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2차선 사거리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라리고 있는데
쫏기는 애와 쫏아가는 아이의 소리가 들려서
혹시나...하고 기다리고있는데
역시나 신호등도 보지않고 쫏기는 애가 도로횡단보도에 들어가려는 찰나,
제가 가방끈은 잡아 당겼더니 인도쪽으로 자빠지더군요.
이때 우회전하려는 택시와 아이의 거리는 1.5미터정도? 였습니다.
택시 기사분이 내려서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했고
옆에서 보던 이줌머니와 여중생들이 엄지척! 하며 박수를치더군요.
아이는 초딩3학년인데 친구와 장난치다가 그랬다고 합니다만
사태의 심각성과 반성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는듯 웃는 모습을보며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뻥이라면 중지척...
제가 놀랜것 은 아이들이 형식상 인사를 하고 나서 당연한듯 웃으면서 장난질 하며 갔다는 겁니다.
도대체 부모와 학교에서 그런거 안가르친건지...
예전에 비슷한일 있었는데 아이부모가 병원비+위자료 내놓으라고 한적 있습니다.
그때 아이가 다친게 아니라 아이 잡아서 아이가 놀랐다나 그랬을겁니다.
좋은일은 좋은일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참 뻔뻔한 뻔대기들이네요.
택시기사와 주변인들의 반응이 과해서 쑥스러울 정도 였습니다.
넘어진게 잠깐 엉덩방아 라서 5초도 안되서 인사하고 친구랑 갈길로 가더군요
아이 부모와 저도 신상을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네요
앞으로는 cctv영상을 확보할 자신이 없으면 구경만 해야하나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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