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형들
저는 25살 차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ㅃㄱ이니 읽기싫으신 형들은 그냥 백스페이스 하시면 되욧
그냥 답답한 마음에 어디다 하소연 할곳은 없고 해서
인터넷을 빌어 요렇게 글써봐욧
글이 길어질것 같으니 반말루 쓸게 횽들 이해해줭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떄까지 사겼던 여자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 참 많이 좋아했고, 아끼며 사겼었어
그러다가 대학교가서 학교때문에 멀어졌고~
결국 서로 연락도 뜸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수순이 돼버렸어
그렇게 헤어지고,, 한달간은 괜찮다가 한달쯤 지나니 갑자기 뭔가 확밀려왔었어
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잡았지만 이미 그녀는 마음을 돌린상태,,
당시엔 몰랐어 그냥 싫은가보다 했지,,
그렇게 나는 그녀를 몇년동안 혼자 가슴에 품고 살았어
한 3년정도,,
군대가면 잊을거라 생각하고 군대도 갔는데 ~ 알잖아 형들? 군대가면 더 그리움에 사무치는거
거기서도 참 많이도 그녀에게 연락하려했던것 같아
매번 실망의 연속이었지만,,
그렇게 전역하기 얼마전 마지막이라는 다짐을하고 편지를 보냈어
내 군번줄 보내면서..(왜 알잖아 군번줄 보내면 뭐 내 목숨 뭐니하는 그런 썰 ㅋㅋ) 내가 나가게 되면 다시시작하자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말이지
근데 그녀에게 답장이 없더라구,,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없었어
그래서,, 난 이제 독하게 마음먹고 포기를 결심했어
3년이면 충분했다 생각했거든,, 그녀에게도 부담스러운 내가 되고싶지 않았어,, 이미 되어있었겠지만 말야
그렇게 잊자~!하고 잊고 살았어
그동안 여자친구도 생기고 이것저것 바쁘게 살다보니 잊고살았지
그러다가 얼마전에 연락이 닿았어
추석때 연락이 왔어,, 새벽두시
그녀는 술에 취해있었고,, 고향에 온김에 내 생각이나 전화했다네
나는 그 전화를 얼마나 설레이면서 받았는지 몰라
그래서 그녀와 약속을 했지 ,
'다시 올라가기전에 한번만 보고가'
그렇게 약속을 잡았고,, 우린 근 4년만에 다시 만났어
그녀는 하나 변한것없이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당당했어,,
난 그런 모습에 반했었거든,, 내성적이었던 내 성격에 비해 그녀는 호탕하고 대담했으니까
우린 바닷가에가서 이것저것 많은 얘기를 했어~
4년만에 본건데도 어제본것처럼 말이 술술나오고 편했어,, 마치 예전 처럼말야
그러다가 그녀와 맥주를 한잔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내가 4년동안 묵혀둔 이야기를 했어,,
그때 왜 헤어지자 그랬는지,, 왜 날 다시 받아주지 않았는지말야
그녀는 말해줬어
내가 너무 힘들게 해서 견딜수가 없었데
당시에 난 연락도 잘안했고, 노는것 좋아했고, 여자친구보다는 내가 하고있던 일(당시 동아리 회장)이 더 중요했었어
그녀는 남자친구인 내가 있는데도 외로웠데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 너무 힘들기 시작해서 헤어지자 생각했데
난 그런 그녀를 몰랐고,, 그냥 덤덤히 헤어져준거고,,
그렇게 한달동안 그녀는 너무 힘들고 아파서 밥도 잘안먹구 잠도 잘 못잤데,,
한달동안 그러고 이제 좀 잊어가려던 차에
내가 연락했던 거야
난 한달 후 부터 열병이 시작됐었으니까
그때 그녀는 내 연락에
'그동안 잘되던 애랑 잘안됐나? 이제 와서 뭔가 아쉽나?'하는 생각이 들었데
너무 당연한 생각이었지
일주일도 아니고,, 한달이었는데
그녀가 날 받아주지 않았던 첫번째 이유였어
그리고 내가 지금 가장 가슴이 아픈건
그녀가 나와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날때
나와는 다른사람을 찾는다는거야
내가 너무 힘들게 했기때문에
나와 반대인 사람은 편할거라 생각해서
내가 트라우마가 되버렸다는거야
그 말이 너무 슬픈거 알아 형들?
난 내가 다른사람한테 상처를 줬다고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그 얘기를 듣고 너무 슬펐어
그냥,, 밥먹다가도 그말을 생각하면 덜컥 눈물이 나려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게
그녀에게 미안해 죽을것 같아,,
난 아직도 그녀를 좋아하는데
내가 그녀를 잡을 수 없는 이유가 생겨버렸으니까,,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내 생각이 하나씩 정리가 되고있는 것 같아
이번 추석이 길어서 너무 달콤했는데
나에게는 조금 아픈 추석이 된 것 같아,,
그녀가 앞으로는 나와같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 행복할 수 있게 빌어주는게 내 몫인듯한데
난 아직도 그녀를 너무 그리워하고 있는것 같아
그녀가 예전에 나에게 그런말 한적이 있어
'우리가 다시만나기 위해서는 나이가 조금 더 들고 철이 조금 더 들었을때, 준비가 되었을때 그때 다시한번 만나보자'
난 그 말에 지금껏 버텼고,,
근데,, 지금은 그녀도 나도 서로 만나는 사람이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은 나이니까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것도 답답해
내말 무슨말인지 알것같아?
욕하고싶은 형들은 욕해도 좋아
그냥 너무 답답한 마음에 자동차이야기도 아닌데 썻어
오늘은 끊었던 술을 한잔 하고 자야겠어,,
다음번엔 ,, 꼭 자동차 이야기를 쓸수 있도록 할게
그냥 그런 글이야 힘낼게요형
차에나 더 미쳐버려야겠어 형 ㅠㅠ
근데 거리도 멀고 하면 다시 잘되긴힘들거같네. 그리고 그 트라우마를 깨는건 불가능에 가까움. 말 그대로 여자가 술김에 연락한거지 마음은 이미 옛날에 닫혓다. 포기하고 앞으로 잘하는것이. 같은 실수만 반복하지 말길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현명한것 같아
난 좀 똥멍청이라 그런거 잘 못하는듯
어서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할게 형 고마워 읽어줘서
여자가 떠난걸 받아드려야 한다. 남자는 첫사랑이 평생가지만 여자는 금방 잊어먹는다. 자신이 상처 받기 싫어서 합리적으로판단하는 거지. 아마 앞으로 누굴 만나도 그 애랑 비숫한 스타일을 찾게될거야. 그러면 안되고.. 사실 나도 아직 잘 못해가고잇는데 조언은 무슨... 암튼 예전 추억을 그냥 감사히 생각하고ㅁ미래를 봐야겟지
나도 조금 현실적이어지도록 노력할게!
생각보다 영향력이 큰 여자였나봐요
고마워요 형 읽어줘서
지니면 다 웃어요. 훗 하면서.
그리고 아직 사랑을 알기엔 조금은 이른 듯 한데.
정말 사랑한다면 계속 마음을 털어놓고
확신을 주도록 해요.
여자는 확인받고 확인하고 싶어하니까요.
지금 중요한일은 그게아니니까 현실로 돌아와야죠
노력해볼게요 형 고마워요 댓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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