시대사적 의미에 대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정확하게 보았다.

이제 국민들이 국정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하셨다.

세계정치사의 새로운 혁명이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참여당 그룹들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창당 마케팅으로 이용하려 했을 뿐 본심은 엘리트 대의제 정치였다.

역사의 진보는 참여민주주의 혁명이었지만 결국 엘리트 대의제로 돌아선 것이다.

재미있는 사례가 하나 있다. 진보신당의 당명은 지금까지도 가칭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당명도 결정하지 못한 채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수년동안 진보신당이 당명을 결정하지 못한 건 무슨 이유였을까?

철저하게 엘리트 정치의 본질을 말해주고 있다.

지도부는 자신들이 의도하는 당명이 채택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계속 당명 결정 결정을 연기하다가

오늘의 상황을 맞이 한 것이다.

촛불항쟁때 가장 많은 당원들이 가입한 곳이 진보신당이었다.

그 이후 가장 많이 탈당한 곳도 진보신당이기도 하다,

엘리트 대의제 민주주의를 실질적인 정치적 이념으로 신봉하고 있는 짝퉁 진보정당들의 현주소다.

참여당도 마찬가지다.

당의 진로 토론방은 지도부가 원하는 대로 당원투표가 통과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한 후에나 없어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저런 이유로 당원 투표를 연기하면서 철저하게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할 것이다.

이미 결론은 나있다. 당원 투표에서 부결된다면 새로운 정치 실험도 못해보고 스스로 자결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이들은 한표 한표 점검하면서 당원 투표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짝퉁 진보정당들에게 민주적 절차나 형식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그들에게 민주적 절차나 형식은 오로지 자신들의 깃발을 관철시키는 다수파의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

정책 몇개로 진보를 자처한다는 것부터 웃긴 일이다.

무상정책 몇개로 진보로 기울어졌다는 민주당이 그렇다.

진보란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일 뿐이며, 민주주의에서의 진보란 대의제 민주주의를 끊고 참여민주주의로 가는 길이

진짜 민주주의다.

세계의 진실은 '진보란 철학은 존재하지만 이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당신들 두뇌의 프레임에만 이념의 진보가 존재할 뿐이다.

그게 사실이고, 진실이다. 

시대적 오류를 행하고 있는 가짜 진보주의자들은 똑똑히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