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2023년12월13일 출고받고 보름정도 300키로 운행 후 출고받고 길들이기겸 첫 장거리 여행을 하였습니다.

결혼하고 장인장모님과 함께가는 행복한 첫 여행이었죠.

12월24일 새벽5시반쯤 동탄에서 장모님 장인어른 와이프와 출발하여 울진 온천여행 맛집방문 일정이었는데

5시반 출발후 오전9시반경 울진가는길 고속화국도?매정교차로로 빠지는 왕복4차선 도로에서 

약간 오르막길 운행중에 출력저하되면서 하이브리드시스템점검 경고등이 뜨고 하이브리드배터리는 로우로 되어있고 

차들 쌩쌩 달리는 위험한 도로에서 차가 멈췄습니다. 

그리고 시동이 더이상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도로는 모든 차량들이 100키로 이상으로 달리는 도로였습니다.

저랑 와이프랑 내려서 목숨 걸고 달리는 차량들 손짓으로 1차선으로 차선변경 유도 후 삼각대 세우고 

아버님 어머님께 차에서 내려서 난간숲으로 올라가시라고하는 와중에  아슬아슬한 상황의 연속이였습니다. 

달리는 한 차량이 삼각대를 못보고 달려와서 차량 바로 옆으로 간신히 피하고 죽을뻔봤네요…

와이프는 그 상황이 자꾸 생각 난다고 꿈에서도 나오고 트라우마까지 남아 잠도 잘 못자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진짜 저랑 와이프랑 같이 여행 안가고 아버님 어머님 두 분이서 그런상황 이였으면 어땠을까 너무 소름끼치네요.. 

티비에서만 보던 상황이 저희한테 일어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약간 커브길에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 경찰에 도움 요청하고 10분 만에 경찰차 2대오고 

경찰분들의 빠른 조치로 더이상 위험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불안해서 이 차를 다시 탈수있을까요..

내일 26일 차량대금전액 결제일인데 카드결제 취소하고싶습니다.

중간에 오는중에 크루즈컨트롤 맞추고 달리는데 센서오류인지 작동불가능 경고등도 떳습니다. 

눈을 맞아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눈이 다녹았는데 똑같은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했었습니다.

동탄에서300키로운행 후 울진도착 누적키로수 600키로 운행하였는데 여행 일정 다 꼬이고 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네요…

동탄에서 울진까지 3시간 반 걸리고 울진 다와서 도로에서 멈추고 연휴라 견인까지 3시간. 시동도 걸리지 않는 차.

도로에서 벌벌떨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차량의 위치가 너무 위험해서 경찰분들과 견인차를 기다리다 못해 함께 밀어서 조금 안전한 곳으로 차량을 이동했네요.. 

2차사고가 날 뻔한 상황의 연속.. 견인차에는 2명밖에 탈 수 없다며 나머지는 택시타고 오면 택시비는 지원해주겠다는

현대 긴급출동 콜센터. 현장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고 전화로만 주먹구구식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정말 화가납니다.

그 도로에 택시가 온다는게 말도 안되는데 택시비는 차후 지원해준다며 정말 어이없는 소리만 해대더라구요. 

다행히 견인차 기사님이 아는 콜택시 기사님께 부탁드려 데리러 와주셨네요.. 

포항하이테크센터까지 가서 차량 입고 후 렌트카를 받으라는 말에 일정에도 없는 포항에 택시타고 1시간 30분 이동 후

다시 사고 난 지점까지 오는데만 2시간이 또 걸리고

택시비 10만원가량 나오는 거리를 렌트카를 받으러 꾸역꾸역 갔습니다. 

렌트카도 2년된 펠리세이드 그랜져ig중에 선택해라 였는데 사정해서 신형그랜져lpi 렌트카 받고

일정 다 날려먹고 전복죽 한그릇 먹고 운전만하다가 저녁 11시가 다되서 복귀하였네요..

현대 긴급출동 콜센터 측은 현장상황도 모르면서 본거지 동탄으로 견인하여 차량입고는 불가능하다

무조건 포항하이테크에 입고시켜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휴일이라 화요일에 연락을 준다고 그 연락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려서 신나게 받은 신차 싼타페 MX5.. 

저희 가족들을 모두 죽음의 문턱 앞까지 가게 만든 무서운 차..

나온지 보름도 안된 차량이 길 한복판에 멈춰서 시동도 걸리지 않는 이런 차를...

고쳐준다한들 제가 계속 탈 수 있을까요..

정말 환불받고 다시는 쳐다보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