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이라 자유스럽게 눈살 안찌푸리는 글,단어로 그냥 제 예기나 몇자올려요 ㅎ
맞춤법틀려도 이해요ㅋ가방끈이 문제임ㅋ
요즘 애들 말빨과 말주변이 많이 발전했네요 ㅎ
아시다시피 담배파는곳이라면 자신의 신분을 어설프게 감추고 담배사러 오는 학생이 있길마련이죠.
3년동안 이사람저사람 상대하다보니 별의별사람 많습니다, 장사해본사람이라면 자기가 장사하며 격은 예기를 글로
써라 하면 아마 소설뺨칠뜻하네요,
이예기저예기하면 한도 끝도 없고 그냥 저희가게오는 애들에 대해 막연하게 쓸께요, 그냥 읽고 "음~그렇군"하고
넘고 갈 이야기니 집중해서 읽은 필요는 없을뜻합니다ㅋ
제가 인천 간석동쪽에서 장사를 하는데 저희가게에서 담배사러 온 학생만해도 1년에 버스한가득 인듯합니다.
분명 모르고 판것도 있을껍니다,
*모르고 판경우 : 민증 얼굴이 아주흡사하고 민증에 나오는 자료 싹-외워서 말했을때 (위조구분할줄압니다)
이때 빼곤 걸쭉~한 못소리나 쌍판늙었다는거 들이밀경우, 늙은 할매,할배 시킬경우 살경우,이딴건
모르고 줄껀덕지도 아니죠,
오늘은 두 부류가 왔습니다.방금한팀은 비타500 유리병으로 머리한대씩 후려맞고 훈계듣고 가고
2시간전 한놈은 웃으며 형가지고 장난치지마라라...하고 좋게 보냈고요.
먼저 웃으며 보낸놈 예기 해드릴께요, 녀석 머리스타일은 짧더군요,남색 트레이닝복입고 왔었죠.
때마침 사람도 없고 한가했는데 녀석 들어오자마자 양팔을 카운터에 올려걸쳐 놓고 편하게 한마디하더군요,
"팔라..아니...쯧. 마일드쎄븐 각 으로 하나 주세요" 네.. 신분증좀 볼께요,
"지금 안가져왔는데...제가 가지고 올 상황이 아니다보니 제가 못가져왔는데..."
일부러 반말하는게 아니라 민증땜에 주눅들어 들어가는 목소리죠.
아...그럼 가져와해요,다음에 가져와요, "지금주시면 안되나요,지금빨리가봐야하는데"
아 그래요,그럼 빨리 집에다녀와, 그때 구분하고 줄테니 알았지?
" ... " 녀석 더는 안되겠다 싶어서인지 그냥 숙응하고 나가더군요,
방금 쫄래쫄래 빠른걸음으로 사라져간 팀 이야기입니다.
밤시간때라 술손님도 싹- 나갔고 이제 쫌 편할시간이죠.안면있는 동내 할매 오십니다.
얼굴이 몬가가 어이없고 낵히지 안는 표정으로 말보르 빨간거 달랍니다.이분 원래 담배피는 할매도 아니고 가족중담배
피는 사람없는데 담배달라기에 의아해 하며 주긴주었죠,근디 2400원 계산하고 가시네요, 불렀죠, 할머니~ 100원,
100원! 다시오더만 100원비냐 묻더니 기다리랍니다. 앞에 교회쪽에 모퉁이 벽쪽을 바라보며 돈받더군요.
"여기 만원" 전 눈치까고 나서, 할머니 그냥 들어가세요,"응? 돈안받아가도 되?" 아..네. 제가 아는 애들이라 괜찮아요
가다가 뭐라하면 주인이 돈안준다고 하고 그냥 집에 들어가세요. 할머니 살짝 미소지으며 들어가십니다. 1분 지났나...
전 담배한대와 약빨은 안받지만 비타500하나 챙겨 가게 밖으로 나와 한대물었죠, 녀석들 둘이 오네요.
속으론(와....뭔놈에 잠바상체가 저리 빠방하냐...)이랬죠,인터넷에보던 애들이 입는 잠바였죠.안면보니 중1아니면
먹어봤자 중2네요. 물었죠. 너희냐... "네..." 전 분명 열중셔 하란말 없었는데 알아서 착!이네요.
어디학교냐. "???학교요"(학교이름까먹음) 니들 ㅅㅂ할머니한테 심부름시키냐 는 말을 끝나자마자 비타500 뒷꽁무지
모서리로 머리한대씩 후렸죠,과일고르던 아줌마 뻑/뻑/ 머리울리는 소리듣고 히익~ 놀래더군요.
그와중에 손님이 먼저기에 손님받고 카운터가 계산하는데 뒤돌아봤더만 가만히있더군요.갈줄알았더만...(가면 만원꿀꺽인데)
손님 보내고 몇마디 훈계했죠.니들이 이래서 개념없단 소릴듣는거야..어른한테 딴것도 아니고 담배심부름시키냐...
몇마디하고 이때다 싶어 물어보았죠, 내가 물어볼께있는데... 말하니 애들눈이 똥그렇게 빛나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눈빛...(그눈은 애들나이에 맞게 순수하더군요)
혹시말이야 이근방에 담배피는 가게 있냐? 물어보니 없다더군요,그럼 애들 어디서 사냐 물어보니 아주자세하게
말해줍니다. 저~기 밑에 가면 콘테이너 같은 슈퍼하나 있는데 거기서산다고,그중에 주는 사람있고 안주는 사람있다고.
음...그래... 나도 고1때부터 담배펴서 솔직히 너희한테 더는 할말이없다...옛날에 나 보는거 같어서. 그렇다고 어른한테 그리하진안았다... 어짜피 너희가고 나서 어디서 담배사 펴도 난 할말없는데, 솔직히 담배말고...차라리 술을 마셔,난 10여년동안 담배피지만 죽겠다...이것봐라 이와중에 담배가 손에서 안떨어지지안냐...죽겠다... 늦었으니 돈받고 자..이제 들어가 "넵"
갈때는 참 빠른걸음으로 잘 가더군요...
뒤돌아서서 제예기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죠,담배보단 술은 괜히말했나...쯧,아니다...현실적으로 담배보다 술이 낳기야 낳겠지...
뭐...이했죠 ㅎ
작년과달리 올해 온애들 보면 확실히 말주변이 많아졌고 은근 고급단어도 씁니다.
뭐 남학생 기본 단어는 "다,나,까" 더군요 ㅋ 아...안됩니까? 아..아직 얼굴 안익히셨나봅니다"
쫌 부드럽게 접하는 방식은 "마일드쎄븐 하나주시겠나요" ㅋㅋ
에흉~ㅋ
암튼 장사하며 별의별걸 보고 접하지만 애들 만큼 재미있는 일도 없죠 ㅎ
가게 닫아야겠다 빠빠이용~
작 년 고 3 때 담 배 뚫 는 애 들 이 생 각 나 네 요 ㅋ ㅋ ㅋ
불 쌍 하 다 는 생 각 이 들 더 라 구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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