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직원들 사기 진작 차 저녁을 사주러 건대입구역 먹자골목을 갔습니다.
이면도로라고 사람과 차가 섞여서 다니고 있지만 사람이 많아서 속도내긴 어려운 지역이죠.
그런데 레이차량 한대가 지나가면서 저희 동료의 팔을 뚝하고 지나가는겁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매우 황당해 하며 뒤를 돌아보는데 살짝 멈췄다가 이동을 시작하네요.
부리나케 100미터 가까이를 쫒아가는데 정말 그 사람 많은 곳을 멈칫멈칫하면서 한번 멈추지도 않고 도망을 가더라구요.
사진도 찍었겠다.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해보니 번호 흐릿.. 육안으로 봤던 번호를 기록하고 112에 신고하니 경찰차가 도착했습니다.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면 된다고 해서 20분을 걸어서 갔는데 접수되는 경찰서는 거점 경찰서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그곳 경찰이 신고시간 조회해 112로 연락해 내용 확인하고 거점경찰서로 가서 접수라하고 합니다. 1차빡
부랴부랴 거점 경찰서로 이동해 접수하러 왔다고 하니 먹자골목은 사람들이 많아서 차들이 툭툭 치고 다닌다고 합니다. 이면 도로에서 사람 치는 건 신고거리도 아니라는 투로 말을 하더라구요. 거긴 CCTV도 없고 잡기 힘들텐데요라고.. 그래서 제가 번호 다 외웠고 이미 112에 차적조회 요청해서 레이차량 특정했으며 우선 연락해서 블랙박스 확인하는게 순서 아니냐고 하니 담당 경찰관왈 블랙박스가 용량이 작아서 3시간이면 지워지니 운전자가 와도 그 사람이다라고 특정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3시간 짜리면 1메가인가 싶더라구요. SD용량이 하아... 여기서 2차빡, 그러면서 번호 특정했으면 가해자에게 전화 해봤냐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물었죠. 차량번호만 보고 전화번호를 아는 신기가 있으시냐고...
결국 해당 경찰관이 그 렌터카(법인 렌터카 였습니다.) 소유주에게 연락하면서 차량 그대로 몰고 오고 블랙박스 메모리 뽑아오라 하니 가해자가 자기 소유 다른차 몰고 오겠다고 합니다. 결국 가해차량 몰고 도착하긴 했는데 이제 와이프까지 데리고 와서는 알면 그냥 가지 않았을거라고 하면서 읍소 시전, 나이도 60대 정도 되보이는 운전자이던데 차가 작을수록 작은 충격도 잘 느껴지기 마련인데 몰랐냐고 하니 계속 억울하다는 말 시전.... 하아... 결국 대인 접수하고 돌아오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제 동료는 몸이 돌아갈 정도로 차량에 부딧혔는데 경차는 요즘 땡크 재질로 만드나 봅니다. 그리고 그 차량은 저도 익히 알고 이미지 좋은 S사 방역업체 차량 이었습니다.
결국 사고난 동료는 지금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속력이 빨랐나봐요 과속이 있었는지 재수사 요청하세요
진단 잘 받으시고 보험처리하세요 ^^
레이차량 사이드미러는 멀쩡한가요?
최소 사이드 미러가 접혀야 하는건 아닌지
그정도라면 모를리가,
그정도가 아닌데 입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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