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보배형님누님동생님 안녕하세요.
여긴 전주인데 정말 덥네요..ㅠㅠ 퇴근하기가 싫을정도로 덥네요ㅋ
거두절미하고 날도 덥고해서 제가 직접 경험한 소름돋았던 이야기 하나 해드리려 합니다.
물론 귀신을 보았다거나 한건 없고,,당사자인 저는 참으로 무서웠던 기억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2009년정도로 기억 합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죠..
저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타임 아르바이트 중 이었죠.
새벽 4시가 퇴근인지라 3시 반부터는 퇴근생각에 룰루랄라 하는데 배달이 들어왔습니다.
배달장소는 전주사람은 아시겠구낭.. 코* 휘트니스센터에서 배달이 들어왔었죠~
해당 배달지에 들어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오토바이를 건물옆에 주차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복도를 걸어 들어가는 방법과,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바로 휘트니스센터 중앙으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죠! 저는 당연히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엘레베이터를 타고 배달을 갔습니다. 그때 시간이 3시 45분정도 일꺼에요.
먹거리를 전달해 드리고 다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참고로 해당 코* 건물은요. 지하주차장은 지하2층 부터입니다. 지하1층은 상가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 지하1층은
씨너스가 통채로 입점해 있다가 폐점하여 폐쇄한 공간 이었습니다. 즉 잠겨있어 들어가지 못하는 그런 매우 넓은 공간이었고
, 불빛하나 들어오지 않는 공간입니다.
저는 당연히 지하2층을 누르고 엘레베이터 문앞에 바짝 서서 바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배달해보신 분은 아시려나
모르겠지만 성격이 급해져서 아예 거짐 문바로앞에 바짝 붙어서 있는 버릇이 생겨버리더라구요..여하튼!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버릇처럼 힘차게 한발을 내딛었는데...암흑공간 이더군요. 아주 멀리 비상구 불빛만 보일뿐 이었죠
다시 엘레베이터안으로 들어와 층수를 보니 지하1층.. 제가 버튼을 잘못누른거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분명히 잘눌렀는데..
찜찜한 기분을 뒤로하고 닫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삐~~~~~~~~~~~~~~~~~~~~~~~~~~~~~~~~~~~~~~~~~~~~~~~~~~~~~~~'
소리와 함께 만원(정원초과) 경고음과 글씨가 점등 되었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어찌해야할지 모르겠고,,너무 무서웠습니다.
순간 저의 머리속에서는 수백번은 더 생각한것 같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비상구 불빛으로 뛰어가서 계단으로 나가볼까?
엘레베이터밖으로 나갔는데 엘레베이터 문닫히면 난 완전 어둠속 생쥐가 되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참고로 저의 핸드폰은 햅틱폰 이었습니다. 플래쉬기능 그런거 없는 핸드폰 ㅠ
한 10초정도 수백수천번은 생각 하고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몸이 얼어붙어 있던 중 만원 경고와 소리가 꺼지면서
엘레베이터 문이 스르륵 닫혔습니다. 그리고 지하2층 으로 내려 가더군요..
매장으로 복귀하여 동료직원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웃으면서 안믿더라구요..뻥치지 말라고..
그런데 웃던 동료들이 제 목과 팔에 돋아있는 소름을 보고 믿더라구요.. 회사 규정상 한여름에도 긴팔을 입어야 합니다.
보호장구도 착용하고,,, 근데 소름이 30분정도 까지도 안 가라앉더라구요..
2일 후 다시 동일장소 동일시간에 배달이 왔고,, 꼴에 남자라고 똑같이 올라갔는데 그때는 그런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오기로 한번 그 엘레베이터 탔고 해당 장소 배달오면 그 다음부터는 옥외 엘레베이터를 타고 갔습니다..(쪽팔려ㅠ)
아무튼 제가 살면서 제일 무서웠던 경험 이었습니다. 엘레베이터 오류일수도 있겠지만..진심 무서웠습니다.
단순 글로 읽으시면 안무서울 수도 있지만 그 상황이 되어보면 무섭답니다..
오늘 보배 형님누님동생님들 날도 덥고 한데 재미있으시라고 제 경험하나 미천한 필력으로 적었습니다.
건강하고 좋은 하루 되시구요~ 외기 온도가 영하10도 이상이다면 추천하나씩 눌러주시옵소서!(외국포함 ㅋ)
옥외 엘레베이터는 밖이 다 보이고요,,,
제가 탄 엘레베이터는 외부가 하나도 안보임..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