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고를 낸 제 자신이 가장 큰 잘못을 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남해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있었습니다.
앞차가 카니발이라 저는 그 앞 상황이 확인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선행 사고를 뒤늦게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은 차량(앞차 운전자분이 그렇게 지나가듯이 얘기하셨어요. 남편이 듣고는 조용히 하라 했고...)을 확인하고, 저도 급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추돌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앞차 상황이야 어찌되었든 안전거리 미확보로 추돌사고를 낸 제가 잘못했습니다. 양쪽 차량은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도 먼저 사과말씀드리고, 괜찮으시냐고 여쭤봤는데, 남편분이 운전하신 아내분은 입닫고 차에 타고 있으라 하시더니,,, 저에게 "뒤에서 받으셨으니 100%과실인거 아시죠?"라고 하셔서 "알고 있습니다. 바로 보험접수하겠습니다." 해서 일단 그자리에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 후 보험처리 진행상황을 들어보니,
집에 가자마자, 양방병원 2곳인가를 찾아가서 입원시켜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고, 유~~~명한 자X한X병원에 가서 입원을 했네요. 애들은 통원치료한다하고....물론 추돌사고는 갑자기 몸에 충격을 부상의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겠으나, 당시 저도 급브레이크 밟으면서 거의 속도가 줄어든 상태에서 부딛혔습니다.
사고처리 초기단계에, 보험사 담당자가 "이 분들 속칭 진상인 것 같습니다."라고 하긴 했는데... 오늘 보험금 지불 내역보니 답답하네요.
대인보상으로 약 15백만원이 지급이 되었는데, 그 중 9백만원이 합의금이랍니다. 물론 사고를 당하신 분 입장에서는 내가 힘들었으니 보상을 받겠다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만, 접촉사고 수준의 경미한 사고로 저정도로 받아간다는게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참고로 보험사 기준 상대방 상해 등급은 가장 낮은 등급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세상을 순진하게 살았나봅니다. 저는 범퍼 몇 번 부딛혀도 "어차피 소모품인데, 별 문제 없는 것 같으니 그냥 가세요"라고 했었는데,,, 정차중에 측면에서 후진 하던 아저씨가 제차를 받았을 때도,,차가 흔들 했지만,,,, 그냥 보내드렸는데......
제가 진짜 바보같이 살았나봅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화도나고 하는 마음에 주절주절 적었습니다.
앞으로 사고 안내도록 더욱 더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보험 할증 될때 또 생각이 나겠지만...
울디마여
앞으론 운전 잘좀 하시구여
가끔 뒤에서 똥꼬따는 놈들 극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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