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송도에 거주하는 GV80 차주입니다.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서 보배드림 회원님들께 주의를 당부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난 06/17(토) 10:12경에 송도 → 영종도 방면으로 인천대교에 진입하여 운행하고 있었습니다.
시속 100km 정도로 운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량 후미에서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깜짝 놀라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로 확인했더니, 차량 뒤의 스포일러 두껑이 떨어져 나가 도로에 나뒹구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후미에 주행 중인 차량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후속 차량들이 사출된 스포일러를 잘 피해주셔서 더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당시 주행 구간은 갓길도 충분히 없고, 고속구간이라 차량 정차시 2차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서 어쩔 수 없이 주행을 진행했고, 주행을 마친 후에 제 차량의 상태를 보고 경악했습니다.
예상대로 주행 중에 스포일러가 부러지면서 도로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부러진 잔해와 본드칠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스포일러의 내부가 훤히 보였습니다. 애프터마켓에서 튜닝한 제품도 아니고 순정 차량이 주행 중에 스포일러가 떨어져나가버린 말도 안 되는 황당무계한 일을 당하고 나니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발생일이 토요일이었던 관계로 19일(월)에 회사 근처의 블루핸즈를 찾았습니다. 블루핸즈의 엔지니어분들도 블랙박스 영상을 보시더니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황당해하시더라구요. 엔지니어분들이 차량을 점검하시더니 떨어져 나가면서 잔해가 차량 후미 쪽을 긁어 기스도 나있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장은 부품이 없으니 부품 수급 후 연락을 주시겠다고 했고, 오늘 06/27(화)에 후미 스포일러 부분을 모두 탈거하고 새 부품으로 무상 교체 수리 받았습니다. 수리를 위해 기존의 부품을 탈거하니 더 기가 찼습니다.
탈거한 부품 내부에는 합격이라는 글씨와, 검사일, 검사자가 명기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부품을 품질 검사를 통과했다고 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이런 부품으로 조립해서 차를 만들었다는 말이고..
고속 주행 중에 떨어져 나간 스포일러 부품으로 인해 추가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안도감까지 가지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국내 기업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외제차보다는 국산차를 그 중에서도 제네시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전 차량도 G80을 이용했고, 현재는 EQ900과 GV80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믿음과 품질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도로를 달릴 때마다 스포일러가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 또 고민되고 걱정스러울 것 같습니다.
보배드림에 올라오는 여러 사건을 주로 보는 입장이었는데, 제가 이렇게 직접 보배드림에 글을 쓸 날이 올지 몰랐습니다. 다시 차량 교체 주기가 오면 다시 제네시스를 비롯한 현대기아차를 구매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현대기아차 관계자분들이 제 글을 보시게 된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품질에 다시 한 번 신경써주셨으면 합니다.
덧붙여, 이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놀라셨을 후속 차량 운전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사고 발생 후에 고속도로 순찰대에 자진 신고를 했고, 추가 사고 발생 시 수습 및 처리를 위해 사건 접수를 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걸어다니세요 안전하게
큰일은아니니까 AS받고 잘타세요
큰일인가????
영상에서처럼 2차사고나면
큰일나요...
걸어다니세요 안전하게
그나마 뒷 차에 부딪히지 않은게 말 그대로 천만다행입니다.
하층들 쥐어짜고
직영들 성과급 파티 하고
불량나면 저거 만든 업체들 박살나는거지
저업체 작살나것네
자진신고 잘 하셨습니다.
오토홀더 기어가 쑥 빠지데요~!
속고 또 산다
현기는 그걸 알기에 그냥 그렇게 영업중~
귀머거리, 장님?
큰 사고 없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사제 튜닝도 저렇겐 안해
내차는 괜찮아 라고 타협하지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이거면 됐습니다.
마음 많이 상하셨을텐데 좋은일 오려나 봅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세요
흉기가 좋아하지..
스포일러 떨어졌다는 소리를 못들었는데 첨이네요..
후행 사고 없는 것 천만 다행입니다.
미세한 크랙 같은 게 있었나봅니다.
아주 작은 틈으로라도 바람 스며들어가면
부서지고 찢어지죠..
1톤에 뭐 실을때 박스나 천으로 싸는 경우에도 셀로판 테이프로 밀봉을 해버려요.
물론 망도 씌우고 로프 결속도 하고요.
일단 벗겨져 날아가도 그 안에 있으니깐.
- 흉기자동차
.
.
"이런 경우는 처음봅니다"
흉기차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입에 달고 사는 말.
에잇.. 나도 후구네 ㅜㅇㅜ
국산차 사지말고 수입차 사세요...
고객의 눈길이 닿는 곳 부터 그렇지 않은 곳까지 장인의 정신으로 (후려칩니다) .
당신의 제네시스를 맞이할 준비 (가 아니라 당신의 눈탱이 맞을 준비) 가 되셨습니까?
제네시스로고 옆에 영어로 적힌 회사명 보여요.
부품 뜸세로 물이 들어가서 본드가 떨어진것 같은 느낌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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