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거리 좌회전 신호 받고 가는 데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무시하고 달리던 쏘렌토랑 살짝 쿵 박음...
난 그사람 잘못이다 뭐다 그러고 그사람은 똥배짱으로 증거있냐 연발하고 니가 신호 무시하고 쏜거아니냐 그러고있고
주변차들은 자기 일 아니라고 무시하고 지나가고..
열 뻗쳐서 막 서로 말 주고 받고 있는데
택시 한대가 비상등 키면서 근처로 오더니
내 차 뒷창문에 붙어있는 호남향우회 스티커 보고
택시曰:고향이 전라도인가부러?
나:그렇당께여..
택시曰:아따 시방 동향이구마잉
그 아저씨 환하게 웃으시며 택시기사들 무전치는데..
택시曰:아따 시방 여기 동향사람 하나 애를 먹고 있다야... 그랴,.싸게 싸게 와부러.. 호남사람 호남사람이 챙겨불제..누가 챙길거시여.. 으응 그려잉
잠시후 전 주변의 포위하는 수십대의 호남인 택시차량을 보며...
벅차오르는 감동을 숨길 수 없어..양쪽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쉴새 없이 닦을 뿐이 었습니다..
호남택시기사들曰: 동상 걱정말아부러.. 우리가 알아서 힘써주블면 알아서 될테닝께..
정말 호남인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자랑스웠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하며 글을 쓰니.. 북 받쳐 오르는 감동에..
키보드가 눈물에 젖어 먹먹하네요 ...
우리 호남은 하나입니다!!
워메.. 나도 가입해블고 싶네잉~
그 사거리에 썩은 홍어냄새를 우째 치운당가요잉??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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