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전 차쪽에서 15년넘게 근무중입니다 왠만한 소모품은 제가 직접 구입하여 

한가할때 모조리 교환하며 일반인축에서는 상당한 내공이있는 작업까지 다 합니다

몇달전 엔진 오일을 교환하던중 크랭크풀리에서 누유를 발견했고 관련 유투브를 시청하던중

이건 내가 직접할게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왜냐면 타이밍벨트까지 탈착하고 해야 하는 작업인데

타이밍 맞추는 툴도 없을뿐더러 그동안 미뤘던 작업도 같이 맡기고자 얼마전 독립해서 지방에서

오픈한 유명 유투버에게 전화를 걸었고 2주정도 후에 입고예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입고 예약당일

자기가 사정이 있어서 어딜 다녀와야 되니 차를 가게 앞에 두고 키는 차안에 넣어 놓고 가라더군요...

원래 토요일입고 예정이었는데 그러면 굳이 주말동안 차를 두기는 그러하니 내가 일요일에 맡기고 간다고 하였고

일요일에 문닫힌 가게 앞에 차를 놓고 연락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수입차 전문매장이라는곳들이 솔직히 부품값도 뻥튀기도 많이 하는걸 알기에 부품은 싹 사서 갔습니다 

겉벨트세트 타이밍벨트세트 워터펌프 크랭크풀리등등...어차피 모두 탈착해야하고 작업해야하기에 

소모품들도 미리 교환하려고 싹 준비해갔습니다 냉각수제외...

보통은 월요일 출근하면 차 잘받았다 언제정도면 작업이 마무리 되겠다 이런전화가 올줄알았는데

화요일이 되어도 전화가 없길래 전화한번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이 바뻐서 전화못했다고 하더라구요...

전화한김에 인젝터 동와셔 교환과 브레이크오일 교환도 의뢰했습니다 알겠다고 했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뒤로 전화가 없더니 금요일 저녁에 언제쯤 끝나냐고 전화했더니 토요일에 찾으러 오라더군요...

워낙 믿어서 인지... 차 찾으러 가서 차에 대해서 얘기좀 하고 돈 지불하고 집으로 와서 정비명세서 보니까...

동와셔교환도 없고 브레이크오일교환 내역도 없더라구요 명세서보니까 차 번호는 생판 모르는 차번호고...

누적키로수또한 0...

제가 의뢰한 내용은 크랭크씰 리데나 교환 타이밍벨트교환 겉벨트교환 냉각수 교환 브레이크오일교환 인젝터 동와셔

교환이었는데요... 정비 내역서 보니까 냉각수 교환에만 토탈 33만원이 찍혀있더라구요...

정품 냉각수 가격도 알고 있는데 이정도까지 장난칠줄은 몰랐습니다

전화해서 가격지불할때 내가 말한 정비를 다했을경우 그정도 생각했기에 아무 의심없이 지불하고 나왔는데

와서 보니 차번호도 내번호도 아니고 작업내용도 내가 말한게 다빠져있는데 어떻게 된거냐 했더니

본인이 워낙 바뻐서 까먹었다네요 냉각수 금액 관련해서도 이건 너무한거 아니냐고 했더니...본인들은 그정도 받는다네요...

유투브에서 정품대체 애프터마켓수리로 차주들의 지갑까지 신경써주던 유투버였는데... 인터넷에서도 리터당2만원이하로 

구할수 있는 냉각수를 35000원씩 올렸고 증류수에 냉각라인보호제라고 7만원 추가해놓고...

해달라는 작업은 빼놓고... 전화할때마다 누군지도 모르고 통화하다가 아 그 차주님요? 이러고...

정말 짜증나는건 입고 2주 전에 엔진오일을 교환해놨기에 혹시나 작업할때 엔진오일을 다 빼야 되느냐

그렇다면 내가 오일도 준비해가려한다 했더니 오일팬보다 위쪽을 작업하기에 엔진오일 뺄일이 없다고 해놓고

명세서에는 오일 교환까지 추가 되었더라구요... 혼자 일한다고 정신없어서 그랬다는 핑계만...

vw504 507 규격은 인터넷 최저가도 8천원 이상인데... 명세서에 리터당 7500원... 어떤 오일 교환했냐고 했더니

규격도 모르더라구요 짜증나서 출고 하고 그 담주에 오일 싹 빼서 다시 교환했습니다

진짜 성질같아선 뭐라고 하려다가 살다보니 그래봐야 내 감정소모만 되는거 같아서 말았습니다

왕복 두시간이 넘는 거리를 불편함을 불사하고 다녀온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유투브 보니까 허름한 카센터 얻어서 바닥 에폭시부터 공구 사러도 일일이 다니던 모습에

서로 윈윈하자는 생각에 먼길을 찾아갔더니... 그 양반 앞으로 돈 많이 벌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