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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 아내 병원비가 급하다며 돈을 빌려 달아났던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30여차례가 넘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3월 31일 저녁, 해남에서 목포로 향하던 택시 안 아내가 출산을 했는데 급하게 오느라 지갑을 못가지고 왔다며 승객이 돈을 빌려달라고 말했고 택시기사는 돈을 빌려줬습니다. 계좌로 나중에 빌린 돈을 보내겠다고도 말합니다.
◀SYN▶
(그러면 4만원 더해서 100만원 보내라고 할까요?)
"그래 100만원 넣어달라고 해보렴."
심지어 허공에 손가락을 두드리며 전화를 하는 척도 합니다.
이 남성은 전화번호와 집주소 등 가짜 정보를 알려준 뒤 돈을 받고 달아났습니다.
아내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수법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택시기사의 동정심을 이용한 겁니다.
◀SYN▶ 피해 택시기사
"병원에 들어가 보니까 그런 사람 안왔대요. 거기서 직감했죠. 내가 사기를 당했구나."
33살 A 씨는 범행 일주일 만에 서울의 한 PC방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30여차례가 넘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 윤재길 해남경찰서 수사과장
"기본적으로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었고, 범행 전후에 사용한 렌트카가 있어서 그걸 함께 추적했습니다."
해남경찰서는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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