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이크와의 사고 혹은 사고후 합의금 게시글이 많이 보이시네요
최근 문콕사건 합의도 그랬지만, 당시 2006년 바이크 사고는 지인부터 바이크샵까지 제대로 호구소리듣고 지금도 가끔 모임나가면 호구소재로 종종 이야기되곤 합니다 ㅎ
당시, 퇴근하면서 운행하였던 CBR400RR 바이크를 서면로타리에서 불법유턴하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하여 약 20미터정도 날아가고, 바이크는 폐차하였습니다
다행히 보호장비착용 및 바이크백팩을 메고있어서 죽지는 않았습니다 ㅎ
사고직후 사고차량 아버지라는 약 60대 어르신이 반쯤 울면서 제발 보험처리 하지말고, 경찰접수도 하지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이유인즉슨...
20살 늦둥이 아들이 100일휴가 나왔다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위해 아버지차량을 운행하다가 사고가 난것인데, 늦둥이 아들이 빨간줄이 끄이는걸 막아주십사 호소하셨습니다
가진것도 쥐뿔도 없으면서 호구인증하며 사는 저이기때문인지... (지금도 호구면서 가진것도 쥐뿔도 없습니다 ㅎ) 60대 노부의 말을 거부하기 힘들더군요
몇일뒤
바이크가격 400만원과 치료비 80만원....
그것도 1만원권 5천원권 섞어서 신문지에 싸오셨더군요
바이크샵과 지인들이 상대의 쇼맨쉽에 제가 호구당한거라고 지금도 비웃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울컥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병원치료도 받고, 당시 나름건강해서 바이크폐차하고 20여미터 날아간것에 비하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의 왜곡이 있을수 있지만, 제기억에는 그정도 날아간듯 합니다 ㅎ) 타박상정도에 어디 부러진곳도 없었기에 노부의 늦둥이 걱정을 거부하기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이후 절대로 추가요구하지말자는 각서를 적을때는 살짝 기분상했지만, 그럴수밖에 없을거라고 스스로 위로했네요
그렇게 약 20년간 바이크와 자동차를 운행하고 있지만, 그덕분인지 아직 큰사고나 혹은 제가 가해자로 사고난적은 없네요
지인들이 수천만원짜리 꽁돈날린 호구라고 말했지만, 그때 나름 선심을 써서 지금도 몸아픈곳없이 병원한번 안가보고 멀쩡히 결혼도 하고, 자식도 두명이나 낳아서 잘살고 있습니다
갑자기 바이크사고나 합의금 게시글이 많아져서 약 20여년전 사고가 생각나서 글적어보았습니다 ㅎ
당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고사진이라 화질은 엉망이네요 ㅎ
정면충돌을 하여서인지 앞타이어가 카올안으로 엔진쪽에 붙어버렸네요
아직도 그날 죽지않은것을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
바이크 사고는 남이 잘못해도 라이더가 거의 즉사이니.... 원
경험으로 깨우치기 전에 향로와 국화를 가까이 하니.
바이크 사고는 남이 잘못해도 라이더가 거의 즉사이니.... 원
경험으로 깨우치기 전에 향로와 국화를 가까이 하니.
바이크는 과부제조기라는 말이 맞습니다
이후에도 바이크 운행하다가 결혼한 현재의 와이프가 바이크타는 남자와는 연애안한다해서 바퀴4개짜리로만 12년째 입니다 ^^*
오토바이는 그러다 가겠지 하면서 그냥 지나칩니다.
오히려 바이크라서 신고해서 법을 지키게 만들어야한다보 생각합니다
바이크를 약 15년 운행했지만, 라이더들이 모범을 보였다면 현재 라이더들의 평가가 지금같지 않았리라 나름 생각해봅니다
사고나서 혼자죽는건 괜찮지만, 억울한 상대운전자가 평생트라우마가 생길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딩때 친구가 2000년 즈음 어른이 되어 만났을 때, 주말마다 라이딩을 다닌다고 했을 때, 좀 의아해 했었습니다. 전 오토바이 겁나서 절대 못타거든요.;; 하지만, 어쨌든 취존은 합니다.
맞는 말씀이시고....... 저도 제가 나쁜놈이라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려해 보겠습니다.
이륜차 사고는 늘 처참했음.
부모님들이나 가족들이 받는 충격들이 너무 심함.. 스릴 스피드? 에휴..
30대 중반까지도 4바퀴짜리보다 2바퀴짜리가 좋았습니다
가족이 생기고, 책임을 질 기둥이 되고나니 내목숨이 내목숨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ㅎ
지금은 제대로된 삶을 살고있으리라 혼자 기대해봅니다
안전운전하세요.
돈보다 다치지 않은게 당시에는 더 감사했습니다
당시에 80만원도 병원에서 검사받은 병원비 및 통원치료비 정도였습니다
지인들이 호구라고 하는게 추가 보상금등이 없어서 였던것 같습니다 ㅎ
정말 큰결심하신걸로 보이네요
아버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고
다음날 빼째라하셨을지도..
저도 그당시 엑시브SP타고 좋아라할때인데
진짜 안전운전 방어운전하세요
그러고보니 휴대폰을 스마트폰이라고 게시글에 적었네요 ㅎ
시대가 정말 빨리 변하는듯 합니다
당시에 영상이 있었다면 보배에 올리고, 두고두고 바이크이 위험성을 알릴 자료가 되었을듯 합니다
내잘못이 없어도 죽을수도 있다는...
저역시나 당시에 선심쓸수 있었던것이 죽지않았음에 감사했던 마음이 컸던것 같습니다 ㅎ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고 피곤하면 휴식처가 되어주는 4바퀴에 길들여진듯 합니다 ㅎ
이게 내일이거나 내주변의 일이 되고나면 와닿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혼다바이크 좋아라합니다
체구가 큰편은 아니라. ㅎ
특히 NSR250을 진짜 좋아했었습니다
순간 중심은 잃었지만 다행히 제꿍 정도라 엔진가드만 흠집이 생겼는데,
문제는 할리는 엔진가드도 비싸서...ㅠㅠ 속으로 아!! 깝깝하다 하고 있는데..
앞에 선 가해 차량에서 운전자분이 나오셔서 걸어오시는데..
장애인이시던군요..
그래서
"사람 안다쳤으니 괜찮습니다." 하고 그냥 보내드리고,
바이크샵에 도색 견적 물어보니, 완전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길래, 집에와서 검은색 메니큐어 하나 다이소에서 사서,
피카소에 빙의한듯 열심히 칠했던 기억이 있네요~~~~
타인에게 배푼 호의 딱 두배로 나에게 돌아온다 라는 자기 최면을 걸며 나름 위로를 삼았네요~~~
저는 체구가 큰편이 아니라서 레플리카 형태를 선호했었습니다
아예 합의도 없이 그냥 보내주셨다니 탄복하게 됩니다
역시 할리정도 운행하는 여유가 되시니 배포가 남다르십니다 ㅎ
메니큐어 피카소 빙의에서 유며러스함에 살짝 피식했습니다 ㅎ
제가 18년에 98년식진짜 상태좋은거 220에 처분했는데
연식이 조금 짧았겠네요 ㅎ
오래된 일이다보니 제가 적었던 오래전 글보고 합의금등을 기억해냈답니다 ^^*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오래된 이야기이네요
갑자기 옛 추억을 소환해주셔서 가슴이 웅장해졌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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