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기 위해 경춘고속국도를 타다 중앙고속도로를 탔어요.
제 차(투싼 ix)에는 아내와 6살배기 아들이 타고 있었고요. 3차선으로 가고 있었고(시속 100~110) 차선이 2차선으로 좁아지는 길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2차선으로 끼기 위해 왼쪽 깜빡이를 켜고 진입하려는데 뒤에 오는 차가(스타렉스) 속도를 멈추지 않는겁니다. 제가 속도를 멈춰도 되지만 제가 충분히 앞서있었으므로 경적을 울리며 2차선으로 꼈어요.
그런데 갑자기 스타렉스가 제 앞으로 오더니 급정거를 하는겁니다. 물론 사고 날 뻔 했고요. 저는 당황해서 옆차선으로 비켰더니 다시 제 앞으로 와서 다시 급정거를 하더군요. 너무 위험한 순간이었고요, 당황한 아내와 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제일 가까운 휴게소에 정차해서 정신을 가다듬었구요.
생각해 보니 너무 괘씸하고 무엇보다 너무 위험해서(그것도 고속도로에서...) 어떻게 조치를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만약 블랙박스라도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텐데 말이지요...
궁금한 점이 있는데, 혹시 블랙박스로 이 영상을 촬영 했다면, 이런 사람을 신고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어느 사이트에 가야 하나요?) 그리고 이런 사람은 무슨 죄로 신고할 수 있으며 어느정도의 댓가를 치루게 할 수 있나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고한 사람의 신변은 안전하게 지킬 수 있나요?(이런 류의 사람은 해코지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자유게시판에 질문과답변 성격의 글을 씁니다.
그럼 모두 편히 주무시길..
스타렉스 고놈 참~ 나쁜놈이네요..
분명 스타렉스가 더 큰 잘못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 끼어들때도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음. 말이란 것이 한쪽이 말만 듣고는 알 수 없으니...
사실, "내가 속도를 줄여도 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자신이 속도를 줄이는 방어운전을 하는게 맞음. 경적울리면서 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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