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고(마지막 후기)편입니다.
사고는 3월 26일(토요일) 오후 3시 19분,
태방터널(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방향) 안에서 발생했습니다.
터널(길이 150m) 입구 진입 후 불과 3~4초만에 1차선에 떨어진 낙하물(철재그물망)과 부딪혔습니다.
2차선에는 위사진과 같이 5톤 트럭이 비상깜빡이 켜놓은 채 터널 내 정차한 상태였기에
1차선 낙하물을 피하기 위해 2차선으로 핸들 틀었다면 5톤 트럭 후미를 추돌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터널 입구 진입할 시, 룸밀러를 보았는데 제 뒤에는 흰색 승용차가 뒤따르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급정거를 했을 때 뒤차가 저를 후미 추돌하여 터널 내 대형 사고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브레이크로 최대한 속도를 줄여서 낙하물과 충돌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결국 철재그물망과 충돌 후 터널 바깥까지 끌고 나와 정차했습니다.
정차 후, 5톤 트럭이 곧바로 따라나와 제 뒤에 정차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 위사진입니다.
(그 후 오간 대화는 전에 올린 게시물에 있기에 생략합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382620(터널사고 중간후기)
<<처리>>
1. 보험사를 통해 구상권 청구했고, 100% 보험처리 받았습니다. (범퍼 수리 100만원+교통비22만원)
2. 고속도로 순찰대의 사고 고발신고 후<사고 현장 미조치 혐의>, 순천경찰서 - 순천지검으로 이관 되었습니다.
(사건 처리에 대한 약간의 설명 덧붙입니다.)
처음에, 저는 보험 처리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 <고소>를 진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사고를 겪은 아내는 악몽과 사고 휴유증(지금까지 출근시 택시 탑승함)이 있었습니다.
또한 보험사 직원이 찍어간 블박 동영상에는 제 뒤를 따르던 흰색 승용차가 제 차와 낙하물과 충돌할 순간,
트럭과 제 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하는 모습이 블박에 찍혀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판단 미스하여 낙하물을 피하려고 했다면,
제 아내가 앉았던 보조석과 흰색 승용차와 1차 충돌,
튕겨나가서 5톤 트럭 후미 2차 충돌했을 것입니다.
재수 없었으면 저와 아내, 흰색 승용차에 탑승한 사람들까지
모두 큰 부상, 혹은 사망까지 갈 수 있었겠구나 싶어,
소름이 돋는 순간이었습니다.
사고 후 갓길 정차 했을 때, 트럭 운전수가 본인 것이라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면,
<여수여행>에 간 우리 부부는 흔쾌히 대물처리만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트럭 운전수는 본인 것이 아니라 남이 떨어뜨린 낙하물을 주워가려고
터널 내 정차했다며, 황급히 도망가버렸습니다.
결론>>
사고 당시의 급박한 순간, 사고 후 트럭 운전수의 거짓말과 황급한 도망,
(대물)보험처리해주면 되지 않느냐는 트럭 운전수의 안일한 생각,
사고 후 아내의 사고 휴유증 등등. 이런 것을 종합하여
아내는 <사고 후 미조치> 건으로 고발하자고했고, 저도 괘심하여 동의했습니다.
3. 순천지검에서 <고소>연락이 왔고, 트럭 운전수가 합의를 원해서 제 전화번호를 알고 싶다고
지검의 수사관을 통해 연락을 해온 것입니다. 순천경찰서의 경찰관도 트럭 운전수가
제 연락처를 알고 싶다고, 합의를 원한다고 전화를 두번 왔고, 저는 합의 원치 않는다고
말했는데, 순천지검의 수사관도 같은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트럭 운전수의 생각을 나름 유추해봅니다>
=>트럭 운전수는 안 틀키면 도망으로 사건 종료,
틀키면 그때가서 보험처리로 해결,
이런 습관을 평소에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고 후 미조치> 고발이 되자,
다급했는지 순천경찰서의 경찰관,
순천지검의 수사관을 통해서
계속 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합의 하겠다는
전화를 많이 넣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합의>를 잘 못하면 지저분한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지인들의 말을 참고했습니다.
아마도 합의 도중에 금액 관련 부분에서 피해자가 가해자를
협박하여 금액을 뜯어내려고 한다는 것, 그런 것과 엮이지 않기 위해,
끝까지 합의는 없다고, 제 연락처를 주지 말라는 당부까지 했습니다.
4. 트럭 운전수 ->6월 14일 약식기소,
<사고 후 미조치>로 인한 벌금 150만원 선고.
트럭 운전수는 이번 사건을 통해 평소 적재물 관련을 잘 못한 숙제를
이번 계기를 통해 제대로 배웠기를 바랍니다.
사고 후 대물 처리를 제대로 했다면 120만원에서 끝날 것을,
<사고 후 미조치>고발로 벌금 150만원까지 얻어가셨습니다.
트럭의 졸음운전, 과속운전, 적재물 낙하 사건 등등
일반 차에 비해 사고가 더 많이 나는 요소를 갖고 있습니다.
안전 운전 좀 해주시고, 사고가 터졌을 때 제때 사과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과 후 보험처리든 현금처리든 깔끔하게 하면,
피해자가 구태어 힘들게 고발까지 하겠습니까?
이것으로 <터널사건> 마지막 후기 끝냅니다.
교사블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후 억울한 마음을 어찌 풀어야 하는지를
배워가는 <교사블>이기에, 이곳은 매우 소중한 곳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고 후기>를 통해 많은 것을 미리 배울 수 있는 <교사블>이 되기를 바랍니다.
후기는 닥추!
싸가지 없는 인간에게 150 추가됐다고
좋아하시긴 이르짆아요?
민사소송으로 위자료 받아내시길 바랍니다
다 끝났다 싶을 때 한방 더 카운트펀치
날려주셔야지요^^
후기는 닥추!
그리 보기좋은댓글이아니니
구구절절쓸필욘 없어보이네욧
왜 사니?
당신도 댓글 달필요 없어요
답없는 집구석^^
감사히 배워갑니다.
ㅎ ㅎ
사과도 없었고, 거짓말로 도망가고, 나중에 대물처리하면 되지 않느냐, 라는 안일한 생각을 보고,
고발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싸가지 없는 인간에게 150 추가됐다고
좋아하시긴 이르짆아요?
민사소송으로 위자료 받아내시길 바랍니다
다 끝났다 싶을 때 한방 더 카운트펀치
날려주셔야지요^^
좀 둥글게 좀 살거라.
당시 터널 입구로 진입할 때 90킬로 정도였고, 비상깜빡이를 본 후 70킬로로 줄였으며, 뭔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에도 브레이크로 속도 줄였으며, 충돌 당시의 속도는 대략 50킬로 전후였습니다. 충돌 후 5미터 내외로 정차했다가, 터널 바깥으로 10미터쯤 기어나와 갓길 정차했습니다. 충돌 당시는 낙하물이 튕겨나갈 줄 알았으나, 정차 후 보니, 범퍼에 낄 줄은 생각 못한 일이었습니다.
13년 10월 캠리 3.5 신차구입(당시 4천3백만원-현금 할인 4백받고 구입)해서, 현재까지 잔고장 없이 잘 타고 다닙니다. 일본에 대한 역사적인 문제 때문에 저도 고민했으나, 당시에 타던 국산차가 문제 발생(핸들 잠김과 기어변속 문제 등등)으로 3개월 고생해서 중고로 팔고, 고장 없는 차를 선택하려보니, 도요타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매우 만족하며 운전하고 있습니다. 국산차로 서비스 센터 3개월 동안 똑같은 멘트와 불친절 경험하시면, 국산차 악몽이 됩니다.
저역시 덤프에서 돌이떨어져서 앞유리 파손이 있었고 사고직후 정차후 확인하고 보험처리하기로 해서 보냈는데
그담주에 보험 담당이 연락와서 하는말이 영상이 없으면 못해준다고 했다고 영상 구해달라더군요
시간지나서 자동 삭제된후였음... 그세끼는 그걸 노린거였음.
틀키면 보험처리로 종결...이렇게만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사고미조치 후 도주>로 형사고발이 될 줄은 몰랐을 것입니다.
이번 계기로 좀더 안전 운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대형차 운전하실 때, 졸음운전, 과적운전, 과속운전 등등....조금 더 조심해서 운전해주시길 바랍니다....
해야 합니다.물피도주건은 더더욱.제가 당해봐서.ㅠㅠ
수입차라 비싸요.
님 차 없으신가요?아니면 아직까지 사고로
빔퍼교체해본 적이 없으신가?
sm7이 60가까이 나오고, 현대 소나타도 45만원~50만원 정도 나옵니다.
그랜져도 비슷하게나오고요.(범퍼만교체시입니다,전후방센서까지 교체시 개당2~3만원씩추가)
만약 벤츠c클또는e클 이거나,아우디a6, bmw5시리즈 였으면 150~200만원사이 나옵니다.벤츠가 젤 비싸요.
제 나름대로 안전 운전 팁을 갖고 있습니다. 1. 깜빡이 생활화 2. 골목길, 어린이 보호구역, 아파트 주변, 지하 주차장 등등은 20킬로 운행 3. 우측합류 시, 끝까지 기다렸다가 신호 바뀌고 합류 4. 교차로 좌회전 시, 좌우측 차량이 유도선 따라 잘 가는지, 어떤지 확인하면서 좌회전하기 5. 고속도로 정체시와 안개 긴 곳, 빗길 등, 비상깜빡이 켜기 등등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덤으로) 시내와 고속이든 상관없이 전방과 사이드미러, 룸밀러 세 가지를 수시로 확인합니다. 시내는 전방6: 사이드2: 후방2로 확인하고, 고속에서는 전방 7: 사이드 1: 후방 3 비율로 수시로 후방 확인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빠르게 다가오는 차부터, 칼치기 차량, 졸음과 음주로 인한 차선 밟기 차량 등 많은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룸밀러로 후방을 확인하면 운전하는데...이번 터널 사고도 후방 확인 습관 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터널 진입 전, 후방에서 흰색 승용차가 뒤따르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무리하게 핸들 틀지 않고 낙하물과 충돌해서 그나마 차만 다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도 좀 따라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행중 조그만 두꺼운합판이 길에 떨어져 있었는데 25톤카고가 지나가면서 소용돌이에 합판이 공중부양하면서 제차에 범퍼.본닛.지붕을 강타한 사건이었는데 이게 화물차주가 책임이 없다고 하더군요.
다행이 큰데미지는 아니었지만 보상받을길도 없고..이건 주의해도 방법이 없는 도로낙하물에 대한 카고기사들도 의식을 전환시커야 된다고 봅니다.
좋은 본보기로 잘처리했습니다.
글쓴이의 안전한 대처로 대형사고를 막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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