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보배에 글 쓰게되네요.
엊그저께 2박3일 여행다녀오며 부산엘 하루 들렀는데 여러모로 보배생각이 나면서 돌아다녀서 글 남깁니다.
한창 더울때 여수에 한번갔다가 호되게 더위를 먹고..
날씨가 살짝 풀리는 8월말(개강직전)에 용평리조트와 부산여행을 떠났습니다.
평일 아침에 출발하면 가는길에 차 안막히고 좋겠지 싶다가도,
서울 출근길 뚫고 나오는거 자체가 고역이네요ㅜㅜ
요즘 카메라따위는 들고다니지 않으므로 아이폰사진을 올립니다.
이번 휴가를 책임져줄 썩그랜져. 엔진오일도 좋은거넣어주고. 패드도 성능좋은거(나름;;) 넣어주고. 출발합니다.
아 벌써부터 연비가 걱정되네여
전 초딩때부터 용평리조트 회원이라 심심하면 한우먹으러 놀러가는 편인데, 정작 스키랑 보드탄지는 꽤 됬네요.
이번에도 시원한 강원도와 한우를 만끽하러 갑니다.
강원도 밤은 역시 시원하다못해 춥더라구요.
밤에 테라스에서 숯불에 고기구워먹는데 추워서 긴팔입음; (고기구우랴 먹느랴 사진따윈 없ㅋ음ㅋ)
다음날 아침 일찍 부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주행거리 약 430킬로. 예상시간 5시간20분정도;;
강원도의 안개끼고 시원한 날씨는 역시 매력있습니다.
아침에 예열 다 하고 엔진열기도 있는데, 외기온도 18도;; 서울이었으면 28~30도는 나왔을 듯..
용평리조트
안뇽~
안개낀 고속도로 질주. 이때가 아침 8시 좀 넘었을때 일겁니다.
동승자가 과속을 무서워해서 많이는 못밟고 (그래 독일차 아니라서 과속하면 무섭다 이거지ㅡㅡ?)
150정도로 밟기도하고 평균 120~130으로 열심히 밟아 4시간 조금 넘어서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부산 거주하시는 보배회원님들 연락 한번 해볼까하다가, 여친도 있고 너무 오랫만이어서
차마 연락 못드렸습니다.
죄송해요~
부산 오자마자 찍은 사진ㅋㅋㅋㅋㅋ 오우 자대배치 받는 듯..
제 친구도 부산 태종대 산속 군부대에서 군생활해서....ㅋㅋ
유명하다는 냉채족발 먹어주고요... 여기 무슨 시장있는데 옆에 있던데
다들 관광객들이 오는 듯.. 길거리 주차비 대박 30분밥먹고 3천원. 강남 못지 않은 듯.
나 강남역에 학원 다니면서 2시간 주차에 2천원정도 내는데...
암튼 저 원래 퍽퍽하고 기름진 족발 썩 안좋아하는데, 냉채족발은 부담업이 먹기 좋더라구요.
태종대 가보는게 소원이라는 여친님땜에 태종대 구경도 가고...
블로그에는 바다사진만 멋지길래 만만하게 봤더니, 순환버스 타고가도 엄청 걸어내려가고 걸어올라와야함;
제일 더울시간에 쪼리신고 ㅎㄷㄷ
커다란 화물 선박들이 지나가는 모습은 실로 장관이더군요.
간만에 바다보니 좋네요.
원래 이기대공원? 도 가볼까 했는데,
너무 땀흘리고 지쳐서 일단 광안리에 위치한 호텔로 고고.
유리가 좀 지저분해서 그렇지만...
경치는 꽤 좋았습니다.
부산분들은 딱 아실만한 탐탐건물 14층이에요
오우 좋당
왼쪽
오른쪽
이기대공원은 지쳐서 쥐쥐치고
광안리 해수욕장 산책나왔습니다.
앉아서 바다구경하면서 쉬고있는데
왠 커플이 와서 사진찍어달라고 하셨어요.
오우 제가 사진 한장 찍어드렸는데, 여자분이 원래 사진은 기본 찍으면 3장은 찍어야하는거 아니냐고 면박주고
제가 3장 더 찍는동안 남친한테 막 찍기싫은 말을 하라고 뭐라 하시는데,
오우 경상도 여자분 강하네요. 저 조금 쫄았음.
저녁에 회사러 어디갈까 하다가
부산고수 상어초밥님한테 연락드리니 광안리 옆에 있는 민락활어시장 추천해주셔서 산책겸 걸어서 고고.
(젠장 태종대부터 죽자고 걷게되네요. 어우 발바닥)
아줌마한테 살짝 낚임. 두명이 먹기에 너무 많고 전어도 많을 필요없었는데..
어쨋든 나름 싼값에 배터지게 호텔에서 야경보면서 회 먹구요.
자동차 좋아한다면 광안리 왔으면 광안대교 한번 건너줘야죠.
오우 잠수교랑은 느낌이 다른 2층 다리라니...
왼쪽은 해변이보이고 오른쪽은 시커먼 바다.
80킬로로 정속주행하는데 엄청 추월해가네요.. 대체로 성격 급하신듯;;
해운대 가는 길이었는데, 하이패스 1차로로 당연히 갔다가 엉뚱한데로 빠져서.....ㅜㅜ
바닷가 보이는 카페에 갈까 하다가 태종대 후유증에 드라이브좀 하고 들어와서 술한병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광안리해변 한번 더 거닐어주고.. 해운대도 한번 거닐어주고..(사진이 왜 없죠? 이상허네..)
(역시 이동네도 택시는.....음.....)
발자국 사진도 찍어보구요..
부산 떠나기 전 브런치로 돼지국밥..
이렇게 맛있는데, 이렇게 양이 많은데, 5500원밖에 안하다니.....!
부산 빠져나갈때 터널지나서 무인요금소있는데, 하이패스는 안되고 교통카드랑 동전만 되네요?
막 하이패스 카드 찍어보고 교통카드되는 신용카드 찍어보고 안되서 당황하는데,
직원아저씨가 와서 천원짜리 동전으로 바꿔주심.
문제는 무인동전넣는거 처음해봐서 카드기계 앞에서 어디다 동전넣어야되나 헤매고
약간 더 앞에 깔때기 발견. 당황한 나머지 1000원 몽땅 투척;;; 800원이드만요ㅜㅜ
앞에서 어리버리하고있는 서울넘버 그랜져를 배려해주시고 클락션한방 안울려주신 부산시민분들 감사합니다.
가는길에 대전에 들르기로~
대전하면 성심당이죠. 전에 오고 감동받았던지라...
두박스사고 튀김소보로랑 부추빵 한개씩 사서. 한밭수목원 공원에서 여유돋게 먹어주고.
아주미술관이 가볼만 하대서 왔는데,
생각보다 외진곳에 길도 좀 어렵고 이정표도 없고, 약간 홍보가 덜 된거 같더라구요~
한번 둘러보고 이른저녁먹으러..
지난번에도 왔다가 감동한 띠울석갈비 왔습니다.
신탄진쪽 본점 갔는데, 기계 망가져서 안된대서 유성쪽? 에 있는데로 다시 찾아갔습니다.
이렇게 다시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3일동안 총 1300킬로정도 주행했네요.
연비는 10km/L정도... 기름값만 25만원정도...? 역시 시발유....
부산 시내 주행하기 전에 사람들이 하도 부산 운전하기가 어렵다고들 해서 어떤가 했는데,
결과적으로 전 괜찮더라구요~ 여친님이 물만난 고기같다고ㅋㅋㅋㅋ
다들 성격이 급한 편인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운전감각이 좋은 것 같습니다.
조금만 가속이 늦어서 앞에 차 한대간격만 벌어지면, 그 사이로 막 끼어듬ㅋㅋ
저두 막 옆으로 과감하게 끼어들면, 서울같았으면 하이빔키고 클락션울릴텐데
다들 쿨하게 옆차선빈틈으로 이동ㅋㅋㅋㅋㅋ
의외였던것은 산타페보다 맥스크루즈가 더 많이 보였다는 점.... 부산에서 인기가 많나봐요, 서울에선 보기 쉽지 않은데...
그리고 도로가 복잡하다는 것.... 막 왼쪽3개차선은 좌회전 오른쪽 2개차선은 걍 우회전.
막 갑자기 오거리나오고.. 막 삼거리인데 각도가 유턴에 가깝기도 하고..
우회전 하자마자 고가도로나 지하차도로 들어가야하고... 네비 집중해서 봐야되더라구요ㅋㅋ
도로 때문에 많이 어려워하는걸지도..
또 신기한 것은, 의외로 얌채운전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점인데요
보통 (1,2차로가 좌회전차로), (3,4,5차로 직진차로), (6차로 우회전차로)인 도로에서
3,4,5인 직진차로만 차들이 많이 줄서있고, 1,2,6차로엔 차들이 별로 없다면,
서울 같았으면 얌채같은 놈들 몇몇이 1,2,6차로로 질러서 직진자로로 끼어들었을텐데
의외로 그런분들은 거의 없더라구요. 대부분 직진차로에서 줄 잘서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경상도 사나이는 남자다워서 얌채짓은 안하는가... 하고 신기방기..
아니면 얌채짓하면 욕을 오지게 쳐먹는다거나...;; 가끔 길 잘못들어서 끼어들어도 크게 뭐라하진 않더라구요;;
여러모로 보기힘든 교통문화를 접해서인지 신기했던 기억이 주로 남네요.
다들 친절하기도 하구요.
부산 또 놀러가고싶네요.
전 포항→울산→부산으로 다녀왔는데 부산에 사람이 너무많아서
사람에 치여서 대박이였어요..ㅋㅋ
바다가 가까우니 매력적인듯해요
전설의 옥수수사건때 S55AMG타고 갔었거든요ㅋㅋㅋ
부울고속도로도 달리고,
부산보배회원님들이랑 송정해수욕장도 가서 커피도 한잔했구요
부산분들은 송정 많이 간다고 하시더라구요~
여친이 해운대 광안리를 가보고 싶어해서 휴가분위기도 낼겸 갔는데,
다음엔 송정에 가봐야겠습니다^^
이기대공원은 차로도 둘러볼수 있군요ㅜ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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