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상추) 입니다.
드리고자 하는 이야기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저로 인하여 많은 고충을 겪으셨을 전 부대의 동료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 및 팬 분들을 비롯하여 전, 현 소속부대, 국군춘천병원과 관계된 모든 분들과 다 기억해 내기 힘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또한 소속사 대표님과 소속사 직원 분들, 부대 간부님들 및 지인들과 상의 없이 개인적으로 결단하여 글을 써내려 가는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실수를 정당화 하고 제 자신만을 변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사랑하는 저의 부모님과 형 그리고 미래를 함께할 소중한 사람이 "차마 비난할 가치조차 없는 파렴치한 사람의 가족으로서"
이루 말하지 못한 아픔을 껴안고 죄인처럼 고개 숙이며
살아가는 것을, 제가 더 이상은 참고 지켜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실에 대해 단순히 침묵으로만 일관하는 것만이 올바른 선택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구차하게나마 제 입장을 밝히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왜곡된 보도에 관한 진실을 밝히지 않고서는 앞으로 바른 삶을 살아갈 자신이 없으며 또한 언론을 통한 허위 사실의 전파로 인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사람이 더 이상은 생기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진실과 오해의 간격이 조금이나마 좁혀지지 않을까하고 작은 기대를 품는 것이 지금의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가 저지른 저의 잘못은 매순간 끊임없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고심 끝에 글을 쓰기로 결정하였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문제는 제가 감수하고 책임질 것입니다.
(해당 방송사 및 미디어사 그리고 관계자 분들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제 입장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할 뿐입니다.)
더욱이 몇 마디의 문장이 아닌 의도된 영상으로 인한 이미지 왜곡의 파장은 실로 무서운 듯 싶습니다.
국방부 감사원, 헌병대, 검찰의 철저한 법적 수사결과 명백히 밝혀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내용과 의도된 취재 및 편집과정에 대하여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S 방송사 보도 관련]
# 저와 세븐은 2013년 6월 21일 순수 마사지만을 목적으로 안마시술소에 방문하였다가 "불법행위 없이 10여분 만에 미리 지급하였던 금액을 환불하여 업소를 나온 일이 있습니다.
이는 감사원, 헌병, 검찰 수사결과 명확하게 밝혀졌습니다.
이로 인해 영창에 입창하게 되었고, 정확한 사유는 불법성매매가 아닌 '근무지 무단이탈'과 '군 품위 훼손'이었습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7/25/0200000000AKR20130725157752043.HTML?from=search
# 국방부 감사팀에서 확보한 CCTV 자료에서 입증된 부분은, 저와 세븐이 방송에서 보도된 것처럼 안마시술소에서 30분을 머무른 것이 아니고 약 10여분 만에 불법행위 없이 환불을 해서 나오는 장면이었습니다.
# 그러나 저희는‘서비스’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도 없었고 화장실에 가지도 않았으며 물을 마신 사실조차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우선 S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사건 당일 저희가 불법업소에 출입하기 전에 방문한 두 곳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 두 곳은 일반 건전 마사지 샵인 중국 마사지샵과 태국 마사지샵이었습니다.
# 수사 과정에서 CCTV를 통해 그 두 곳에 저희가 출입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방송에 그 부분이 나가면 순수마사지가 목적이었던 것이 드러날 수 있기에 편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바보가 아닌 이상 간판만 보면 뻔히 아는 건전 마사지샵에 성매매를 목적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연예인들이 가장 걱정하고 조심하는 것이 소문인데 저희는 낯선 장소에서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그런 파렴치한 행동을 할 정도로 무모하고 대담하지도 않습니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 수사 때 제출한 저희가 사용하는 신용카드사의 카드내역에서 저와 세븐이 입대 전 건전 마사지샵에 거의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 위주로 수십 차례 방문하였던 사실과 제가 입대 후 두 번 나간 외박 때에 두 번 모두 일반 건전 마사지샵을 출입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어두컴컴한 새벽에 건물 앞에 세워둔 검정색 차량에서 정체불명의 성인 3명이 내려 신원을 밝히지도 않은 채 갑자기 달려들어 식별이 어려운 물건(마이크)을 들이밀고 세븐에게 몰아붙이니 처음엔 스토커나 괴한인줄알고 놀라서 반사적으로 팔을 잡고 저지했던 것입니다.
# 우선 S 방송사의 해당 프로그램은 저희를 취재하기로 결정하기 직전에 S 방송사 보도국 상부에서 폐지명령이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낮은 시청률과 인지도, 8시 뉴스로의 집중 분산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 또한 국군방송 위문열차 팀에서 퇴사한 여 작가가 이직한 곳이 S 방송사의 해당 프로그램 팀 이라는 것을 확인하였고, 그 여 작가와의 공모로 저희에 대한 취재가 진행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물론, 공연 중에 발생하는 일정이라 하더라도 군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이탈한 행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D 미디어 보도 관련]
# 저는 수술이 시급하다는 담당 군의관님의 의견과 민간병원 및 대학병원 의사 분들의 일치된 소견 하에 군법과 절차에 따라 어깨와 발목 수술을 받았으며, "특별한 부상 없이 입원했다는 것"도 "6개월간 1인실에 입원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 (국군 춘천병원, 인제대학교 백병원, 강남초이스 병원에서의 진단서와 MRI, 수술사진 등의 근거자료를 모두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무슨 일이 있어도 만기전역을 하리라 마음먹고 의무심사 신청을 하지 않고 물리치료와 재활을 하면서 퇴원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제 입원기간에 대해 보도된 것은 6개월 이었으나 실제 춘천병원에 입원한 기간은 "정확하게 5개월" 입니다.
# 제 병실에 대해 보도된 것은 "1인 병실" 이지만, 실제로는 최초 3개월간 60~70명이 함께 생활하는 개방병동에 입원 하였다가 추후 2인 병실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등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심한 알러지와 두드러기 증상이 발병하게 되어 피부과 협진을 받은 후 병원 측의 지시로 개방병동에 입원한지 3개월이 지난 뒤, 2월 초에 피부과 병동의 2인실로 옮겨 2개월간 입원해 있었습니다. 제가 입원한 2인실 또한 피부과 환자인 일반병사들이 입원하는 2인실이었으며 병원 측에서도 문제가 있는지 모두 확인하였고 그 어떤 특혜도 없었습니다.
저 또한 입대 전에 촬영도중 어깨 부상을 당하였고 공익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공익을 가게 된다면 대중의 큰 비난과 질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여 무리를 하여 현역에 자원입대 하였습니다.
# 부상 당일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기술한 군의관의 진단서와 진료기록 및 촬영사진들도 작년 수사 때 모두 제출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하지 않으려 애쓴, 제 나름의 최선의 노력이었습니다.
제 내부적인 상황을 잘 아는 부대원들과 함께 있는 부대가 제게는 가장 마음이 편안했던 곳이었습니다.
방송에서 건강한 몸과 운동능력으로 어필을 한 제가 움직임이 많은 부대 생활과 가장 좋아하는 농구나 축구 등의 체육활동에서 열외를 해야 하는 것이 수치스러웠으며 무엇보다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저는 군생활을 하기 싫어 일부러 몸에 칼을 대는 미련한 놈이 아닙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남자로서의 자존심도 누구보다 세고 훈련을 피하고 싶어서 아픈척하는 비겁한 놈도 아닙니다.
‘마약보다 강한 중독, 운동중독’ 이라는 타이틀로 저를 마치 운동에 미친 정신병자처럼 보도하여 온 가족이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기자 분들은 일단 보도한 후 사실과 다를 경우 정정보도나 사과보도, 기사 수정을 하면 끝이라고 행여 생각 하실지 모르겠으나, 저를 비롯한 연예인들은 그동안 공들여 얻어낸 모든 것들을 한 순간에 잃는 것은 물론, 이루 말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며 심지어 생각해서는 안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사회적 정의 실현과 국민들의 알권리라는 명목 하에 미디어를 매게로 한 이익단체들의 자극적인 보도가 자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언론윤리와 최소한의 인권조차 무시하고 남의 인생에 전혀 신중을 기하지 않는 소수 악덕 기자들로 인한 또 다른 희생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마도 저를 평범하게 보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졌을 뿐
한 명의 평범한 사람이고, 한 가족의 아들이자, 대한민국의 남자입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떳떳하게 군 생활 하고 사회에 나와 당당해 지고 싶었습니다.
무리한 운동을 통해 부상이 있을지언정 자원입대를 통해 결국 군인이 되었습니다.
군인이 되었지만, 전 제 어리석고 짧은 생각으로 근무지를 이탈하고 군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그 단 한 번의 실수는 사실과는 다르게, 멀리, 빠르게 퍼져나갔고
저는 이제 한 명의 파렴치한 사람, 부끄러운 아들, 군인의 수치가 되었습니다.
그 사실과 과정이 저는 너무나도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정말 고통스럽고 힘이 듭니다.
저만큼 상처가 클 사랑하는 가족들과 동욱이, 이 모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저를 믿어주고 따뜻한 말들로 응원해주는 쇼리와 주변의 지인 및 이런 저를 아직까지 믿고 기다려 주시는 팬 분들, 마지막으로 지금 제 옆에서 너무나 힘들게 고생하면서도 오히려 저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우리 부대원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이 분들이 있기에 전, 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성심성의껏 복무를 마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실수는 했지만 만회하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
잘못을 뉘우치고 가족에게 더 충실한 아들,
대중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했지만, 훗날 좋은 음악으로 더 많은 분들을 웃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인이 되고자 합니다.
그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제발 부탁드리는 것은 이 글로 인하여 부대에 연락하여 간부님들과 부대원들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연락한다 하셔도 그 어떤 대답도 들으실 수 없을 것입니다.
저의 어리석었던 실수를 스스로 교훈삼아 항상 반성하는 모습으로 반듯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상철(상추) 올림.
내용이 길어서 본인이 하이라이트 한 부분만 올립니다 ㅋㅋㅋㅋㅋㅋ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은 건전마사지 자주 찾고 합니다.
저도 안마시술소 보다는 건전마사지를 자주 찾는 편이구요.
만일 내용이 사실이라면, 일정부분 억울한 면도 있어 보이네요.
자극적인걸 원하는 대중이 많으니 그에 상응하는 방송으로 피해를 봤을수도 있다 생각되고요. 군인신분에 공인으로서 의심받을 만한곳에 간점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을 해야겠군요
다행입니다.
평소 기자를 많이 욕하는 보배 사람들이면서 이번에는 기자말 무조건 신뢰했었던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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